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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부처님 삶에서 찾아보는 인류의 대안

작성자바랑|작성시간13.04.29|조회수13 목록 댓글 0

불교적 가치관이 현대문명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처님이 사신 삶을 가만히 살펴보면 부처님은 소비절약형의 사람이었다. 부처님은 다 떨어진 옷을 입고 밥을 얻어먹으며 동굴이나 나무 밑에서 잠을 잤다. 그야말로 최소한도로 살았던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도 부처님은 헐떡거리지 않았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자발적인 가난은 청빈이 되지만 강제적인 가난은 빈곤이 된다. 자발적으로 고개를 숙이면 겸손이 되지만 강제적으로 고개를 숙이면 비굴함이 된다. 그래서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비굴하지 말고 당당하라.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라고 가르치셨다.

부처님은 세상의 명예와 권력과 부를 다 가진 빔비사라 왕이 식사에 초대했어도 사양하고 가지 않으셨다. 하지만 빔비사라 왕은 작은 일만 있어도 부처님을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놓곤 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세상의 관력을 다 갖고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려도 왕은 늘 고민을 안고 살았고,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던 부처님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오히려 남을 도와주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좋다는 음식만 다 모아놓고 먹었던 왕은 과연 맛있게 밥을 먹었을까? 어느 것이 맛있는지 몰라 헷갈렸을 것이다. 독약이 있을까 싶어 매일 은수저를 넣어서 색이 변하는지 안 변하는지 보고 있다가 먹어야 하고, 하인에게 먼저 음식을 먹게 해서 죽나 안 죽나 한참 지켜보고 나서 먹어야 한다면 과연 그 음식이 맛이 있을까? 천하의 예쁘다는 여자를 다 데리고 살아도 밤이면 밤마다 괴로웠을 것이다. 질투심 많은 예쁜 여자들이 밤마다 귀에다 대고 누구는 어떻고 또 누구는 어떻고 하며 헐뜯고 싸우니 골치가 안 아플 수 있겠는가? 여자가 많으니 아들이 많고, 그러니 저마다 왕이 되려고 서로 싸우고 죽이니까 얼마나 머리가 아팠겠는가? 또 나라를 넓혀 놓으니 변방에서는 계속 소수민족이 독립운동을 일으켜서 그걸 진압하느라 머리가 아팠을 것이다. 그러니 사흘이 멀다하고 왕은 부처님을 찾아와서 죽겠다고 하소연했던 것이다. 과연 그게 잘 사는 것일까?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왕 노릇을 한 번 해 보지 못해서 안달이다.

이렇게 부처님의 삶과 우리의 삶을 비교해 보면 우리가 추구해야할 삶이 과연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부처님이 가르친 무아, 무상, 연기사상, 사물을 총체적으로 보는 입장, 그리고 부처님이 살아갔던 삶의 방식,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불교적 정신, 바로 이런 것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당면해 있는 문명의 한계와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법륜 지음, "마음의 평화, 자비의 사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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