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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작성자도진|작성시간26.06.22|조회수18 목록 댓글 2

 



새하얀 옷감에 물감이 스며들 듯이 마음 속으로 스며드는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진 한폭의 그림 같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직업 사진작가인 로버트 킨케이드(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는
1965년 가을 판 '내쇼날 지오그라픽' 잡지에 실을
다리 사진을 찍기 위해 메디슨 카운티에 도착한다

길을 묻기 위해 길가의 잘 정돈된 한 농가의 벨을 누르고
문을 열고 나온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 분)를 보는 순간
그는 주체할 수 없는 가슴의 고동소리를 듣는다
중년의 나이를 지난 그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이다


지붕이 덮힌 지방 도로의 다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위치를 알게 된 그는
감사의 의미로 그녀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한다

마침 그녀의 남편과 아이들은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도시로 떠나 3일후에나 돌아올 예정이다

갑자기 나타난 예의바른 이방인을 접한 프란체스카는
결혼후 15년이 지났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하고,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특이한 변화를 받아들인다

그들은 짧고 조심스럽지만 애틋하고 격렬한 사랑을 나누지만
3일후 가족이 돌아오자 어쩔 수 없이 이별을 맞게 된다

서로에게 향하는 사랑은 간절하기만 하지만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그녀의 의견을 존중해서
그녀와의 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살던 그는
죽는 순간까지 비밀을 간직한 채 먼저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얼마후 그녀마저 세상을 떠나고 나서
평생동안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두 사람의 사랑은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자녀들에 의해 밝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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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태양처럼 뜨거웠던 정열의 시기가 지나고
이제 인생의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중년의 남녀가
만나자마자 첫 눈에 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단 사흘동안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나서
평생동안 그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요?

영화는 시종일관 결코 가볍지 않게 중년의 사랑을 그리면서
담담하고 치밀하게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데이비드 린 감독의 <밀회>이후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폴링 인 러브><위험한 정사>등
불륜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일상의 구속을 벗어나는 황홀한 일탈을 이야기하면서
추하지 않게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랑의 본질과 삶의 본질에 대해 되돌아보게도 합니다

이 영화가 단순히 불륜의 정사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한편으로는 불타오르는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인내와 노력을 통해 서로의 삶을 존중해주려는
주인공들의 따뜻한 배려가 아름답게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시내에 나갔던 프란체스카는
앞길을 막은채 움직이지 않는 로버트의 차를 바라보며,
차문의 손잡이를 수도 없이 잡았다 놓으며 망설입니다

프란체스카는 결국 가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지만
세월이 지나 죽음에 이르자 자녀들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때 로버트를 따라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그러나 살아서 후회없이 가족들을 사랑했으니,
죽어서는 그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리고 그녀는 그 소원대로
재가 되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위에 뿌려집니다

새하얀 옷감에 물감이 스며들 듯이 마음 속으로 스며드는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진 한폭의 그림 같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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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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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유 | 작성시간 26.06.22 new
    볼수록 끌림이 있는 명작 ~~
  • 작성자주은 | 작성시간 26.06.22 new 누구에게나 한번의 끌림은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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