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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으로 곡식 사러 온 요셉의 형들

작성자유목사|작성시간12.01.11|조회수27 목록 댓글 0

창 42:1 야곱은 애굽 땅에 곡식이 있는다는 말을 듣고 자식들에게 말하였다. "어쩌자고 이렇게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느냐? 2 애굽에는 파는 곡식이 있다고 하더라. 그러니 애굽으로 내려가서 곡식을 좀 사 오도록 하여라. 그래야 우리가 굶어 죽지 않을 게 아니야?" 3 그래서 요셉의 열 형은 곡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갔다. 4 그러나 야곱은 요셉의 아무 베냐민은 보내지 않았다. 베냐민에게 혹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스러워서였다. 5 이렇게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내려갔다.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무척 심하였기 때문이다.

 

6 애굽의 총리인 요셉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요셉의 형들도 곡식을 사려고 요셉에게 나아가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바닥에 대고 절을 하였다. 7 요셉은 자기에게 절을 하는 형들을 알아보았다. '아, 형들이 곡식을 사러 여기까지 내려왔구나' 하고 속으로는 무척 반가웠으나 겉으로는 짐짓 모르는 체하고 형들에게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가나안에서 왔습니다. 먹을 양식이 떨어져 이곳까지 곡식을 사러 왔습니다." 하고 형들이 대답하였다. 8 요셉은 자기 형들을 알아보았어도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9 요셉은 이러한 형들을 바라보자 오래 전 가나안에서 살 때 형들에게 대해서 자기가 꾸었던 꿈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렇게 다그쳤다. "너희는 정탐꾼임이 틀림없다. 너희가 우리 나라에 온 것은 이 나라의 어디가 허술한가,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 알아보려고 온 것이다. 곡식을 사러 왔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10 "아닙니다. 총리 각하,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먹을 것을 사러 온 것입니다. 11 우리는 모두 형제들이니다. 총리 각하, 저희는 거짓말을 할 줄 모릅니다. 정말입니다. 믿어 주십시오" 하고 형들이 애걸하였다. 12 "무슨 소리냐? 너희는 정탐꾼인 것이 분명해. 우리 나라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알아보려고 온 것이 틀림없어" 하고 요셉이 소리쳤다. 13 "총리 각하, 우리는 가나안 땅에 살고 계신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본디 우리는 열두 형제였습니다만 막내는 지금 가나안 땅에 아버지와 함께 있고 동생 하나는 죽었습니다" 하고 형들이 설명하였다. 12 요셉은 계속해서 그들을 다그쳤다. "그래, 너희는 정탐꾼이 분명해. 내 말이 틀림없어. 15 내가 자꾸 다그치니까 너희가 아니라고 이런저런 거짓말을 둘러대는구나. 바로께서 살아 계신 것을 두고 내가 맹세한다. 너희가 막내 동생을 이리로 데려오지 않으면 여기서 한 발자국도 옮겨 놓지 못할 것이다. 16 너희 형제 중 한 사람이 가서 너희 막내 동생을 데려오너라. 그 동안 나머지는 여기 감옥에 가두어 두겠다. 너희가 하는 말이 정말인지 내가 알아봐야겠다. 내가 다시 한번 말해 두지만 바로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한다. 너희가 막내 동생을 이리로 데려오지 못하면 너희는 분명히 정탐꾼일 것이다." 17 그러고 나서 요셉은 그들을 사흘 동안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18 사흘 뒤에 요셉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을 내걸었다. "나는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다. 그러니 너희가 내가 내거는 조건을 그대로 따른다면 너희를 살려 주리라. 19 너희가 말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내게 증명해 보여라.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은 너희가 머물러 있던 감옥에 그대로 있고, 나머지는 곡식을 줄 터이니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굶고 있는 식구들에게 곡식을 갖다 주어 굶주림을 면하도록 하여라. 20 그러나 너희는 막내 동생을 꼭 이리로 데려와야 한다. 그렇게 해야 너희가 한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그렇게만 한다면 너희를 사형에 처하지는 않겠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사실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21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하고는 서로 이렇게 한탄하였다. "그래, 우리가 우리 아우에게 못된 짓을 한 벌을 받는 거야. 아우가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돌아보지 않고 매몰차게 대했더니 급기야는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하고야 마는구나. 아우가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그 아이를 돌아보았어야 하는 건데." 22 르우벤이 답답하여 아우들에게 푸념하였다. "그러게 내가 뭐라 하더냐? 그 아이를 행치지는 말라고 말하지 않더냐? 그런데도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더니 이게 무슨 꼴이냐? 우리가 그 아이를 죽게 하였으니 우리가 그 대가를 받는 것도 당연한 일 아니냐?" 23 요셉은 형들 사이에 통역관을 세워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므로 형들은 자기들끼리 하는 말을 요셉이 못 알아듣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요셉은 형들이 서로 하는 말을 다 알아 듣고 있었다. 24 요셉은 형들이 있는 앞에서 떠나 마구 울기 시작하였다. 잠시 후 요셉은 마음을 진정하고 다시 형들 앞으로 나아와 형들 가운데에서 시므온을 지목해 내어 다른 형들 앞에서 그를 묶게 하였다. 25 그러고 부하들에게 명령하여 형들이 가져온 자루에 곡식을 채우고 또 그들이 곡식값으로 가져온 돈도 도로 그 자루에 넣게 하였다. 또한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먹어야 할 양식까지도 챙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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