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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이 - 믹스견

작성자입양센터간사|작성시간20.06.04|조회수2,803 목록 댓글 15

연근이

믹스견 / 여아(중성화완료) / 2017년생 추정 / 3.8kg

입양센터 생활 중

겁쟁이 사랑둥이 연근이입니다 ฅ^•ﻌ•^ฅ

 

연근이

연근이는 2020년 5월 04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는 한 아이라도 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오는 유기견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동구협에서의 연근이 공고

 

연근이는 이번 차례에 안락사 예정인 아이였습니다.

약 한달간의 보호소 생활동안 입양 문의가 없어 불가피한 결정이었습니다.

 

구조 당시 연근이

 

겁 많고 예민한 성격이었다는 연근이

두려움에 떨며 팅커벨의 품에 안겼습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걸까요, 어떤 사고라도 겪은 걸까요.

연근이는 두려움에 몸부림쳤습니다.

조금만 만져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사람을 향해 으르릉 거리며 입질하기에 이르렀죠.

 

 

구조 직후 연계 동물병원에서의 연근이

 

'괜찮아, 연근아. 너를 위해서 하려는 거야.'

연근이는 힘들게 건강검진을 마쳤습니다.

검진 결과, 다행히 연근이는 크게 아픈곳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며칠 뒤 중성화 수술 후 건강히 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입양센터 입소 직후 연근이

 

입소 직후 연근이는 여전히 경계심이 심했습니다.

넣어준 방 안에서 꼼짝을 안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온몸으로 잔뜩 경계를 표현했습니다

그래, 연근아. 천천히 적응하고 천천히 마음을 열어줘도 돼.

 

 

 

알았을까요.

연근이는 바로 다음날부터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꼬리를 살살 흔들며 연근이는 품에 안겼습니다.

자 나를 만져줘! 예뻐해줘! 라는 느낌으로 몸을 부비적 거렸습니다.

 

 

그래 연근이 아이 예쁘다♡

연근이는 손길을 즐길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품을 많이 그리워한 아이였습니다.

 

 

다만 그보다 조심성이 더 많은 아이일뿐이었습니다.

연근이는 연근이가 먼저와서 인사를 해줄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처음 낯선 사람을 보면 짖으며 달려나오고,

이내 온몸으로 만져달라 표현하지만

아직은 낯가리는 단계입니다.

연근이가 고양이처럼 온몸을 비비고 몸에 냄새를 맡고,

냄새를 묻히고, 그 다음 얼굴을 들이밀면

그제서야 천천히 손길을 즐길 준비가 됐다는 뜻입니다.

 

 

 

연근이는 품에 쏙 안겨서 만져주는 걸 좋아해요.

얼굴을 손으로 들이밀며 여길 만져주세요라고 표현한답니다.

 

 

다만, 여전히 겁이 많아요.

손길이 조금 강하거나 빠르다고 느낀다면 연근이는 바로 무서움을 표현해요.

살짝 으르릉 거리면서 내색을 하다가도, 그래도 무서우면 좀 더 크게 짖기도 합니다.

그럴 땐 맞춰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만져주거나 손을 떼시면 된답니다.

그럼 언제그랬냐는 듯 바로 와서 안길거에요.

 

 

이렇게 겁 많고 맞춰줘야할게 많은 연근이,

아주 천천히 기다려줘야하고, 천천히 다가서야하는 아이.

까탈스러운 아이로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마냥 사람이 좋아서 어디든 만져줘라고 표현하는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아이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같은건 연근이도 사람을 사랑한다는거에요.

낯선곳 무서움이 가득하면서도 사람을 향해 꼬리치고 나를 안아주세요라는 눈빛으로 보던 아이에요.

 

그저 이것도 연근이 매력 중 하나로, 예쁜 미모만큼 까탈스러운 공주님으로.

또는 표현 방법이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4차원 소녀로 연근이를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알까요, 이런 아이가 정말 온 마음을 주기 시작하면

그 끝이 어디까지가 될지.

 

 

 

연근이는 포메라니안을 닮았기도, 장모치와와를 닮았기도,

또 빠삐용을 닮았기도 한 정말 매력적인 아이에요.

 

 

펄럭이는 큰 연갈색 귀와 동그란 세 까만콩

 

 

온 몸에는 풍성한 모량을 자랑하는 아이입니다.

특히 꼬리 털은 수탉처럼 길게 늘어진 털을 가지고 있어요.

 

*풍성한 모량만큼 털빠짐이 심한 아이입니다.

연근이는 털이 뭉쳐서 흩날리듯 빠지는 스타일입니다.

 

 

 

우리 연근이는 장난감을 좋아해요.

공도, 인형도 좋아하는 아이에요.

담요도 좋아하구요, 작은 집도 좋아해요.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나만의 것 마냥

연근이는 모든 푹신한것, 재미난 것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물고 쪼르르 들어가서 자기만의 비밀창고에 물건들을 숨겨놓는답니다.

가끔씩은 맛있는 간식 뿐만 아니라 사료 알갱이들도 숨겨놓고는 해요.

그리고는 아무도 못 가져가게 지키고 있어요.

집착이 극도로 심한 편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집착이 있는 아이입니다.

만약 다른 아이와 함께 있다면 확실한 연근이만의 공간과 연근이만의 물건을 분리해주시는게 연근이가 마음 편해할거에요.

 

 

 

이런 마음은 사람을 향해서도 조금 나타난답니다.

연근이는 항상 문앞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어요.

들어오는 사람들은 항상 연근이를 먼저 만져주고 안아주기를 원해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괜찮지만, 처음부터 다른 아이를 안아주시거나 다른 아이가 사람에게 달려가 안긴다면 그 아이에게 질투를 표현할 수도 있어요.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는 아니에요. 문을 긁거나 사고를 치는 일은 드뭅니다. 다만 처음 사람이 들어올 때 짖음, 나갈때 잠깐의 하울링은 있어요.

