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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차류 시음기

[스크랩] [스크랩]북경도사가 추천하는 대만오룡차

작성자매뚜기|작성시간07.10.09|조회수653 목록 댓글 1

 

드디어 오늘 대만오룡차의 시음을 끝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예전에 썼던 것에 보충하는 형식으로 추천여부를 밝히겠습니다.  사진의 색깔이 영 아닌 것을 감안해서 보세요. 바탕이 흰색 A4용지인데 조명 때문에 누런 색을 띠고 있습니다. 제 집의 환경이 열악합니다. 
 
북경도사는 앞으로 오룡차를 연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저를 오룡차연구가 북경도사라고 불러주세요. ^^
원래는 중국 본토의 오룡차를 먼저 다루려고 했는데 샘플을 아직 다 못 구해서 일단 이미 구해놓은 대만오룡차를 먼저 선보입니다. 중국차의 진수는 보이차가 아닌 오룡차에 있다는 게 북경도사의 생각입니다. 오룡차는 중국과 대만에서만 생산됩니다.
예전에 북경도사는 대만오룡차와 광동오룡차를 좀 우습게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맛 본 대우령과 봉황단총 계화향은 그런 선입견을 깨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다양하게 마셔볼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겁니다.
 
아래 올린 사진들은 북경도사가 직접 사 온 샘플들입니다. 개중에 몇 개는 공짜로 얻은 것도 있지만 공짜는 전부 합쳐도 다섯 종이나 될까 싶습니다.  샘플 값만 대략 20만원 넘게 들었습니다. 
 
일단 사진과 가격을 올리고 매일매일 다섯 종 이상을 마셔서 사진 밑에 시음기를 간단하게 적는 식으로 보충해나가겠습니다. 같은 종류의 차를 두세 군데에서 구한 것도 있습니다. 리산차는 모두 다섯 종류나 있지요. 비교시음해가면서 가격 대비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북경도사는 오룡차의 기준이 철관음과 대홍포이고, 그 중에서도 철관음에 가장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나 품질도 주로 같은 가격의 철관음에 대비할 것입니다.
 
대만오룡차 중에는 대우령이나 무사차처럼 엄청난 가격을 부르는 것도 있는데, 이 글의 독자께서는 가격에 쫄지 마시고 그냥 그런갑다 하시면 될 겁니다. 중국은 원가가 안 나오는 나라이기 때문에 때로 원가의 열 배, 백 배를 부르기도 합니다. 비싸면 안 사면 되는 겁니다. 이 샘플들을 사면서 북경도사는 속이 쓰렸습니다. 1량, 2량씩 사는 거라 깎지도 못하고 달라는대로 줘야하는 그 아픔을 필설로 형용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모두 40여 가지 차입니다. 이 중에는 같은 종류의 차인데 품질과 가격이 다른 것도 있고, 오직 한 제품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차는 한꺼번에 찍었습니다. 나중에는 귀찮아져서 개봉 안 한 통째로 찍기도 했습니다. 이거 찍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공부차라는 책도 한 권 샀습니다. 최근에 박용모씨가 이 책을 번역했다고 합니다. 많이 사서 읽어보세요. 중국차의 정화는 공부차에 있습니다. 북경도사는 공부차 중에서도 오룡차에 중국차의 정수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차는 백년이 지나도 이런 중국차의 박대정심한 세계에 도달하기 힘들 겁니다.
 
 


 
 
1. 대우령
왼쪽은 600그람에 3300위안짜리, 오른쪽은 500그람에 450위안짜리. 북경도사가 대우령에 반해서 대만오룡차를 이렇게 사모으게 된 것입니다. 대우령은 정말 대단한 차더군요. 특히 향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오른쪽이 좋습니다. 가격 대비 효과 만빵입니다. 
어떤 진흙으로 자사호를 만들어 팔 것 같은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 대우령을 50그람에 12만원씩 팔더군요. 50% 깎아준다면서 6만원에 팔기도 하던데 밑지고 팔 리는 없고, 원래 가격이 얼마였다는 건지 도무지 짐작이 안 됩니다. 한 근으로 따지면 정상가가 120만원, 할인가가 60만원이군요. 원래 차라는 게 고급과 저급의 층차가 무지 큰 것이긴 하지만 좀 심하다 싶죠.
제가 추천하는 대우령은 한 근에 450위안입니다. 한국돈으로 62000원 정도네요. 대략 20배 차이가 납니다.  
 
 


 
 
2. 왼쪽은 대설산차大雪山茶인데 600그람에 2400위안, 오른쪽은 노산차盧山茶인데 600그람에 1650위안.
 
둘 다 제값을 하는 차들입니다. 특히 왼쪽의 대설산차는 아주 그만입니다.
 
 
 


 
 
3. 리산차梨山茶
위의 왼쪽은 500그람에 1200위안, 오른쪽은 500그람에 600위안.
아래의 왼쪽은 천지극품으로 600그람에 1800위안, 중간은 관군차왕으로 600그람에 840위안, 오른쪽은 600그람에 720위안입니다.
 
윗 줄 오른쪽의 600위안짜리 리산차가 가격 대비 효과 좋습니다. 
 


 
4. 동정오룡
위의 왼쪽은 특급동정오룡인데 600그람에 840위안, 오른쪽은 청향동정오룡으로 600그람에 420위안. 아래의 왼쪽은 탄배노차왕으로 동정오룡의 잎을 사용하여 고화과정을 거쳐 만든 것으로 600그람에 840위안, 오른쪽은 500그람에 750위안입니다.
 
