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입회원 여러분들께서 가정임보를 하고 싶은데 조금 두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가정임보가 얼마나 보람이 있는지를 알려드리는 성공사례 두번째로 뚱아저씨집에서 가정임보하다가 인천의 하나비님댁으로 입양간 베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름 : 베티 (당시 3살 추정)
견종 : 페키니즈 믹스견
구조날짜 : 2013년 8월 7일
입양날짜 : 2013년 12월 24일
임보퐈 : 뚱아저씨
입양맘 : 하나비
임보기간 : 40일
베티는 2013년 8월 7일에 동구협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해온 아이입니다. 이 아이도 참 극적으로 팅커벨의 품에 안긴 사연이 있습니다. 원래는 베티를 구하러 동구협에 간 것이 아니고 구하고자 마음 먹었던 시츄 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시츄 아이가 다행히 주인이 찾아가고 나서 그 남은 한 자리를 대신 구하게 된 아이입니다.
늘 동구협에 갈 때 이 아이들의 생사가 바로 우리의 손끝에 달렸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아이는 우리에게 선택을 받지 못해 죽어가고, 어떤 아이는 이렇게 또 극적으로 선택을 받아서 살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동구협을 늘 다니면서 모든 아이를 구하지 못하는 저는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습니다. 어쨌든 베티는 그렇게 우리의 품에 안겼습니다.
구조를 막 해서 박스에 담은 채 차에 탔을 때의 베티의 좋아하던 모습
베티는 그 후 래미맘이라는 한 회원의 집에서 가정임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을 여읜 60대 후반의 할머니댁에 한 달간의 입양전제임보를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너무 안타깝게 잘 지내다가 임보를 마치고 입양으로 마무리하고자 했던 마지막날에 베티를 그만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문단속이 잘안된 상태에서 베티가 튀어나간 것이었어요.
그 때 우리 팅커벨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래서 우리 회원들이 임보하던 인천의 간석동으로 매주마다 20명씩 가서 조를 나눠서 찾으러 돌아다녔어요. 전봇대마다 붙이고, 담벼락마다 붙이고, 동물병원마다 붙이고, 거의 10,000장이 넘는 전단지를 붙였습니다.
베티 찾는 전단지
베티 찾는 현수막
베티를 잃어버린 인근 월드스테이트 아파트 엘리베이터 LCD 광고.
베티 찾기 버스 광고까지
이런 대대적이고 어마어마한 작업에도 불구하고 베티를 못찾아서 당시 팅커벨 카페가 매일 우울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게 몇 주 동안 고생하다가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하자고 하고 한 전단지 작업을 보고 베티를 보호하고 있던 분에게서 연락이 와서 겨우 찾았습니다. 다행히 베티는 길거리에서 고생하지 않고 어느 집에서 편안히 보호를 받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그렇게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한 헌신적인 베티찾기 노력 끝에 극적으로 베티를 찾고 난 후에 이 녀석은 뚱아저씨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임보를 하게 된 것이지요.
베티를 찾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순심이를 기대고 있는 베티.
베티는 뚱아저씨집에서 별 탈없이 잘 지냈습니다. 늘 하는 것처럼 산책도 하고, 순심이랑 놀면서 잘 지냈어요. 순심이와 베티는 참 사이가 좋았습니다. 둘이서 가끔 아옹다옹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재밌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뚱아저씨를 보고 있는 순심이와 베티. 아마 간식을 들고 있었던 듯 ㅋㅋ
사이가 좋은 순심이와 베티
지금은 흰순이와 럭키가 쓰고 있지만.. 황금이불에 앉아있는 순심이와 베티.
애견카페에 놀러간 순심이와 베티
애견카페에서 다른 손님에게 덥석 안기는 붙임성 많은 베티
산책 나가서 다른 강아지와 놀고 있는 베티
이렇게 베티는 순심이와 사이좋게 늘 함께 놀러다니며 임보 기간을 즐겁게 지내다가 베티의 사연을 읽고 입양하고 싶어하던 인천에 사는 하나비님에게 입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베티의 입양자인 하나비님은 무용을 전공한 전문 무용수였는데 부부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온 가족이 모두 다 강아지를 좋아했던 아주 좋은 입양가정이었습니다.
베티를 입양한 하나비님과 베티.
그집의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하나비님.