 

 

 

 

연근이는 사회성이 좋은편은 아닙니다.

다른 강아지 보다는 사람을 더 좋아하고, 혼자 사람 곁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요.

조금 센 강아지한테는 잔뜩 겁을 먹고, 반대로 연근이의 공간에 다른 약한 강아지가 온다면 연근이의 허락을 꼭 맡아야해요.

아무래도 연근이는 형제자매친구들이 많은 가족보다는 외동딸로 가서

예쁘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정에 더 적합한 아이입니다.

 

 

 

사람한테는 한없이 사랑을 표현해요.

찰떡같이 자기 이름을 알아듣고, 뒤에서 부르면

'나 불렀어?'하는 표정으로 이렇게 돌아봐요.

*연근이는 식욕이 많은 아이가 아니에요.

밥 먹을 때도 항상 사람이 옆에서 관심을 가져주거나 연근이가 안심되었을 때만 잘 먹는 아이입니다.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장난삼아 얼음땡 놀이를 해봤는데 ㅋㅋㅋ

어떻게 알아들은 걸까요?

얼음에는 귀를 접고, 땡에는 귀를 풀어주는 연근이랍니다.

*연근이는 똑똑한 아이같아요.

알려주지 않았는데 눈치껏 배변도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연근이가 가장 사랑스러울 때는 산책할 때에요.

산책할 때 연근이는 어떤 경계심도 두려움도 다 없어지는 것 같아요.

산책 나왔다는 그 행복 하나만으로 연근이는 세상을 다 가진 아이가 된답니다.

산책 시에는 어떤 으르릉도, 경계심도 없이 낯선 사람에게도 덮석 잘 안기고,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도 인사를 잘하는 아이에요.

줄당김이 심하거나 달려나가는 것도 전혀 없이

천천히 조금씩 걷고 쉬고를 반복한답니다.

 

 

 

연근이에게는 연근이에게 딱 맞는 가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연근이를 외동딸로 맞이해주셔서

천천히 연근이만을 위해 기다려주고 교육시켜주시고

연근이가 좋아하는 산책도 많이 해주시고

얌전하고 조용하게 꼭껴안고

연근이와 교감을 나눠주실 가족분들을 기다립니다.

 

 

 

 

겁쟁이 연근이는 여전히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도 자나깨나 주변을 경계하면서도 사랑받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연근이에게 온전한 가정을 선물해주세요.

연근이가 안심하고 푹 잘 수 있도록

얼마든지 사랑주며 기댈 수 있도록

연근이에게 다가와주세요.

연근이는 한 번 마음을 주면 끝없는 깊은 사랑을 줄 아이랍니다.

연근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 최근 20년 7월 연근이 미용후 모습입니다. ^^

미용한 연근이는 더 예뻐졌어요~

 

 

 

 

 

 

연근이의 최근 모습입니다! (23년 10월)

 

 

벚꽃나무 밑에서 멋지게 포즈잡는 연근!

 

 

센터 입소 후 한번의 입양, 또 한번의 임보,

그리고 두번의 파양이라는 상처를 갖게 된 연근이는

여전히 마음 열기가 쉽지 않나 봅니다.

 

가장 마음이 아픈건

여러번 만났던 사람들에게는 시큰둥한 연근이가

새로운 방문자가 오면 아예 다른 강아지가 되어

애교부리고 인사를 한다는 거예요.

 

그럴때마다 '이 사람은 날 데려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듯 보여 마음이 짠합니다.

 

 

평소엔 무표정으로 등돌리고 앉아있다가도

산책만 다녀오면 이렇게 예쁘게 웃어준답니다!

연근이 웃는 모습이 워낙 예쁘기때문에

그 모습 보려고 산책을 더 자주 나가게 되기도 해요 ^_^

 

산책 매니아 연근이와 함께라면 보호자님의

운동! 건강! 모두 책임질 수 있답니다 ♡

 

 

목욕을 극도로 싫어했던 연근이는

넥카라를 한채 간식을 주며 칭찬해주면

조금 기다려줄 줄 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발이나 귀를 만지는 것에는 예민하여

산책 후 발을 닦거나 눈꼽을 떼거나 귀청소를 해주는 등

일상적인 위생 행위는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을 충분하게 이해해주실 수 있는 가족분들이

연근이를 품어주셔야 합니다.

 

발을 닦기 힘들면 젖은 수건 위에서 여러번 걷게 하면서,

눈꼽을 떼기 힘들면 산책 나가서 기분이 한참 좋을때 빠른 손놀림으로!

이처럼 연근이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든 찾으면 있답니다.

 

우리 연근이를 조금만 더 이해해주시고

곁을 내어주실 분은 어디 계실까요?

.

.

​.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연근이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후원금 15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후원금의 내역 : 건강검진비 + 예방접종비 + 중성화수술비 : 약 50만원 중 일부를 분담하는 개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후원금은 15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후원금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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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망치 누나 작성시간 20.06.08 연근이 귀가 너무너무 예뻐요
  • 작성자sindo1ho 작성시간 20.11.27 혹시 입양되었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입양센터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8 지금 현재는 입양을 전제로 한 임보기간입니다~
  • 작성자일광이네 작성시간 21.12.10 연근이가 왜 입양 공고란에 있죠? 우리 연근이 다시 돌아온 것인가요? 분명 집밥 먹으러 갔었는데... ㅠㅠ
  • 답댓글 작성자입양센터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10 네..ㅠㅠ 오늘 돌아왔어요..ㅠ
    연근이 좀 안정된 후 소식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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