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고전 문학실

눈마자 휘어진 대를 - 원천석

작성자대태양/김현수|작성시간11.09.30|조회수722 목록 댓글 0

 

 

눈마자 휘어진 대를

원천석

눈마자 휘여진 대를 뉘라셔 굽다턴고

구블 節(절)이면 눈 속의 프를소냐

아마도 歲寒孤節(세한 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 전문 풀이

눈을 맞아 휘어진 대나무를 누가 굽다고 하던가?

굽을(굽힐) 절개이면 눈 속에서도 푸를 것인가?

아마도 한겨울의 추위를 이기는 높은 절개는 너뿐인가 하노라.



▰ 구조 분석

-초장 : 눈 맞아 휘어진 대(外柔內剛)

-중장 : 눈 속의 푸름(孤節)

-종장 : 세한고절(歲寒孤節)



▰ 핵심 정리

• 연대 : 조선 초

• 갈래 : 평시조, 단시조, 정형시

• 운율 : 3․4(4․4)조, 4음보

• 성격 : 절의적, 의지적

• 표현 : 상징법, 설의법, 의인법

• 제제 : 눈 속의 대나무

• 주제 : 굳은 절개



● 작품 감상

1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는 유학자적인 곧은 충절은 시류(時流)에 부동하는 무리들의 핍박에 더욱 고절(孤節)을 돋보이게 한다. 이는 바로 <논어(論語)>의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 날씨가 차가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라는 구절과 일맥 상통한다고 하겠다.



2

어떠한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 굳은 절개를 대나무에 의탁하여 형상화한 작품이다.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는 유학자적인 곧은 충절은 시류에 영합하는 무리들의 핍박에 더욱 그 빛을 발하게 된다. 이는 바로 <논어(論語)>의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 날씨가 차가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는 구절과 일맥 상통한다. 초장의 ‘눈 마 휘여진 를’에서 ‘눈’은 새 왕조에 협력을 강요하는 압력, ‘휘여진’은 그 속에서 견디는 고충을 드러냈으며, 중장은 이미 대세가 기울어 맞서지는 못하나마 은둔하며 절개를 지키는 고려 유신들의 정신이 잘 형상화되었다. 종장의 ‘歲寒孤節(세한 고절)’에서 ‘歲寒’은 심한 추위 또는 겨울을 뜻하는 말로, 대나무는 소나무․매화나무와 더불어 동양화의 화제(畵題)로 곧잘 등장하는 ‘세한 삼우(歲寒三友)’로 일컬어지는 존재이다.


▰ 해설

초장의 ‘눈 마자 휘여진 대’에서 ‘눈’은 새 왕조에 협력을 강요하는 압력, ‘휘여진’은 그 속에서 견디는 고충을 드러냈으며, 중장은 이미 대세가 기울어 맞서지는 못하나마 은둔하여 절개를 지키는 유신들의 정신이 잘 형상화되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