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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으휴....)[스압 주의]

작성자REQUIEM|작성시간09.05.20|조회수39 목록 댓글 14

다소 한국드라마적이거나

 

전혀 연관성이 없거나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알아서 컷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절대 낚시글이 아니고요 최근 근황이 어쩜 이럴까......싶어서

 

제 사정 남한테 알려서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지만

 

제 성격이 좀 까발리고 다녀야 맘이 편해지는 성격이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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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월요일

 

#1

 

학교와 집이 먼 관계로(2시간 20분) 저는 집을 일찍 나가야만 합니다

그 날은 10시 반 수업이었고 저는 8시에 기상......-ㅂ-

 

밥도 안 먹고 그래도 단장은 해야 한다는 마음에 헐레벌떡 준비한 후 버스를 탓습니다.

 

잠시 한 숨 돌리고 있을 때

 

사물함 열쇠를 안 들고 왔더군요.......................ㅜㅜ

 

하필 그 날 따라 책이 무거웟던 터라 더욱 사물함이 절실한 상황이었는데........ㅜㅡ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그냥 학교 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가려고 하는 순간

 

평소 쓰던 로오떼 후불 교통카드가 없는 것을 발견햇습니다

 

젠장 싶어서 교통카드 + 체크카드 를 이용해서(2개) 들어가려 했으나

잔액이 부족합니다

잔액이 부족합니다

잔액이 부족합니다

라고 하며 절 울렸습니다.

 

어쩔 수 없다며 승차권을 뽑기위해 다시 지갑을 열었으나 지갑엔 단돈 천원.........................

 

만약 이 상황에서 제가 테크니카 카드 밑을 뒤져 후불 카드를 찾지 못햇다면

그 날은 작살이었을 겁니다.....

 

허나 아직은 맛보기에 불과

 

학교에 도착했는데 유난히 일찍 도착한 것

 

그래서 사물함에 책을 놔두고 가야겠다고 저희 단대에 들어갔으나

 

사물함을 보는 순간 열쇠 안가져왔다는 생각을 한 후

 

책을 집어 던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시 반 수업 종료 후

 

동기끼리 30분을 고민한 끝에

 

돈까스를 먹기로 햇습니다

 

워낙 돈까스를 좋아하는 저라

 

정말 양 많고 푸짐해 보이고 비싼 걸로 시켰습니다

 

아주 못 먹을 맛은 아니엇으나 최악과 흡사한 맛이엇습니다

(허공으로 6500원이 날아갑니다)

 

그렇게 해프닝이 벌어진 후

 

저는 동기들과 2시 반 수업(전공)을 듣기 위해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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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리가 먼 편이라 + 산행이라서 + 늦어서

 

지각할 까봐서 허겁지겁 뛰어 올라갔습니다

 

사상 최악의 더위여서 땀은 비오듯 쏟아졌으나 강의실엔 에어콘이 켜져있지 않았죠

 

교수님은 오시지 않고 애들은 시끄럽게 떠들 뿐이었습니다.

 

갑자기 뒤에서 조교가 한 마디 던진 것은 ...........ㅡㅜ

'교수님 차가 고장나서 1시간 뒤에 오신답니다'

 

지각할 까봐 개고생하며 뛰었던 건 말짱 도루묵.......

 

열받는다 싶어서 학교 북문 근처 오락실로 달려가서 EZ나 해야지(테크니카 없음) 마음으로 갔습니다만

 

EZ액정에는 종이로 '고장'이라는 두 글자만 붙어있을 뿐이엇습니다......

 

오늘 왜 이럴까하는 생각에 이런저런 잡상에 잠기며 강의실로 돌아오는 와중에 문자가 한 통 왔습니다

 

그 문자는 제가 그토록 좋아하던 여학생이었죠

 

'지금어딘데??'

 

'응??ㅋㅋ나 중도에서 고양이랑 놀고 있어 ㅋㅋ 왜??ㅋㅋ'

 

'나 지금 성학관 2층인데 잠시 올라와바.......'

 

뭘까요?? 갑자기 나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단둘이 이야기를 하자고 했던 것일까요??

 

안 그래도 엠티 때 개진상을 부렸을 것같은 불안감과(필름 끊겨서) 요즘 저에 대한 반응이 안좋아서

 

내심 불안해 하며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계단을 걸어 올라가니 걔는 거기 서 있었습니다.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더니

 

갑자기 아무 말을 안 합니다....

 

'.............왜??'

 

'......................단도직입적으로 애기할게.......'

 

아차! 싶었습니다. 그 아이도 제가 자기를 좋아한 줄 알고 있었던 겁니다.

 

'..나는 너를 동기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못하는데..........'

 

'풋............괜찮아........그럴수도 있는거지'

 

이 말을 하는 저의 입은 평소와 같았지만 눈에서 시선이 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어딜 봐서 좋은지는 모르겠는데........나는 너를 좋아해 줄 수 없다..........'

 

굳이 핵심을 따지자면 이거 였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조금 버벅하는 순간에 그녀는 '미안해'라는 단 한 마디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거기 한참 동안 앉아서 사색에 잠겼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지

 

역시 사색에는 커피가 최고죠. 한 층 내려가 커피를 뽑았습니다.

 

종이컵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고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더니 다 됐다면서 불이 꺼집니다

 

예, 그것은 빈 종이컵이였지요

 

저는 빈 종이컵을 보자마자 던지며 애꿎은 자판기에게 화풀이를 했습니다.

 

이젠 자판기까지도 나를 무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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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는 길까지 말해서 더 우울해지고 싶지 않군요

 

뭐 그래도 어제 테크니카하면서

 

크리스 형님께 털어놓으면서

 

오늘 타마누님이랑 페이트랑 밥 먹으면서

 

적절히 풀린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그렇게 저를 차버렸던 그녀에게서

 

군대 가기 전까지만은 마음을 돌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어쩌면 자기도 많이 힘들어했고 생각을 많이 한 끝에

 

저를 불러 솔직히 얘기해 준 그녀의 모습이 (의도되었든 의도되지 않았든)

 

저에게 강한 인상을 심겨 주었고

 

내가 저런 여자에게 마음을 팔아본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짜피 내일 모레는 출근할 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이성문제 가지고 힘들다고 하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웃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하겠습니다.

 

그냥 어깨 한 번 툭 쳐 주시면서

'경험이라 생각해' 라는 한 마디만 던져 주셔도

저한테는 큰 위로가 될 거 같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요 ㅋㅋ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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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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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REQUIE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5.21 내가 경대 갈 일이 없잖니 ㅋㅋㅋ
  • 작성자타마 | 작성시간 09.05.22 불쌍한 놈 ㅜㅜ 그래도 니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 답댓글 작성자REQUIE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5.23 난 너무 매력있어~~(응??)ㅋㅋㅋ
  • 작성자1408 | 작성시간 09.05.22 헉 ㅠㅠ
  • 답댓글 작성자REQUIE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5.23 제가 이렇게 삽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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