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반려인들이라고 하더라도 개 5마리 이상을 키우는 분들은 드뭅니다. 전체적으로 캐를 키우는 분들중에 5%가 될까 말까 할 겁니다. 그중에서도 15kg 이상 개가 포함된 경우는 더욱 드물 겁니다.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 6,400명 회원을 통틀어도 몇 명 되지 않을 거예요. 그 중에서 드물게 뚱아저씨가 해당 사항이 되겠죠. 뚱아저씨 집에는 흰돌이, 흰순이, 럭키, 순심이, 레오, 테리, 도담이, 순돌이 등 8마리가 있고, 그중 15kg가 넘는 흰돌이와 순돌이가 있으니까요.
지난 3월부터 백구 순돌이를 집에서 돌보고 난 이후 제게 하나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순돌이를 집근처 경치좋은 마장 호수에 산책시키는 것입니다. 비록 한쪽 다리가 절단되긴 하지만 순돌이는 걸을 수 있는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순돌이가 뚱아저씨 집에 온지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는 곁을 잘 주지 않습니다. 스킨쉽을 하려고 하면 빙빙 돌며 도망다닙니다. 그렇다고 사납게 구는 거는 아니에요. 순돌이에게는 아직까지 스킨쉽이 낯설기 때문입니다.
그런 순돌이에게 리드줄을 채워 산책을 시키려면 1년 ~ 2년은 더 지나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순돌이와 뚱아저씨의 간격은 하루에 1cm씩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작대교 다리 밑에 버려진 후 평생 리드줄을 하고 산책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검둥개 럭키도 리드줄을 하고 산책을 시키니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자양동 살 때 엄청 설레하며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던 럭키의 그 당시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순돌이에게도 럭키처럼 그런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제가 이번에 15kg 이상 입마개 정책에 더 화가나는 이유도 순돌이의 첫 산책이 입마개를 하고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해야하는 산책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흰돌이는 지금까지 산책도 많이 했지만 순돌이는 아직 한 번도 리드줄을 잡고 산책해본 적이 없어요. 어쩌면 전 주인에게조차 한 번도 없어서 제가 순돌이를 데리고 마장 호수를 산책하면 순돌이에게는 그것이 첫 산책일지 모릅니다.
뚱아저씨네 마당에서 놀고 있는 백구 순돌이. (어제 찍은 사진)
산책을 가면 정말 좋아하는 백구 흰돌이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원이(영도구) 작성시간 17.11.10 순돌이 환하게 웃는얼굴을보니 너무 흐뭇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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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천번개탄(인천) 작성시간 17.11.10 순돌가 웃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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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콤이맘 작성시간 17.11.10 큰개라고 무조건 사납다고 생각하는 편견에다가 입마개..정말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ㅜㅜ 애기들 너무 순둥하게 생겼어요~~ 순돌이와 흰돌이가 행복하게 산책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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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OOY(전주) 작성시간 17.11.10 즈이집은 경기도가 아니라 아직은 괜찮은데^^;; 30키로 넘는 골든이포함 9마리 기르고 있네용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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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열받게하지마 작성시간 17.11.10 부산 경기도 국회의원들 시의원들 갈아치워야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