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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당산책

박세당 신주도덕경 제11장.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음을 가지는 바가 있음으로써

작성자바랑|작성시간25.01.19|조회수10 목록 댓글 1

제11장

 

 

三十輻, 共一轂, 當其無, 有車之用. 埏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鑿戶牖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30개 바퀴살은 하나의 바퀴통에 모여 꽂히는데, 마땅히 (그 바퀴살의 사이와 바퀴통의 가운데) 그것이 (가득 찬 바를 가지는 바가) 없어야, 수레로서의 쓰임새를 가지게 된다. (치대 이긴) 찰흙을 두드려 펴고 붙여 쌓아 그릇을 일삼는데, 마땅히 (그릇의 가운데) 그것이 (가득 찬 바를 가지는 바가) 없어야, 그릇으로서의 쓰임새를 가지게 된다. 문과 창을 뚫어 집을 일삼는데, 마땅히 (문과 창) 그것이 (가득 찬 바를 가지는 바가) 없어야, 집으로서의 쓰임새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마땅히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음) 그것을 가지는 바가 있음으로써, 이로움을 일삼게 되고,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 그것을 가지는 바가 없음으로써, 쓰임새를 일삼게 된다.

 

有車以載, 有器以盛, 有室以居, 三者, 皆資其有. 以爲利. 而至其受用, 則皆賴其虛中. 而容物耳. 無者, 言其虛中也.

수레가 실음을 가짐, 그릇이 담음을 가짐, 집이 머묾을 가짐, (이) 3가지는 (수레의 바퀴통, 그릇, 집이) 그 (텅 빈 한 가운데를 가지는 바가) 있음을 바탕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레, 그릇, 집은 실음, 담음, 머묾의) 이로움을 일삼게 되었다. 따라서 (수레, 그릇, 집은) 그 (실음, 담음, 머묾이라는) 쓰임새를 받아들이는 데 이르게 되었다. 요컨대, (수레, 그릇, 집의 실음, 담음, 머묾은) 모두 그 텅 빈 한 가운데를 기대는 바이다. 따라서 (수레, 그릇, 집은 실음, 담음, 머묾이라는) 사물됨을 품어 안게 되는 것일 따름이다. 무無는 그 (수레의 바퀴통, 그릇, 집의) 텅 빈 한 가운데를 가리킨다.

 

此, 形容虛中之妙用. 凡曰谷曰牝, 皆此意也.

이 장은 (그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이) 텅 빈 바와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음無爲의 한) 가운데인 바가 일삼는 (그 모양과 모습이) 어렴풋한 쓰임새를 드러내는 장이다. 따라서 (제6장은) 곡谷을 일컬었고, 빈牝을 일컬었는데, 모두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이 텅 빈 바라는 뜻, 이것이) 그것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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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1.19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모두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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