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을 기다리는 도담이, 순돌이, 아들이, 장군이, 벤지, 꽃지의 임보일기입니다.
입양문의 : 팅커벨입양센터 02-2647-8255
어제 귀염둥이 꽃지가 뚱아저씨 집에 왔습니다. 그런 꽃지에게는 생과 사를 오갔던 극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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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는 이달 초에 동구협에서 몽돌이, 파도와 함께 구해온 아이입니다. 보호소에서 공고기간이 지난 아이들의 구조가 늘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꽃지의 구조가 왜 더 극적이었냐하면 동구협에 입소했던 5월 4일에 6개월령에 3.7kg이었던 아이가 한 달만에 6.0kg로 2.3kg이 늘었어요.그러면 앞으로 무척 클 것이 예상이 된 것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었습니다.
중대형견 아이들의 입양이 무척 힘든 상황에서 사실상 중대형견인 꽃지,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걸린 꽃지를 구해오는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팅커벨의 판단에 따른 것이죠.
현장에서 늘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저는 이럴 때 우리 팅커벨 회원님이들이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 찰나의 짧은 시간이 7개월 어린 아가 꽃지의 생과 사가 달린 순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서 "좀 부담스럽네요. 우리는 이 아이를 데려갈 수 없습니다"라고 한 마디만 하면 꽃지는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동구협 입소한 이후 한 달 동안 한 건의 입양문의도 없었던 아이이고,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까지 보인 상태에서 우리 팅커벨 앞에 선보인 것이 꽃지로서는 마지막 기회였던 것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팅커벨 프로젝트의 대표로서 회원님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결정했습니다. 이 아이를 팅커벨의 품에서 살리겠다고요. 그렇게 꽃지의 극적인 구조가 결정된 것입니다. 찰나의 순간에 우리가 거절했다면 지금쯤 꽃지는 이 세상 강아지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꽃지를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동구협 공고의 꽃지
동구협에서 막 데리러 오려고 할 때. 아직은 뭔가 불안한 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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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센터에서 지낼 때의 꽃지. 환한 모습 ~
동구협에서 구해온 후 꽃지는 예상대로 무럭무럭 컸습니다. 마치 검둥개 모리가 자라는 속도를 연상케했어요.
5월 4일에 3.7kg으로 동구협에 입소해서 한 달 후인 6월 2일에 6.0kg일 때 팅커벨에서 구해온 꽃지가 6월 18일 예방접종 때에 8.3kg 지금은 9kg입니다. 아마도 꽃지는 15kg 정도되는 중대형견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팅커벨에서 구조한 이후 꽃지는 얼굴 표정이 환해졌습니다.
동구협에서 구조하던 날의 꽃지는 얼굴이 굳어 있었어요. 두려움 때문이었죠. 하지만 구조 이후의 꽃지는 늘 환한 얼굴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살았다는 것을 안 것이죠. 게다가 천성이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그런 꽃지는 입양센터에서 케어하기에는 점차 더 커져서 어제 뚱아저씨 집으로 왔습니다. 흰순이 이모, 순돌이 삼촌, 벤지 삼촌, 도담이 이모와 함께 지내게 되는 거예요.
집에 오자마자 마당을 뛰어다니는 꽃지
뚱아저씨. 여기가 앞으로 우리 집이예요? 헤헤 ~
꽃지는 집에 와서 금방 적응을 했고 4시간 쯤의 격리 시간을 가진 후 합사를 했습니다. 꽃지보다 더 어릴 때 입양했지만 어느 덧 9살이 다 된 흰순이 이모는 꽃지를 잘 맞이해줬어요. 순돌이 삼촌, 벤지 삼촌, 도담이 이모도 꽃지를 보고 귀여운 애가 왔네 하며 환영하는 눈치입니다 ~
헤헤.. 쟤 누구예요? 라고 묻는 벤지 ~
요녀석 뭐지? 하는 표정의 도담이
헤헤 마당에서 뛰어노니까 신난다 ~
여기 정말 좋아요 ~
마당에는 청소하기가 무섭게 순돌이와 도담이가 뿜어내는 털로 가득합니다. 흰순이는 털갈이가 끝났는데 순돌이와 도담이는 이제 시작했어요 ~
우리 귀여운 도담이.. 오른쪽 눈에 눈꼽 꼈네 ~
앞으로 꽃지와 잘 지내 ~
왼쪽부터 도담이, 꽃지, 벤지
펜스 뒤에 누워 있는 덩치큰 애는 흰돌이입니다 ~
흰순이 이모의 냄새를 맡는 꽃지
너희들 앞으로 다 한식구야.. 잘 지내 ~
왼쪽부터 흰순이, 도담이, 벤지, 꽃지, 순돌이
얼마 전에 모리가 뚱아저씨 집에 있으면서 캐나다의 팅커벨 회원인 Agnes님 댁으로 입양이 결정됐습니다. 아직 코로나19사태로 비행기로 이동하기가 힘들어서 리버하우스 대모님댁에서 출국 대기중인데요.
꽃지는 모리만큼은 크지 않아서 아마 국내 입양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뚱아저씨 집에서 이모, 삼촌들이랑 잘 지내다가 좋은 가족 만나 입양보낼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아이들을 챙기면서 뒷마당의 실세이자 방장인 흰순이를 따로 면담했어요.
흰순이를 쓰다듬어주면서 "흰순아, 꽃지가 새로 왔으니까 우리 착한 흰순이가 꽃지 잘 보살펴줘. 그래서 우리 꽃지도 다른 좋은 가족에게 입양가게 해주자"
그랬더니 말귀를 알아들은 듯 흰순이는 뽀뽀로 화답했습니다. 참 듬직하고 사랑스런 아이예요.
끝으로 오늘 아침에 찍은 꽃지와 흰순, 순돌, 도담, 벤지의 동영상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즐감하세요 ~
꽃지와 흰순, 순돌, 도담, 벤지가 함께 맞이한 첫 아침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까까복돌이삐니 작성시간 20.06.29 사이좋게 잘 지내니 보기좋습니다^^ 대표님댁 아이들은 사회화가 잘 되어있어 새로운 아이가 와도 다들 잘 받아들여 주네요 오구오구 겸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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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희망이네 작성시간 20.06.29 이름처럼 이쁜 꽃지~
이모들, 삼춘들 환영에 너~~~무 쒼나보인다^^
막둥이 답게 이모 삼춘들 말 잘듣고^^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다가 좋은 엄마 아빠 만나자~ -
작성자그림자 작성시간 20.06.29 꽃지, 역시 개린이 다운 활발함이네요. 살짝 라브라도 리트리버의 모습이 보이는 듯도 하고요. ㅎㅎ 성품이 착한 흰순이가 꽃지 잘 보살피겠죠. :) 모리처럼 좋은 집 입양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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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민주 작성시간 20.06.29 꽃지 잘지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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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와라우 작성시간 20.06.29 꽃지만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애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