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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0주기 추모행동(5/17_일)

작성자함께울림|작성시간26.06.10|조회수6 목록 댓글 0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0주기 추모행동 참여

일시_2026년 5월17일(일)오후2시

장소_강남역 10번출구 앞 도로

참여_조창아 류정희

함께크는여성울림 공동주최단체로 연대

 

-여는 발언 : 서울여성회 박지아 성평등교육센터장

 

이곳 강남역은 2016년 5월 17일 한 여성이 '여자라서 죽였다'는 범인에게 살해된 장소이자, 당시에 수많은 여성들과 시민들이 모여서 포스트잇으로 추모와 우리사회의 변화를 촉구한 장소이자, 지난 10년간 추모행동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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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으로부터 10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에게는 기억해야 할 장소가 늘어났습니다. 신당역, 인하대, 진주, 부산, 남양주, 대구, 광주까지, 그리고 친민할 관계의 폭력, 스토킹과 교제폭력, 디지털 성폭력, n번방, 딥페이크 성범죄처럼 계속 늘어나는 범죄와와 싸워왔습니다. 빛의광장의 주역이라고 칭송받던 여성들이 이후 선거에서 지워지고 아직도 여성폭력 젠더폭력을 정부도 정치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 일도 잊을 수 없습니다. 2026년 치안 1위라는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은 매일 전쟁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지난 10년은 여성폭력 젠더폭력과 맞서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싸워왔던 10년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한 수많은 장소들도, 범죄명도 우리가 기억하고 분노를 모으고 대책을 촉구하지 않았다면 그냥 지워졌을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투쟁의 한복판에는 강남역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강남역으로부터 대한민국 사회의 성차별이 여성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현실을 절절히 깨달았고, 침묵하지 않고 함께 모여 외칠때만이 우리의 이야기를 세상을 드러내고 바꿀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직도, 강남역으로부터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친밀한 관계에서, 일터에서, 심지어는 거리에서 조차 안전하지 않은 사회를 용납않고 바꿔나갈 유일한 힘 역시 강남역으로부터 우리가 깨닫고 확인한 각성과 결집 행동의 힘이라는 것도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동안의 추모행동을 통해 강남역은 단순히 하나의 지명을 넘어서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미투운동이 펼쳐지던 해에는 강남역에 모여 미투와 위드유를 외쳤고, 이곳 강남역에 모여 n번방에 분노했고, 여성혐오와 성별 갈라치기 정치로 이득을 얻는 정치인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모았고, 끝내는 여성가족부페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안티페미니스트 대통령에 대해 이곳 강남역에서 반격을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모았고 끝내는 다음해 강남역 추모행동 전에 그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는 빛의 혁명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드러났을때 이곳 강남역에서 3개월간 분노의 말하기대회를 열고 여성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직접 모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당시 분노의 말하기대회를 주최한 <딥페이크 성범죄 OUT 공동행동>은 <잰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라는 상설연대체로 이어져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추모행동의주최단체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지난 10년간 강남역은 대한민국 여성폭력 젠더폭력 심각성의 상징이자, 우리의 투쟁과 힘, 그리고 여성 젠더이슈에 함께 대항하는 것, 모두의 안전과 평등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폭넓게 연대가 가능한 연대의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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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에도 어디선가 폭력에 노출되어 있을 누군가에게 도움으로 닫기 위해 우리는 멈출수 없습니다. 정부와 정치가 여성폭력 젠더폭력을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정하고 시민의 안전권을 지키기 위해 종합대책과 컨트롤타어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때까지, 여성폭력이 농담으로  취급되고 용인되는 사회, 누군가 불만이 생기면 여성과 약자에게 폭력을 휘두를수 있는 사회를 바꿀때까지 우리의 분노도, 우리의 투쟁도, 우리 가슴에 새겨진 강남역이라는 글자로 지워질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거대한 성차별의 벽에 맞서, 여성폭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행동하기 위해! 다시! 강남역을 기억하고 이어갈 것이다. 우리는 끝내 추모를 넘어 행동할 것이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2590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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