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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밍키 편안히 보내주었어요

작성자gloria|작성시간19.02.27|조회수594 목록 댓글 22

결국 편안히 보내주었네요

얼마전 퇴근길 집에서 밍키가 이상하다고

전화가 왔어요 축쳐져 맥이 없다고 빨리오라고

급히 병원가서 통증패치붙이고 진통제 맞고

와서 새벽에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밥주니 먹고

한고비를 넘겼었어요 밍키가 치매이고

만성췌장염 진단에 신장 방광결석이 있는 상태라

통증땜에 우는건지 인지장애가 심해져 우는건지

분간이 안되요 요즘은 숨넘어갈정도로 울고

끙끙앓는게 심해졌어요

지난주는 하루종일 잠도안자고 심하게 소리지르고

울어서 새벽에 응급실 두번가서 진통제 두번맞고

또 낮에 한번 더 맞고 그러고 신경계통약을

추가해줬는데 아이가 넘 쳐지더라구요

원장님은 밍키가 몸전체적인 통증이 있긴하겠지만

통증보단 치매 인지장애로 우는거같다 하세요

전 통증이 심해 그런거같구요 밍키가 젊은시절엔

1.7키로 나가다 지금은 0.9키로까지 빠져서

등뼈는 활처럼 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거든요

그래도 살려고 불려준사료는 잘 받아먹었어요

얼마나 기특하던지..

며칠전엔 응급실 또 가고 진정제를 처방받았네요

몸이 넘 쇠약해져있는 아이라 약처방도

조심스러웠어요 약이 독한지 계속쳐지고 그나마

잘먹던 사료도 그날은 거부하더라구요 울고

끙끙거리고 하루종일..전 그날 아이가 가는줄

알았어요 근데 계속 울며 고통스러워하고

잠도못자는 밍키를 보면서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보는저희도 피가 마르고 밍키자신도 넘

힘들고 고통스럽고..

결국 결정을 내렸지만 시간이 지나니 후회가

남네요..

조금 일찍 보낸건 아닌지..그래도 밍키는

살고싶었던게 아닌지 계속 틈만나면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지네요

아직도 집에오면 밍키가 침대에서 자고

있는거같아요 엥엥거리며 넥카라쓰고 다니던

모습이 눈에 선하고

밍키목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아요

이젠 만질수도 없고 꼬신냄새도 맡을수 없는게

넘 가슴아픕니다

저한테는 이런날이 오지 않을줄 알았는데

결국 이런날이 오네요

나중에 아지별에서 엄마를 마중나오기위해

먼저 간거라고 생각하고싶어요



우리밍키 무지개 다리 잘 건넜니..

너랑 16년 함께여서 행복했고 매일매일이 따뜻했어

그몸으로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고 기특해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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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퐁당퐁당 | 작성시간 19.02.28 글로리아님....
    밍키 좋은곳에서 잘지낼꺼예요..
    나중에 나중에 꼭 다시 만날꺼예요
  • 작성자채원맘 | 작성시간 19.02.28 밍키야~편히 쉬거라
    엄마 힘내도록 응원해주렴~~
  • 작성자빈자리채우기 | 작성시간 19.02.28 글로리아님, 힘내세요.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요..밍키가 아지별에서 친구들만나고 건강히 잘 있을거예요.
  • 작성자cindy | 작성시간 19.02.28 오랜 시간을 함께한 아이를 보내준다는 의미가 어떤건지 알기 때문에 정말로 많은 고민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밍키가 더 이상 고통없는 곳에서 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작성자밍밍(부여) | 작성시간 19.03.01 깊이 애도합니다 행복했던 기억으로 힘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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