세 종류 동정우롱은 추천할 수 없습니다. 셋 다 별로입니다. 전에 중국인 동생이 북경도사에게 선물한 동정우롱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품질입니다.
탄배노차왕은 그런대로 쓸만한데 이 차를 마시느니 차라리 고산운정(목책철관음)을 마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네 종류 모두 불합격입니다.
 


 
 
5. 아리산차
위의 왼쪽은 600그람에 450위안, 오른쪽은 500그람에 900위안, 아래쪽은 500그람에 300위안.
 
아래 가장 싼 차가 가장 맛있군요. 위의 두 종류는 사면 안 됩니다.
 
 


 
 
6. 삼림계
위의 왼쪽은 500그람에 300위안, 오른쪽은 600그람에 680위안, 아래쪽은 비새차왕으로서 600그람으로 780위안.
 
이 차는 가격대로 가는군요. 왼쪽과 중간은 같은 계열인데 오른쪽은 탄배과정을 거쳐서 익은 맛이 나는 차입니다. 발효도가 높군요. 셋 다 좋습니다.
 
 


 
 
7. 동방미인
왼쪽은 600그람에 900위안, 오른쪽은 500그람에 300위안.
 
왼쪽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보이차 만드는 잎으로 동방미인을 만들어서 팔더군요. 한 근에 600위안인데 맛은 꽤 좋더라구요. 대만 사람이 대만 기술로 중국 잎을 써서 만드는 겁니다. 아마 첫번째로 소개한 대우령도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8. 각종 금훤
위의 왼쪽은 고산금훤으로 500그람에 270위안, 오른쪽은 내산금훤으로 500그람에 270위안.
아래의 왼쪽은 고산금훤으로 600그람에 480위안, 오른쪽은 수채금훤으로서 500그람에 1020위안. 여기서 수채手采라는 것은 잎을 기계로 따지 않고 손으로 직접 땄다는 뜻입니다.  
 
아래의 왼쪽 고산금훤이 좋습니다. 600그람에 480위안. 왼쪽 위의 것도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다른 것은 별로입니다. 
 


 
 
9. 계화오룡
왼쪽은 600그람에 220위안, 가운데는 600그람에 160위안, 오른쪽은 500그람에 195위안.
 
계화오룡은 전부 좋지 않습니다. 향을 첨가한 차입니다.
 
 
 


 
 
10 무사차.
왼쪽은 600그람에 1100위안, 오른쪽은 천지극품으로 600그람에 2300위안.
 
둘 다 아주 좋은데요. 값이 좀 비싼 것이 흠이군요.  
 
 
 


 
11. 취옥차翠玉茶
왼쪽은 취옥오룡으로 600그람에 300위안, 오른쪽은 고산취옥으로 500그람에 230위안.
 
둘 다 쓸만합니다. 값이 싸니까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만족할 겁니다.
 
 


 
 
12. 인삼오룡
왼쪽은 600그람에 320위안, 오른쪽은 인삼차왕으로 600그람에 700위안.
예전에 북경도사는 인삼오룡차를 몇 근 사본 적이 있습니다. 란귀인이라는 것이었는데 달기만 하고 깊은 맛은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이건 어떨지 기대되는군요.
 
오른쪽이 좋습니다. 인삼오룡에 대한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마셔보니 그런대로 좋습니다. 인삼오룡은 내포성이 특히 강해서 다른 차에 비해 많이 우릴 수 있습니다.
 


 
 
13. 동안산차와 고산운무차
동안산차는 600그람에 800위안, 고산운무차는 600그람에 450위안.
 
둘 다 아주 좋습니다. 대만오룡차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차들입니다.  
 
 


 
 
14. 매괴오룡과 장수호차
매괴는 장미라는 뜻입니다. 600그람에 330위안, 장수호차는 600그람에 1000위안.
 
장미오룡차는 향은 그럴듯한데 맛이 별로군요. 장수호는 아주 좋습니다.  
 


 
 
15. 고산오룡과 사계춘차
고산오룡은 500그람에 300위안, 사계춘차는 600그람에 300위안
 
고산오룡은 가격대비 효과 아주 좋고요. 사계춘차 역시 가격 대비 쓸만합니다. 
 


 
 
16. 설중차와 고산운정
설중차는 600그람에 840위안, 고산운정은 600그람에 440위안.
 
설중차 아주 좋습니다. 고산운정은 바로 목책철관음입니다. 이것도 아주 좋습니다. 이 두 제품은 적극 추천합니다.
 
 
 


 
 
17. 문산포종
600그람에 600위안.
 
이것도 아주 좋습니다. 오룡차 중에서 발효도가 아주 낮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청신한 맛이 일품입니다.
 
 
 

 

 

 
18. 두 종류 리산차입니다. 왼쪽은 300그람에 600위안, 오른쪽은 100그람에 300위안입니다. 둘 다 시음해 봤는데 아주 좋습니다. 특히 왼쪽 것이 가격 대비 효과 좋습니다.
 
 
이상 대략 20여 종, 40여 가지의 대만오룡차를 봤습니다. 시음 후의 평은 오로지 북경도사 개인의 입맛에 따른 것으로 전혀 객관성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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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북경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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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니 | 작성시간 08.02.08 대단하십니다.근데 개봉한 동정차 보관은 어찌해야 좋을지요? 속에 비닐봉지로 포장되있는데 맛은 좋더라고요.차통이 크다보니 몇년됐는데 비닐이라 습기때문에 문제가 생길까해서요.개봉때보다 차의 색이 약간 변한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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