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자출판
온라인 전자출판은 책의 내용을 디지털 데이터로 가공한 다음 PC통신 및 인터넷 월드와이드웹(WWW) 등 통신망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독자는 출판물의 내용을 컴퓨터 모니터로 보거나 파일로 다운(down)받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전자출판은 이미 나왔던 출판물을 DB화하여 온라인으로 전달하기도 하지만, 아예 종이로 된 출판물을 만들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출판물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인터넷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웹진(webzine)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온라인 전자출판을 운영하는 대다수의 출판사가 기존의 출판물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전은 온라인 전자출판의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웹의 등장으로 기존의 텍스트 중심의 정보서비스가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로 바뀌게 되고, 볼 만한 출판사의 웹사이트가 늘어나자 온라인 전자출판의 사용자가 급증하게 되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형성됨에 따라 인터넷은 사상 최대의 출판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온라인 전자출판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온라인 전자출판은 기존의 종이로 만든 출판물에 비해 신속성, 검색의 용이성, 보관의 편리성, 원가절감, 상호작용성(interactivity) 등의 장점이 있다. 그리고 기존의 텍스트 위주의 전자출판에서 멀티미디어형 전자출판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전자출판의 포맷으로 HTML, PDF, XML등의 방식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웹문서를 구현하는 표준 규약인HTML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한계를 들어내고 있으며, HTML의 차세대 버전으로 XML이 강력히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웹에서 종이인쇄물처럼 다양한 편집레이아웃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문서의 형식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Adobe의 PDF방식은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XML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자책(e-book)
전자책은 책 내용을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전용 뷰어(view)를 통해 컴퓨터나 전용단말기로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서 온라인 전자출판의 일종이다. 즉, 전자책은 책을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음악파일(MP3)처럼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아 이용하는 형태를 취한다. 특히 전자책단말기를 이용하면 일반적인 종이책과 같이 가지고 다니며 필요한 때 필요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 생산은 안 되고 있지만 조만간 등장할 전자책은 컨텐츠를 이북(e-book)으로, 컨텐츠를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전용 뷰어(Viewer)로, 그리고 하드웨어는 이북 단말기(e-book Device)로 부른다. 때로는 컨텐츠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가 구분없이 e-book이라 일컫기도 한다.
현재 해외시장에 나와 있는 전자책은 초박막 액정표시 장치(TFT-LCD)를 써서 어두운 곳에서도 읽을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옆의 작은 버튼을 누르면 책장이 넘어가며 간단한 조작으로 색인과 자료검색을 할 수 있고, 사전이 내장되어 있어 모르는 말이 나오면 찾아볼 수도 있고, 종이책처럼 메모를 남기거나 밑줄을 그을 수도 있다.
전자책의 무게는 1kg 안팎에 불과하지만 한 번에 최대 5만 페이지, 단행본 책 200권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아직 비싼 하드웨어와 배터리 사용기간이 짧은 것이 걸림돌이지만, 조만간 전자책은 종이책을 상당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종이에 대한 향수를 그대로 지닌 새로운 형태의 전자책도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E잉크, 제록스 등에서 개발되고 있는 전자책은 현재의 전자책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전자종이(e-paper)를 개발하여 종이책과 같이 직접 넘겨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을 개발하고 있다. e-paper는 종이의 부드러움을 살린 제품으로, 일반 종이보다 약간 두껍지만 재질이 부드러워서 말거나 접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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