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삶은 강요된 연극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자각하세요.
그대가 이 연극 속에 푹 빠져 있는 한은 무대장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도 없고
사건의 전개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습니다.
우선 객석으로 내려가서,
맑게 깨어 있는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지금 이 순간 나는 잠들어 있지 않으며,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가 무슨 일을 하며 또 왜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다."
그런 다음 다시 무대 위로 다시 올라가서 관객(지켜보는 자)의 관점을 지닌 채 연극을 계속하세요.
이제 그대에게는 '깨어 있는 의식'이라는 크나큰 특권이 주어집니다.
그대는 이 연극 안으로 꿈을 깨고 들어갔으며, 연극을 지휘할 힘을 획득한 것입니다.
꿈속에서는 마음이 몽환상태에 빠져서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일어나는 그대로 순순히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대는 상황의 지배를 받습니다.
현실에서도 대체로 이와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실은 그대와 전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대는 그 현실을 움직일 힘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대는 자신의 운명 - 주어진 능력과 환경 조건들 - 에 거의 굴복하고 있습니다.
운명의 도도한 흐름에 떠밀려 가다가,
어쩌다 한 번씩 자신의 권리를 희미한 목소리로 주장해볼 뿐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바꾸면 안 되는 것일까?
당연히 바꿀 수 있습니다!
한 번 바꿔 보세요.
지금까지 그대는 다른 사람들이 가르쳐주는 대로만 현실을 인식해왔습니다.
이제는 현실을 꿈과 같은 것으로 인식하세요.
그 꿈속에서 깨어 있을 때만 상황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서는 각자가 저마다 자신의 역할을 맡고 있고,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대와 관계합니다.
그들은 그대에게서 뭔가를 기대하거나 부탁하거나 요구하거나 강요하고,
그대를 도와주거나 방해하고, 사랑하거나 증오합니다.
이 연극을 제 3자의 입장에서 깨어있는 의식으로 주시하세요.
그러면 결국 모든 이치가 절로 깨달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