베티는 그 후 우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그 집의 아이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면서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입양간 베티와 입양자 댁의 초롱이 - 지금보니 두 녀석이 많이 닮았네요.
베티가 한 번 잃어버려 우리 팅커벨을 발칵 뒤집어 놨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정말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임보 시스템이 굳건했기 때문입니다. 뚱아저씨가 베티를 맡아서 임보하는 동안 정말 열심히 임보일기 쓰면서 베티를 좋은 집에 입양보내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그런 노력덕분에 베티는 좋은 가정으로 입양갔는데, 사실 임보를 하다가 입양을 보내면 정이 들어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내 손으로 한 생명을 잘 돌보다가 좋은 곳으로 입양을 보냈구나라는 생각이 더 큽니다. 그렇게 입양보낸 아이들이 입양가정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임보맘, 퐈의 최고의 보람이죠.
지금 팅커벨은 입양간 베티가 임보를 하는 기간 임보일기를 통해 좋은 입양가정을 찾았던 것처럼 그렇게 해주실 임보맘이 정말 필요합니다. 입양센터에 있는 한 아이의 임보를 하게 되면 베티처럼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있던 아이들을 극적으로 한 생명 구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용기를 내주세요. 지금 팅커벨 입양센터는 정원이 꽉 차서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있는 다른 아이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임보가 그 아이를 좋은 집으로 입양보내고, 또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랍니다. 끝으로 베티의 편안하게 잘 지내는 모습 한 장 올리며 이만 글을 맺습니다. 신입회원 여러분들도 임보하실 수 있어요. 여러분의 용기가 한 생명을 살립니다. 꼭 용기내어 임보하시길 바랍니다.
팅커벨에서 임보맘들을 위해 제공되는 것 :
1) 임보기간 중 치료할 일이 발생할 경우 병원비 일체,
2) 심장사상충약 제공
3) 원하시는 경우 사료 제공(보통 임보맘들은 다른 아이들 먹이던 사료 먹이기 때문)
4) 임보맘의 판단에 임보기간 중 필요하다고 요청되는 것 제공.
임보기간 :
1) 한 달 이상이면 가능. (이후 연장 가능)
2) 입양갈 때까지 임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정이 있을 경우 임보 중단 가능. (한 달 이후 언제든지.)
임보문의, 신청 및 승인
1) 문의 및 상의 : 입양센터 간사와 상의 : 팅커벨입양센터 02-2647-8255
2) 승인 : 구조입양위원회, 대표 뚱아저씨의 승인 후 임보.
가정 임보가 필요한 아이들 : 백설이, 아들이, 장수, 성산이, 희철이, 온화, 바다, 루나, 똘똘이, 학동이, 도노, 비니, 모세, 설이, 콩이 이상 15마리.
가정임보 성공사례 시리즈는 짬나는대로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이 글은 팅커벨 아이들의 구조와 입양길 동반자 '순심이'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하나비님댁에 베티를 입양하러 가는 길에 동반해주는 순심이.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복례(안산) 작성시간 16.04.22 다시 생각해보니 아찔했었슴다..
대표님이랑 일단 차량으로 베티를 잃어버렸다는곳 중심으로 돌면서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해선 안되겠다하면서 그다음주에 팅프회원님들 동원해서 인천바닥을 뒤졌지여.. ㅋㅋ
베티는 운이 좋은 아이였네요.
그때 베티 찾는 광고비만도 수월찮게 들어갔구요. 모두 팅프회원님들의 단합된힘과 노력으로
베티를 찾지않았나 싶습니다..
행복하게 잘살고있는 베티보니 마음이 뭉클하네요 -
작성자만복맘(수원) 작성시간 16.04.22 팅커벨가족모두의 마을을 애태웠던 베티~~ 지금 사진을보니 그때 그일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정말 한편의 드라마와같았던 베티이야기 지금 생각해도 맘이 먹먹합니다 베티야 잘살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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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밍밍(부산) 작성시간 16.04.22 이 아이가 베티군요! 기적같이 마지막날 찾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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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디노보나(서대문) 작성시간 16.04.22 베티야~~~~ 보구싶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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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리야 작성시간 16.04.23 아..말로만 듣던 그 아이가 이 아이였군요.
임보가 입양으로 연결 된다면 임보맘들의 가장 큰 기쁨일 듯요.
센타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우리아이들이
어서 집밥 먹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