신협포럼 제3차 정기총회 및 신협 선구자 추모미사(퍼온 글) : 만수별곡 카페에서

작성자달마|작성시간11.03.01|조회수48 목록 댓글 0

신협포럼 제3차 정기총회 무하日誌 / 무하이야기

2010/05/23 10:26

  

신협 선구자 추모미사

 

신협포럼은 지난날 신용협동조합에 열정을 쏟았던 동지들의 모임이다.

 

지난 5월 14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연수원에서 신협포럼 제3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제 신협이 변했고, 우리도 한물간 옛 사람들인데, 신협운동을 경험하지 못한 지금의 중앙회장의 입장에서 보면 특별히 지원할 만한 이유가 없을 것 같아서 적당한 기회에 모임을 갖기로 했었다. 사실 우리들 조차도 따로 모임을 계획하고 가질만한 여유가 없다.

 

결국 한국신협운동의 선구자인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님 17주기와 장대익(루도비꼬)신부님 2주기 추모미사 일자에 맞추어 포럼을 갖기로 했었다.

 

신협중앙회는 한국신협운동의 선구자인 메리 가부리엘라 수녀님을 추모하는 열일곱번째의 미사에 장대익 신부의 2주기를 곁들인 추모미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는 메리가별 수녀님의 추모미사였는데, 수녀님과 같이 시작했던 장대익 신부가 돌아가셔서 그렇게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장대익신부는 서울의 한강신협을 설립하여 한국신부로는 처음으로 서울지역에 신협운동을 시작했던 분이다.

 

추모미사는 신협중앙회가 주최하였고, 천주교 추모미사로 준비하여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었다. 다른 의식 같으면 왜 천주교의식으로만 하느냐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신협운동만은 천주교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된지라 그런 시비를 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나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신협운동은 한국의 민주화운동의 한 축을 이루었고, 전국적으로 신협운동을 했던 중요인사들이 모이는데, 천주교미사에는 이의가 없지만 그래도 중요한 행사인데 나이어린 보좌신부가 나와서 미사집전을 하는것은 영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그만큼 신협의 위상이 초라해진 느낌이 들어서다.

  

천주교신자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우리같은 천주교신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평생을 바칠만큼 소중한 민주화운동의 한 도구였는데, 너무 소홀히 취급하는 것 아닌가 한 서운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의 신협운동이 평가절하되어서 사람중심의 조합원을 다만 고객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이고 협동조합운동이라기 보다는 제3의 금융기관으로 격하되다보니 과거의 위상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지난 세월에 쏟았던 열정이 너무 허무하게 생각되었다.

 

 신협포럼 제3차 정기총회

 

이렇게 열정이 식었듯, 올해는 참석자도 오히려 줄어들고 있었다. 재정형편조차도 시시해서 우리들이 십시일반 조금씩 걷는 회비에 의존하는 예산 결산규모라 몇백만원도 못되는 것이어서 회의조치 쉽게 끝났다.

 

총회의 내용이 이러니 너무 미미하여 이상호 신용협동조합 명예회장의 특강을 곁들였다.

 

그런데 그렇게 열정적이고 콸콸하던 이상호 회장도 올해 82세의 노인이 되었는지라 힘이 빠졌다. 언제나 카랑카랑하던 목소리조차도 아내와 사별이후 더 그런지 힘이 빠져 있었다.

 

'한국신용협동조합운동 50년의 회고와 평가'라는 특강이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회고로 채웟고, 평가는 후배들에게 맡긴다는 요지로 강의를 끝냈다.

   

한국의 협동조합운동은 이제 끝났는가? 제대로 협동조합다운 협동운동을 해보지도 못하고 이제 끝나는 것인가? 우리들도 깊은 반성의 시간이 된 것 같다.

 

[출처] 신협포럼 제3차 정기총회|작성자 무하 / 만수별곡(네이버카페, 정구선)

 

정구선 님은 신협전남지구평의회 회장을 역임하신 신협운동의 선배이십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