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이란
어느 장자(長者)의 집에 손님으로 간 바라문은 닭장에서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그 댁의 복이 바로 닭벼슬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수탉을 제게 주실 수는 없겠는지요? 제자들이 시간에 맞추어 일어날 수 있도록!”
“암 드리고 말고요!”
그런데 복이 지팡이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장자님, 몸이 좀 불편하니 지팡이를 빌려 주실 수 없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장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복은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아, 복이란 스스로 짓는 것이지 빼앗을 수 있는 것이 아니로구나.”
바라문의 탄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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