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2002년 옛날 작품이라 빻은요소들이
매니 있는점 감안하고 봐주시긔
그럼!
"걱정거리 있으면 애비한테 말 햐. 혼자 끙끙 거리지 말고"
"너무 걱정할거읎다. 처음이야 다소 껄끄러울순 있어도
우리집 숭헌사람 읎서.. 그니까 잘될겨"
"씻고 올라가봐. 애비 할말있을겨"
"네 알겠습니다" -현식
"너. 저축에 얼마있어? 고은이 부모님께 혼수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려. 니 저축으로 모자르면 나도 좀 거들어 줄테니까
그 집 부담주지마."
"아직도 걔는 내켜하지 않는거야?"
"..네"
"하는일이 왜그래?. 할아버지 집수리 들어가신지가 언제야?
그렇게 만들어놓고... 할아버지 말씀대로 양가 어른들 상견례도
해야하고 다음일을 진행시켜야지."
"진행되지 않으니까.. 할아버지, 너 불러올려 얘기하라 그러시고
신경쓰시잖아"
"죄송합니다"
"너 키우며 요즘처럼 죄송하단 말 많이 들어본적없다
나 역시 할아버지께 이렇게 죄송했던적 없고"
"혹시 여기 들어와 살기 싫데서 그러는거 아냐?"
"아닙니다 그런거"
"지금 기분으로 나 그얘 들여놓고 보기싫은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하지만 할아버지 말씀이 옳으시니까 내가 승복하는거야"
"저 온전한 우리식구 만들려 들어오라고 하는거니까
할아버지 뜻 잘 전달시켜 이해시켜"
"네"
"출근하자"
"네"
힘없이 2층에서 내려오긔
현식이 신경 쓰이는 윤식과 할아버지
"잠은 좀 잤어?"
"전화받기..거북하니? 그래 알았어 이따 전화할게"
"그래 알았어"
"아 글쎄 상관없어! 저만 제대로 살수있다 하면
난 못할짓이 없다고!"
"그래도 벼락같이 그렇게 애를 데려가게 만들면 고은이가 얼마나 기가 막혀요"
"날짜 끌어 득 될거 뭐 있어? 나 잘못한거 없어! 잘했어!!"
"지 신세가 어떻게 되는줄도 모르고..."
"벙글벙글 웃던 녀석 얼굴이.. 그냥.. 밤새 눈에 밟혀서.."
"내가 이런데 애미는 어떻겠냐구요"
"나는 좋아!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아! 나는! 피도 눈물도 읎어! 기분좋아!"
흐느껴 우는..
여권사진 찍고 필요한 서류 챙겨서
약속장소 도착
"좌석이 안되면 어떻게 해? 어떻게 좀 해봐"
"야야 무슨수를 써서든 만들어, 만들어 내!
있다 전화할께 야, 꼭 만들어야돼"
"실례 했습니다. 김고은씨죠?.
저, 현식이 친구 한상철이라고 합니다. 앉으세요"
"네"
"여권 분실 하셨다구요?"
"네"
"여권 재발급은 간단합니다. 저 혹시.. 여권넘버.."
"(난감) 아뇨..기억 못 하는데요.."
"아, 됐습니다. 주민등록만 넣음 돼요.
저..사진하고 주민등본하고 주민등록증.."
"(서류 건내며) 여기.."
"교포신가요?"
"아뇨.. 아니예요.."
"그럼 영주권은..."
"...시민권자하고 결혼 했었어요.."
"이혼 했구요.."
"아니 그럼.. 이혼 신고는..."
"네. 했어요"
"야~그러시면 상당히 좀 복잡해지는데요..시일도 좀 걸릴거같구
우선 직장에서 재직증명서 떼셔야하구요 세무서에서 소득금액 증명서 떼셔야하구.."
"아니, 메모 안하셔도 돼요?"
"저.. 직장이.."
"없는데요.."
"직장 안 다니세요?!"
"네.."
"그러시면 이거 어려워지는데요..비자 안줘요"
"이혼신고가 안되어있으면 간단한데 신고가 되있는 경우라면
비자 불가능이예요."
"어떻게 안 되나요?"
