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살게 있어서
쉴 참에 잠깐 다녀오다가 문득 든 생각
이렇게 더운날 뭘 좀 사 오려면
작은애 업고
큰애도 겨우 걷는 애기인걸 걸리고
30분 걸어 내려가 버스타고 가서
뭘 산건 머리에 이고
또 애기인 큰애는 걸리고 작은 건 업고
30분을 터덜터덜 걸어오고
언젠가 아들들 하고 단톡방에서
동생 빨리 봐서 애기가 걸어 다니느라 고생했다 하니
기억에 없는 일이라 상관 없다고 너스레를 떤다.
지금 자동차 타고 슝~갔다 오는것도
갔다 오기 싫어 미적 거리는데
이고 업고 걸어 다니고
나무 빼다 불 때고
개울에서 물 길어 밥 해 먹으며
어찌 그리 살았는지
생각해 보면 꿈만 갔지만
그래도 세대를 잘 타고나(끼인 세대라고 불만도 있지만)
방안에 우물도 있고 부엌도 있고 화장실도 있으니
힘든 시절도 좋은 시절도 같이 느끼며 살고 있어 좋으나
윗세대 분들은 이렇게 문명화된 시대에 살아보지 못하고
고생만 하셨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구시대와 현시대를 다 누리며 살고 있지만
앞으로 또 우리 가고 난 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으려는지
처음 집 짓고 밖으로 안 나가고
방에서 밥 해 먹던 그 편하고 어색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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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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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진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우리도 그 조그만 냉장고 사서
단칸방 윗목에 들여 놨었는데
뭘 넣을게 없어 텅텅 비었던 생각이 나는데
지금은 냉장고 냉동고 저장고
뭐가 그리 많은지
나도 요즘은 힘들고 모든게 다 시들하고 귀찮은 생각만 들어 -
작성자슈퍼고길동 작성시간 26.06.18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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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진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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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퓨플 작성시간 26.06.18 맞네요 지금 우리 세대가 그나마 인간답게 살다 가겠지요
앞으로 한 20 30년 지나면 로봇들이 설치고 인공지능 어쩌구하믄서
사람들의 삶이 인간미라곤 별로 찾아볼수 없는 삭막한 세상이 될거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진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60년댄가 70년댄가
고바우염감 연재 하시는 김성환 화백님이
앞으로 몇십년 후에는 계단이 움직이고
전화기를 들고 다니고 하는 예연을 했었는데
그때는 꿈같던 일이 지금 다 이루어 진걸 보면
앞으로 뭐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