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쇼가 펼쳐지네유
6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서쪽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셔유
하늘이 그냥 하늘이 아니라
우주가 차려놓은 큰 잔치상이 펼쳐지는 날이거든유
초저녁이 되믄 유난히 반짝이는
샛별 금성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유
그 곁에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
그리고 태양계의 거인
목성까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니께유
거기에다 눈썹처럼 가느다란 초승달이 슬며시 끼어들어
하늘을 수놓으니
마치 별들이 한데 모여 여름밤 음악회라도 여는 것
같을꺼구먼유
사실 우주에서 행성들이 진짜로
줄을 서 있는 건 아니고유
지구에서 바라볼 적에만 한곳에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지유
이 행성들은 태양이 다니는
길목인 황도 근처에서
움직이는디
그래서 우리 눈에는 한 줄로
늘어선 것처럼 보이는 거래유
관측은 저녁 8시쯤부터
가능하구유
해가 지고 난 뒤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금성, 목성, 수성이
차례로 보이고유
그 사이를 초승달이 천천히
지나가며 밤하늘에 한 폭의
그림을 그려줄 꺼구먼유
가까운 곳인디도 마음먹어야
나서게 되는 법이쥬
그래도 이번만큼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늘 한번 올려다보셔유
별빛은 늘 거기 있었는디
우리가 바빠서 못 봤던 것뿐이었구먼유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여름밤 서쪽 하늘에서
펼쳐지는 우주의 잔치
놓치면 아쉬울 만큼 참 곱고
멋진 풍경이 될 거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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