"방법이 없어요"
"(다급) 영주권은 살아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영주권 없는사람 비자 내는거랑 마찬가지예요"
"(안타까운) 어떡하다가 여권을 분실하셨어요..
여권만 있으면 아무상관없는건데"
"불가능이예요?"
"불가능해요"
"(난감) 어떡하죠"
♪♪♪
"네"
"..고은아" -현식
"어떻게해.. 나 비자 못 받는대"
"전화 받았어..들었어..방법이 없대"
"있으면 있다고 했을놈이야... 어떻게 해야할지..나도 모르겠다"
"울지마 고은아. 울지마"
"고은아.. 고은아" -현식
"끊을게"
"어디 갔다와?"
크게 울었다 또 저번처럼 혼날까 그러는지 숨죽여 울긔
그때 밖에서 들리는 아빠 목소리
"봉투만 주고 올거야. 금방와"-아빠
"다녀오세요"- 엄마
아빠 외출하고 없을때 얼른 들어가긔
미국 전화번호 알아낸 고은
뚜르르르 .. 뚜르르르..
길어지는 연결음에 포기하고 끊으려는데
"아 여보슈~"
"준이엄마예요..아버님"
"준이..아빠 좀 바꿔주세요"
"걔 지금 없다" -준이 할아버지
"그럼 휴대폰 번호 좀.."
"멕시코 갔는데 전화 두고갔어" - 준이 할아버지
"그럼 언제와요?"
"모른다" -준이 할아버지
"저 재혼안해요. 그러니까 준이.. 도로 보내달라고 연락 왔더라고 전해ㅈ.."
"아~난 몰라! 골 아퍼 니들끼리 알아서 해! 난 몰라" -준이 할아버지
"(조심스럽게) 준이 도착했데?.."
"뭐라시는데.."
"데리러 못 가요 엄마..비자 못 받는데..방법이 없데요"
"데리러 갈 작정이었어?"
"준이 어떻게해.."
"우리 준이 어떻게해"
과외 마치고 나오긔
"..시간을 뺄 수가 없었어"
"(고개 끄덕) 괜찮아"
"준이 아빠하고.. 통화.. 안했어?"
"멕시코 갔대"
"아이 도착하는데..여행가있는 사람이야"
"...알만하지?"
"어쩌면 이렇게 되게"
"결정돼있었던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미국이라는 나라 다시는 갈일도.. 가지도않을거라고 여권 버렸던 날부터"
"준이 놓치게 돼있어서 였던거같아"
"..내가 끼어들어서 그런거야.."
"그것도 예정 돼 있었겠지.."
"나는 운명론자가 되는 모양이야.."
"나 대신가서 찾아와 줄 사람도 없고.. 다른사람이 간다고
될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늘어져 누워서 울기만하면서 살수도 없고"
"죽을수도 없고.. 참..그렇다. 그냥.. 어떡하나..어떡하나..
막막하기만 한데"
"그래도 안죽으면.. 살아지겠지.."
"자식이 죽어도.. 모두 살더라.."
"죽은건 아니니까 그 사람들보단 낫잖아"
"니 인생에.. 나...끼어들어서는 안 되는 사람인거 아닌가..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할수있는일이 아무것도 없다는게...너무 힘들어"
"정말.."
"뭐라고 말할수가 없이 미안하다.."
"내가 경솔했어"
"나... 봐"
"자책 하지마"
"미워안해"
"괜찮아.. 미워안해"
현식은 고은을 깨우려다 말긔
♪♪♪
핸드폰 벨소리에 깬 고은
"전화받어"
"나.. 잤나봐.."
"여보세요? 다 왔어요 엄마."
"저기 엄마. 준이 아버지 전화 안 왔어요?"
"...알았어요"
"금방 들어갈게요.."
"..얼마나 잔거야? 몇시야?"
"늦었어."
"(미안한) 깨우지.."
"(왜 따라 내리냐는듯) 가~"
"가자고"
"괜찮아.. 그냥 가라구"
"데려다 줄게"
"괜찮다니까"
"들어가 전화 다시해봐. 준이 아버지하고 연결되면
네 심정... 이해 시키구"
"재혼이 안된다면 안한다고해. 안할테니까 도로 달라구"
"날마다 해. 아침 저녁으로 해. 시간날때 마다 해.
