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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문학실

한손에 막대잡고 - 우탁

작성자대태양/김현수|작성시간11.09.23|조회수281 목록 댓글 0

 

 한손에 막대잡고


우탁

☞ 한 손에 막대를 쥐고 또 한 손에는 가시를 쥐고,

늙는 길을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을 막대로 치려 했더니,

백발이 제가 먼저 알고서 지름길로 오는구나


■핵심 정리

▮갈래 : 평시조, 단시조

▮성격 : 탄로가, 직서적

▮표현 : 대구법, 의인법, 과장법

▮주제 : 탄로(嘆老)

▮작가 : 우탁



■이해와 감상

세월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표현을 통해 젊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인간의 마음과 더욱 빠르게 찾아오는 세월의 무정함을 대조하고 있다. 세월의 흐름을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절실히 보여 주고 있으나 체념적인 자세를 통해 긍정을 시도하려는 삶의 태도에서 인생을 달관한 한 노학자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특히. ‘늙음’이라는 추상적인 인생길을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길로 전환하고, 세월의 흐름을 가시와 막대로 막으려는 발상이 재미있다.


■ 작품 해설

이 노래는 ‘춘산에 눈녹인 바람’과 함께 우탁의 탄로(歎老)에 대한 작품이다. 두 작품을 비교하여 볼 때, ‘춘산(春山)’의 ‘춘(春)’은 희망적이요, 미래 지향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인생 무상(人生無常)을 달관(達觀)한 경지를 엿볼 수 있어, ‘춘산(春山)에 ~ ’보다 후대의 것으로 보인다. ‘늙는 길’과 ‘백발(白髮)’은 같은 이미지이겠지만 대구적 형식으로 구상화한 것은 간결하고 소박한 표현 속에 생동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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