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백구 믹스견 / 남아(중성화 완료)/ 2011년생 추정 / 17kg
대표 뚱아저씨집에서 가정임보중
백구 수컷인데도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림, 천천히 친해짐, 점잖은 성격.
뚱아저씨 집에서 임보중인 순한 성격을 갖고 태어난 순돌이
백구 순돌이는 2016년 4월에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교통사고와 다른 심한 외상을 갖고 동구협 보호소로 이송된 아이입니다.
구조 당시의 순돌이는 교통사고로 인해 오른쪽 후지 허벅지뼈가 심하게 부러져 있었고, 허리는 올무줄을 끊고 도망친 흔적으로 몹시 심하게 상처가 있었으며, 생식기는 표피가 다 벗겨져 있었고, 이빨도 부러져 너무도 아파보이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순돌이는 심하게 다친 상태로 유기견 보호소로 이송되었고, 보호소에서는 이렇게 심하게 다치거나 입양 가능성이 없는 중대형 유기견들은 거의 예외없이 안락사가 시행됩니다. 그렇게 순돌이는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안락사 대기중이었던 순돌이의 보호소 공고
그렇게 안락사를 대기하고 있던 순돌이를 어떻게든지 살려보려고 구명운동을 하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순돌이가 살았던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주민들 중 몇 분은 주인이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그 자리를 1년 넘게 지키며 배회하던 순돌이에게 밥을 챙겨줬습니다. 순돌이는 경계심은 있었으나 천성이 순한 아이였으며 주민들이 챙겨주는 사료를 먹으며 1년 이상을 버텼습니다.
그러는 동안 주민들은 주인이 버리고 간 순돌이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려고 유명 동물보호단체에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 아이보다 더 위험한 상태에 처한 아이가 많기 때문에 힘들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순돌이는 장애가 없는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백구 순돌이의 사고 전 건강했던 모습.
하지만 어느날부터 순돌이가 보이질 않았고, 밥을 챙겨주던 주민들은 순돌이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본 끝에 순돌이가 사고가 나서 동구협에 이송됐으며 며칠 후면 안락사가 된다는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마음이 간절했던 순돌이를 챙겼던 주민들 몇 분은 다시 절박한 심정으로 순돌이의 치료비 일부를 마련하여 유명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청했으나, 그 때 다시 돌아온 대답은 '그런 상태의 개는 구조를 한다고 해도 입양을 갈 수가 없다."
순돌이를 살려보려고 했던 인창동 주민들은 너무 낙담했습니다. "건강했을 때는 건강한 대로 안된다. 사고 나서 다친 이후로는 다쳐서 입양가능성이 없어서 안된다"라는 말에 모든 희망이 다 꺼져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순돌이의 구명을 수소문했고, 마침내 그 소식이 언론사인 뉴스1에 알려져 순돌이의 사연이 기사가 됐습니다. 마침 그 소식을 읽은 팅커벨 프로젝트 회원 중 한 분이 순돌이의 사연을 팅커벨 게시판에 알렸고, 많은 팅커벨 회원들이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팅커벨 회원들은 "우리마져 포기하면 이 아이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안타까운 심정이었고, 팅커벨 구조입양위원회의 제안으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필요했던 동물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금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람들이 잠든 그 시간에 순식간에 329만원이라는 돈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인창동 주민들의 간절함과 팅커벨 회원들의 정성이 모아져 살리게된 순돌이.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순돌이는 다음날 오전에 죽음의 사지였던 유기견 보호소에서 탈출하여 팅커벨 협력 동물병원으로 살아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보호소에서 살아서 나와 팅커벨 협력 동물병원에서 치료에 들어간 순돌이
순돌이는 병원에 입원한 이후 심하게 부서진 다리는 소생 가능성이 없어 포기를 하고, 심장사상충 치료와 훼손된 생식기 치료를 시작하며 긴 입원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1개월간의 긴 동물병원 생활을 하며 치료를 마친 순돌이는 인창동 주민들과 팅커벨 회원들의 십시일반 노력으로 힘들게 살려낸 순돌이를 위탁시설의 견사에 두는 것이 마음이 아팠던 대표 뚱아저씨네 집으로 가서 가정임보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뚱아저씨집에 온 순돌이
경기도 양주시의 뚱아저씨 집에서 가정임보하게 된 순돌이
순돌이는 비록 한 쪽 다리가 절단되었지만 세 다리로도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으며, 덩치가 자기보다 작은 흰순이, 도담이, 벤지 등과 함께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천성이 순하게 태어난 순돌이가 이렇게 죽음 직전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비록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본인의 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를 썼던 구리시 인창동 주민들과 팅커벨 회원들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 덕분입니다.
심신이 편안해진 순돌이
같은 장애견인 흰순이와 룸메이트가 되어 생활하고 있는 순돌이.
한 편으로는 본인이 키우던 개를 이사가면서 버린 사람이 있는가하면, 한 편으로는 그런 개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애쓰는 사람이 있었던 유기견의 사연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줬던 순돌이였습니다.
앞으로 순돌이가 더 이상의 아픔을 겪지 않고 살아가는 동안 평생 사랑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순돌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실 분은 팅커벨 프로젝트로 연락주세요.
오랜 병원 생활을 끝내고 뚱아저씨 집에 처음 도착한 순돌이가
마당을 돌아다니며 좋아하는 모습 동영상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순돌이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후원금 15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후원금의 내역 : 건강검진비 + 예방접종비 + 중성화수술비 : 약 50만원 중 일부를 분담하는 개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후원금 15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후원금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망치 누나 작성시간 21.10.31 순돌이 알죠. 순딩순딩한 순돌이.
밝게 친근하게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 순돌이.
행복하게 잘 살자♡ -
작성자물티슈 작성시간 21.10.31 순돌이 요즘 어떻게 지내나 소식이 궁금했는데 이렇게보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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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flora8 작성시간 21.10.31 저는 정회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순돌이를 잘 몰랐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셨을 뿐만 아니라 낙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순돌이에게 따뜻한 삶을 줄려고 노력하신 구리시 인창동 주민분들과 팅커벨 회원분들 그리고 대표님께 참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순돌아~ 정말 응원할께~!! -
작성자써지니 작성시간 21.11.01 아이구...순돌이 이야기는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ㅠㅠ 제가 정회원 되기 전의 이야기 였군요. 흰순이와 단짝 친구가 되었다니 그것도 아름다우면서도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뚱아저씨와 울 팅프 회원님들은 모두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입양에 대한 개념이 점점 바뀌어가면서...순돌이도 입양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순돌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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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똘이사랑 작성시간 21.11.04 나쁜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따뜻하신 분들이 훨씬 많은것 같아요.
순돌아~~~아빠랑 잘 지내자~~겨울 건강하게 잘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