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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부, 베를린 티어하임의 170년 역사의 기록사진과 견사의 아이들 모습

작성자뚱아저씨(광진)|작성시간16.04.28|조회수1,366 목록 댓글 3

■ 베를린 티어하임의 역사와 기록 사진들.

 

베를린 동물보호협회는 1841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가 무척 오래된 곳입니다. 그런 베를린 동물보호협회에서 처음 티어하임을 만든 것이 1895년이라고 합니다. 베를린 티어하임의 교육관 겸 강당에 가면 그 기둥에 베를린 티어하임의 역사가 사진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구한말 시대부터인데, 그 때부터 동물보호를 위한 티어하임이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그 이후 베를린 어하임은 120년에 걸쳐 꾸준히 발전하여 현재 독일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기동물 보호소가 되었습니다.

 

원래 베를린 티어하임은 구 서독의 지역인 서베를린에 있었는데, 현재는 구 동독 지역인 동베를린 외곽의 마을에 약 2만평 규모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럼 베를린 티어하임의 역사를 그곳의 기둥에 붙어 있는 사진들을 중심으로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이 사진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베를린 티어하임의 설립 초창기 모습 1895년 설립

 

 

1920년 ~ 1970년까지의 동물보호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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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 1997년까지의 모습 (구 서독지역인 서베를린에 있을 때)

 

 

 

 

 

1953년 ~ 1997년 사이.. 어린이들에게 동물보호의 산 교육을 하는 모습

 

 

이러한 오랜 역사를 가진 베를린 티어하임은 1999년부터 이전 계획을 세워서 약 3년간의 공사 끝에 2002년에 완공되어, 2003년부터 입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베를린 티어하임에 견사에 있는 아이들

 

베를린 티어하임은 하늘에서 보면 그 외관이 둥근 원형으로 매우 독특합니다. 이곳에는 1,500마리의 많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600마리 개들이 보호받고 있는 견사와 300마리 고양이들이 보호받고 있는 묘사가 양대 축을 이룹니다.

 

묘사의 모습은 지난번에 자세히 소개시켜드렸으니 오늘은 견사의 모습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이번 티어하임 견학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중에 하나가 바로 베를린 티어하임 견사 견학입니다. 마침 그날 비가 오는 바람에 야외에서 활발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 사진은 현 베를린 티어하임의 아름다운 모습 - 연못 뒤쪽은 양, 거위, 토끼, 돼지 등 농장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곳이고, 오른쪽 건물이 600마리가 보호받고 있는 견사입니다.

 

 

고화질로 찍은 사진 한 장 더.. 베를린 티어하임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입니다.

 

 

베를린 티어하임의 전체적인 배치도입니다. 가운데 둥근 것이 바로 견사입니다. 이 견사에도 아이들의 견종별, 혹은 특성별로 구분하여 10여 파트로 나누어져있습니다.

 

가까이서 본 견사 입구 모습

 

 

견사의 아이들 1

 

 

견사 실외 모습

 

 

티어하임의 개들이 뛰어노는 넓은 잔디밭. 이런 곳이 수십개.

 

 

여름철에 개들이 즐겁게 논다는 수영장

 

 

대형견종인 그레이트 덴

 

실내에 있는 아이들

 

이날 비가 와서 실내에서 놀고 있는 개들

 

 

티어하임의 개와 교감을 나누는 견학단 일행

 

 

사나운 개들의 동물행동교정을 하는 넓은 훈련장

 

훈련받고 있는 차우차우종 한 아이

 

 

견사 앞에 있는 입양갈 아이들에 대한 프로필

 

 

실내와 실외, 그리고 넓은 놀이마당까지 3군데가 확보되어 있는 견사 시스템.

 

 

■ 베를린 티어하임의 시설보다 더 훌륭한 것은 170년의 전통속에 뿌리깊에 갖춰진 견고한 동물보호 인프라.

 

비가 와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아쉬웠지만 너무도 뜻깊은 베를린 티어하임의 견학 이었습니다. 베를린 티어하임은 어느 곳 하나 나무랄데 없는 정말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1841년부터 무려 170년이 넘는 동안 동물보호활동을 해온 그분들이야말로 그 아름다운 시설을 가질 자격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빨간색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베를린 티어하임의 안내 데스크

 

6만명의 회원들이 모아준 매년 100억원의 후원금으로 운영한다는 베를린 티어하임. 축구를 좋아하는 독일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손자를 데리고 축구장에 자주 간다고 하죠. 하지만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하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물사랑입니다. 60년 이상을 후원회원으로 있는 할아버지와 함께 티어하임에 놀러간 손자도 자연스럽게 후원회원이 되는 것이지요.

 

 

베를린 티어하임 내에 있는 식당에 모여서 모임을 갖고 있는 베를린 시민들.

 

베를린 티어하임 인터넷 홍페이지 홍보물

 

 

티어하임 베를린 상징 로고

 

 

이렇게 독일의 가장 유명한 두 티어하임인 뮌헨 티어하임, 베를린 티어하임 견학을 마치고 이제 딱 남은 하나의 일정인 뮌헨 시청 수의국 미팅만 남기고 우리 일행은 이제 견학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뮌헨시청 수의국 미팅은 팅커벨 프로젝트 대표인 뚱아저씨, 애견신문 최주연 편집장, 노컷뉴스 이재원 피디 이렇게 셋이 동행하였고, 독일 현지에서 한국어 강사를 하고 있는 고은경 선생님께서 통역을 담당해주셨습니다.

 

다음 편은 독일 티어하임 후기 마지막 편으로 독일의 동물보호정책에 대해서 뮌헨시청 수의국과 미팅을 가진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비가 내리던 쌀쌀한 날, 견학을 마치고 버스 타러 가는 견학단의 뒷모습.

이날 추운 날씨와 연일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몸살 걸린 견학단 일행이 여러명 있었습니다. 참 고생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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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로터 | 작성시간 16.04.28 잔디밭도 멋진데 수영장까지. 우와. 정말 좋네요.
    게다가 대를 이어서 후원이라니. 부럽네요.
    비가 오는데 멋진 사진 담아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지기님 글도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 작성자밍밍(부산) | 작성시간 16.04.28 개수영장! 부러워요~170년전통! 우리도 시작했습니다~^^
  • 작성자물티슈 | 작성시간 16.04.28 참 볼수록 대단합니다. 1875년부터 170년 역사라니.
    팅커벨이 대한민국 티어하임의 초석이라고 소개되는 날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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