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에 계실 때의 일이다.
사위국 서쪽 20리 남짓한 곳에 장제촌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여기에는 학문이 넓은 바사니가가 살고 있었는데,
깊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사람이었다.
그의 큰딸 암제차는 시집 간 몸으로
잠시 친정에 돌아와 있었는데,
마침 부처님께서 바사니가의 청을 받아들여 그 집에 오시었다.
그 때, 온 집안 사람이 다 부처님을 영접하였으나,
암제차만은 영접하러 나오지 않고
그 남편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 남편이 나타나자,
그녀는 크게 기뻐하여 부부가 동반하여
부처님 앞에 나타나 예배를 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이 여인은 그 남편이 부재중이므로, 방에서 남편을 기다린 끝에
이렇게 같이 나타났으니,
이 여인이야 말로 도리를 알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