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세계의 룬 스프레드 - 세계수 이그드라실 배열법
이 배열법의 경우는 고대 게르만의 정신세계를 바탕으로 하여... 잘 정리된 현대 심리학적 논지와 요소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일종의 고도의 심리 테스트 같다 싶기도 합니다....)
고대 게르만 신화 속의 아홉 세계를 이루고 있는 세계수(世界樹) 이그드라실 배열법인데..., 배열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룬 카드나 룬 스톤 혹은 룬 우드로 치는 것이고요.... (룬 카드 만드는 법이나 룬으로 점 치는 법 및 룬에 대한 해석법은 기존에 설명했으므로, 이 블로그의 룬 관련 태그나 검색 또는 카테고리에서 찾아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 경우는 정방향과 역방향 모두를 사용합니다.

(※ 프레야라는 룬 마법명을 사용하는 어떤 여류 룬 마스터의 자료에서 따왔습니다.)
...... 이 배치법을 보면... 뭔가와 아주 꼬옥... 꼭... 닮아 있다는 느낌이 들죠. ㅋㅋ
네, 바로 '카발라'의 열 세피로트와 아주 닮아있죠...?

(※ 참고로... 카발라 체계는 열 개의 세피로트가 일반적입니다. 단, 이 도면에서는... 숨겨진 세피로트라 불리우는 '다트'까지 포함시켜 있으므로... 11개의 세피로트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카발라에서 말쿠트와 다트 등.. 1~2개의 세피로트를 제외하고 나면... 놀라울 정도로.. 의미가 비슷하고 모양이 일치하죠.
'말쿠트'의 경우는 사실상.. 어떤 의미에서는 현세나 현실 혹은 (물질계의)나 자신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느 분야를 다룰 때엔 이 시스템에서도 제외되거나 예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
이 '이그드라실 ; 아홉 세계' 방식의 룬 배열법은 - 자신이 처해져 있는 심리적 및 정신적 상황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보여주는 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게르만(혹은 노르만) 신화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나 룬을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각 위치를 나타내는 '세계'의 의미에 대해서 아실 겁니다.
일단, 설명부터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맨 위부터.. 숫자 순서대로...)
1. 아스가르드 : 고대 게르만 신화에서 전쟁과 지략과 권위 그리고 지배의 신들인 아스 신족(아사 신족)의 거주지로서, 카발라에서는 케테르(왕관)와 동일한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지고한 빛'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뜻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의 신들과 최고의 정령들과 최고의 용사들만이 대접을 받는 세계인거죠....
자신이 내면적으로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고귀한 이상(理想) & 상황 & 대상(對象) & 신념 & 사상을 의미합니다.
2. 바나헤임 : 고대 게르만 신화에서는 풍요와 번성과 사랑과 평화와 조화와 마법의 신들인 바나 신족(바니르 신족)들의 원래 거주지로서, 물 원소의 성향을 갖고 있으며, 정신적+육체적 의미의 조화와 포용과 사랑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자신이 애정 및 애착에 대한 상황을 심리적으로 나타내어 주고 있습니다.
이에 동일한 의미를 카발라 세피로트는 호흐마(지혜)입니다.
3. 빛의 알프헤임 : '빛의 엘프'네 동네...라면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은 필요 없을 듯.... (갑자기 유빈님의 개인지 'Stardust'와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레골라스가 떠오르는 중 ;;; ) 뭐, 날개 달린 요정인 페리 계열들도 산다고 합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매력적인 미모와 무한에 가까운 수명과 한없는 지성과 지력과 지혜와 초능력의 존재인 엘프들이 뜻하는 의미는 사고력에 관한 심리적 상태나 상황을 보여줍니다. 생각과 지(知)이성(理性)이라는 의미답게 당근(!) 공기 원소의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동일한 의미의 세피로트는 비나(이해)입니다.
(여기까지가 상위계입니다. 이 다음부터는 중간계입니다.)
4. 무스펠헤임 : 고대 게르만 신화에서는 세상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존재하다시피한 불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이곳의 실질적 지배자인 왕자 수르투르는 후에 아스가르드를 비롯한 고대 게르만 신화 속 세상을 멸망시키고 이그드라실을 불태우죠. 그리고, 새로운 세상의 차기 지도자들 중의 하나가 됩니다.
글자 그대로 불 원소의 성향을 갖고 있으며, 심리적 상태나 상황에 대한 의미로서는 직관에 의한 창조성 및 창의적 능력과 자신의 열정과 욕구에 대한 심리적 상황을 나타내어줍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세피로트는 헤세드(여러가지 의미로서의 - 사랑)입니다.
헌데, 사랑이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부정적 상황조차도 쉽게 용납하여 세상의 원리원칙과 올바른 질서에 대해서도 도전하는 상황을 만들거나, 스트레스 받고 답답하고 숨막히게 하는 상황을 전개시키기도 합니다.
5. 니펠헤임 : 고대 게르만 신화에서 무스펠헤임과 '쌍벽'을 이루는, 소위 세상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무스펠헤임과 함께 존재하다시피한 어두움과 얼어붙을 듯한 차가운 안개의 춥디 추운 나라로, 음(陰)의 대표격이랄까요.... 사실, 원시적 또는 본연적 혹은 기저적 의미로는 그러했던 나라인데, 오딘 이후에는 이곳은 주로 전쟁에서 용감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용사들이나 영웅들이 아닌.. 편한 죽음을 포함한 전사(戰死) 이외의 죽음을 맞은 망자들이 가는 곳으로 Hel과 거의 동일한 의미로 자주 쓰입니다. 다른 종교들에서 주로 보이는 지독한 고통은 없지만, 그저 한탄과 짜증과 슬픔과 불행한(어찌보면 기독교의 '고성소'와 아주 흡사한 의미의) 세계입니다. 즉, 그런 자들에 대한 일종의 심판을 나태냅니다.