사정해..매달려봐. 할수있는건 다 해"
"그럴거야. 될때까지 할거야. 죽는날까지 포기못해 할거야"
고개끄덕이긔
"그래.. 그럼 됐어"
"잘가"
"들어가"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르르르..뚜르르르
"...."
"좀 늦었어. 배고프지?"
"아니야 괜찮아" -고은
"뭐 먹을거야?"
"바쁜데 뭐 하러 이래.." - 고은
"통화했어?"
"아니.. 안돼" -고은
"잠들기 전 까지하구 새벽부터 하구 그랬어"
"..받는 사람이 없어"
"계속해. 받을때 까지해"
"너 뭐 먹을래"
"아침 늦게 먹어서 생각없는데.."
"그래도 먹어.. 혼자 먹기 그렇잖아"
♪♪♪
"네. 여보세요"
"(떨리는 목소리) .. 준이아빠?!"
"나 준이 엄마예요. 수도 없이 전화했어요"
"준이 당장 돌려보내줘요"
"나 재혼안해요. 아버지가 잘못아신거니까 내 말 믿고
준이 돌려보내줘요"
"부탁해요"
"아니 그쪽말들을거없어. 준이보내! 당장!"
"준이 아니고도 자식 많잖아! 나한텐 준이 하나뿐이란말야!"
"고은아.."
"..하느님 고맙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잠깐만요"
가방에서 다이어리 꺼냈긔
"전화번호요"
"알았어요"
"현식씨 일어나"
"준이.. 아직 여기 친척집에있대. 현식씨"
"시간 되면 나 좀 데려다주고 아님 택시 서는곳까지만 태워줘"
"새로 들어온 여자가 죽어도 안받아준다 그랬대.
재혼을 하든 말든 상관안할테니까 준이 데려가래"
"(고은보며) 어디야? 어디로 가면 돼?"
"신 반포 아파트 ..바쁘면 나 택시타도 돼"
♪♪♪
"네"
"얘 준이 애비 전화했던데 너 받았어?" -엄마
"네.. 엄마, 지금 준이 데리러 가요"
"준이를 데리러 가다니.. 그게 무슨말이야"
"그래?"
"그래!"
"오냐! 알았다~ 알았어!"
"여보! 준이애비가 준이 안데려간대요"
"지금 사는여자가 준이 죽어도 안받아준대서 못데려간대요"
"준이 할머니가 준이데리고 아직 친척집에 있어서
지금 고은이가 준이 데리러 가요!"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소리야 그게"
♪♪♪
"네. 김현식 핸드폰 입니다"
"어, 오과장 내가 전화했어"
"나 피치 못할 일이 생겨서 들어가는게 좀 늦어질거같으니까
2시 회의는 참석 못하겠어"
"팀장님께 잘 좀 말씀드려주고"
"가능하면 빨리 들어가보도록 할게"
"어. 부탁해"
안전벨트 풀고 내릴 준비하는 현식
"...결혼"
"하고싶어"
"그런데..아이를 부정하고 할순없어"
"데리고 들어가게 해달라곤 안할게"
"엄마한테 키워달라고 할테니까. 집안에..
아이가 있다는건 알려줘"
"또 하나.. 결혼하고도 과외는 하고싶어"
"..엄마 아버지 도와야해.."
"그래도.. 결혼해줄래?"
다음편에 계속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자유의여신상 작성시간 24.11.01 드디어 결혼 하는거냐긔 준이 문제 잘넘어가면 좋겠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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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와랄랄라 작성시간 24.11.01 잘봤긔!!걍 셋이 살지 뭘엄마한테 맡겨요 ㅡㅡ 담편 기다립니다~~~~~!!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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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돈좀주세요제발 작성시간 24.11.01 애기 찾아와서 다행이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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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넌 언제나 작성시간 24.11.01 예전에 본 드라마지만 넘 재밌긔ㅋㅋ 두사람 얘기가 제일 좋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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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나눈나비 작성시간 24.11.02 new 다행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