이 위치가 뜻하는 의미는 "알던 모르던 나 자신의 어두운 일면"에 대한 심리적 상황을 보여주는 겁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세피로트는 게부라(심판)입니다.
※ 참고로, 작금의 세계적 상황이 헤세드에서 게부라의 단계로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유추된다 합니다.
사랑과 자비와 포용과 용서의 이름으로 온갖 부정과 불합리와 부조리와 죄와 위선과 악이 제대로 단죄되지 못하고, 그러한 자비만이 가짜로 도덕 행세를 하며 위세를 떨쳐대고 위선과 맥락을 같이 하기 때문에... 냉정함과 공의와 심판의 시대인 게부라의 단계가 도래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종교나 정신적 지도자들 그리고 정계와 재계와 식자층들의 '가짜 도덕'인 위선들이 심판받을 시대가 온다는 겁니다.
6. 미드가르드 : 고대 게르만 신화에서 한마디로 - 살아있는 인간들이 지내는 현세 내지는 물질계를 의미합니다.
본 배열법에서 이 위치로 말하자면.. 현실문제에서의 나 자신의 에고(EGO)의 심리를 뜻합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세피로트는 티페레트(아름다움)입니다. 게부라의 냉혹하고 잔인하며 얄짤없는 심판의 칼날이 한바탕 춤을 춘 다음에 다시금 조화를 이루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여기까지가 중간계입니다. 이 다음부터는 하위계입니다.)
7. 암흑의 알프헤임 : 세번째 위치에 있는 빛의 알프헤임과는 또다른 또는 정반대의 지중(地中)의 세계입니다.
분명 어둠의 느낌과 함께 사악한 느낌도 없쟎아 있기도 하나, 원초적인 욕망과 본성에 솔직하고 실용적 기술과 실질적 지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고로, 물질적 또는 실제적인 것들을 의미하는 흙 원소의 성향이 강하죠.
이 세계의 주민들은 어둠의 엘프 즉 소위 '다크 엘프'들과 드워프라 불리우는 난쟁이 요정족들이죠. 드워프들은 외모가 추할지는 몰라도 그야말로 "공학과 과학 그리고 기술의 대가"들이고, 다크 엘프들은 어둠의 존재들이지만 엘프계인 만큼 스타일이 좋고 우아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어둡고 교활한 지성과 함께 환락적 매력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이 위치에 놓인 괘는 "자신에게 가장 와닿는 혹은 실제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상황 및 상태를 알려줍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세피로트는 네차흐(승리)입니다. 원하는 학문이나 기술을 이룩하는 것에 대한 승리나 자신이 소유하고 싶은 것에 대한 승리 등 여러가지이고, 오랜 승리나 오래지 않을 승리 또는 고난이 거듭된 끝에 간신히 얻어낸 상처투성이의 승리 그 모두를 포함합니다.
8. 요툰헤임 : 고대 게르만 신화에서 서리(frost)의 거인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춥고 황량하며 어두컴컴한 세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세계는 글자 그대로 신들에게 분노와 원한과 증오와 복수심으로 속이 터지기 일보직전인 거인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살벌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라그나뢰크가 터지기 전까지는 그래도 최대한 억누를대로 억눌러가며 자제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직한 신들을 골탕먹이거나 그런 신들과도 거래 같은 것도 하곤 하지요.)
하지만, 의외로 멋지다거나 매혹적인 부분들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신의 일족에게 시집간 여자 거인인 게르드는 신분이 높은 거인의 딸로 찬바람이 쌩쌩 부는 냉혹한 매력을 지닌 너무나 아름다운 여성으로 신의 일족들까지 빠질만한 존재로 묘사되고 있지요.
여기에 놓인 괘는 "인간이라면 누구한테나 다 내재된, 남성적 분노와 스트레스 및 심하게 받는 억압"에 대한 심리적 상황을 의미합니다.
여기와 동일한 위치의 세피로트는 호드(영광)입니다. 신들에 의해 망한 거인들이 원한을 불태우며 자신들의 영광스러운 옛 시절에 대한 갈망과도 왠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9. 헬 : 고대 게르만 신화에서 지옥을 의미합니다. 니펠하임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니펠헤임과 동일한 기능이나 의미로 쓰이지만, 원론적인 '지옥'의 의미는 바로 이 헬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인간들이 죽어서 가는 곳으로, 오딘조차 두려워하며 경외심을 갖는 죽음과 지옥의 여신인 헬라(Hella ; Hel 그 명칭 자체가 여신의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함.)가 지배하고 다스리는 곳입니다.
이곳의 망령들은 그 찬란하고 영광된 발할라에 대한 선망과 질투가 강하므로, 라그나뢰크가 터지면 헬라가 그 망령들의 군단을 이끌고 신들의 세계에 도전하는 연합군(?)에 가세하는 거라고 합니다.
이 위치에 놓은 괘는 "인간이라면 누구한테나 다 내재된, 여성적인 앙칼진 원망과 앙갚음에 대한 집착"의 심리적 상황을 의미합니다.
여기와 동일한 위치로 나오는 세피로트는 예소드(기초)입니다.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기초인 한편 모든 업적을 무너뜨리고 처음의 상황으로 되돌릴 위험성도 같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 출처 : 본인의 관련 소장 자료)
* 뱀다리 : 제가 요즘 많이 쌓이고 꽉 답답한 상황인데..., 저야말로 한번 쳐봐야 겠습니다. -_-;
[출처] 아홉 세계의 룬 스프레드 - 세계수 이그드라실 배열법|작성자 한나랩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