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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차류시음기

노반장 고수차는 넘사벽, 산차로 마시는 2003 반장 정급 차왕 생보 시음기

작성자무설자|작성시간26.06.15|조회수50 목록 댓글 2

보이차 생차는 대부분 긴압차로 만나게 되는데 2003 ‘반장정급진장차 차왕생보’를 산차로 만났습니다.

생차는 산차로 제품을 내지 않는 건 쇄청모차로 만들어진 건차의 상태로는 포장을 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지요.

같은 찻잎이라도 숙차로 만들면 찻잎 상태가 줄어들어 봉지에 넣어 포장을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생차는 산차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보이차의 원료로 모차라고 부르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마시게 된 2003 ‘반장정급진장차 차왕생보’는 아엽으로 만들어져서 모차 상태가 큰 잎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2003년 산이라 진기(陳期)가 23년이니 곧 진년차의 풍미를 맛보게 될 것 같습니다.

차 이름을 살펴보면 반장(班章)-산지, 정급(頂級)-채엽 시기로 첫물차,

진장품(珍藏品)-귀하게 보관할 만한 차로 풀어봅니다.

또 차왕생보(茶王生普)는 차 중의 왕으로 보이차 생차라는 의미인데 좋은 말은 다 들어가 있네요. ㅎㅎ

 

 

노반장이라면 차왕이라는 말을 써도 좋은데 반장이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정급은 두춘차, 조춘차와 같은 말로 읽으면 되겠는데 첫물차를 이르는 것이지요.

건차의 상태를 보니 첫물차인 게 분명해 보입니다.

산차의 포장 분위기로 보면 예사로운 차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네요.

차나무의 수령은 포장라벨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아서 고수차, 대수차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100cc 백자호에 건차 5g을 넣고 차를 우립니다.

짧게 세차를 하고 두 포를 이어서 우려 차를 마셔봅니다.

탕색은 23년의 진기를 드러내는 듯이 갈변된 걸 볼 수 있습니다.

탕색으로 오래된 차라는 걸 알 수 있는 건 아니지요.

23년 동안 보관하면서 습한 환경이라면 더 짙은 색이 나올 수 있고, 건조한 환경이라면 진노랑색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차의 향미는 쓴맛은 별로 느낄 수 없고 아미노산의 맛으로 감칠맛이 좋게 다가옵니다.

차향은 노반장을 마셨을 때 음미할 수 있었던 그 향입니다.

찻물을 머금고 있으면 단침이 입안에 그득해지고 회감도 좋습니다.

목 넘김은 부드러워서 반장향과 함께 기분이 좋아집니다.

몸 반응은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원한 느낌이 지속됩니다.

 

 

반장 차의 특징으로 삼는 패기는 산차라서 그런지 강렬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이 차를 긴압차로 만들어 23년이 지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노반장, 빙도노채 등 유명 산지 차는 고수차를 소장해서 마시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명 산지 차는 시중에서 만나는 차가 이름만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저도 노반장 고수차를 오래전에 차산에 가서 만들어 온 분이 선물로 주신 걸 받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노반장을 고수차로 구입하는 건 가격에서 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런데 이 차라면 노반장의 향미를 음미한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차를 마시며 노반장의 향미를 가늠해 음미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라 생각했습니다.

 

2003 ‘반장정급진장차 차왕생보’,

23년 진기의 아엽으로 만든 반장차를 마시며 차왕님과의 귀한 인연을 맺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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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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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백화정 | 작성시간 26.06.15
    2003 반장정급진장차 차왕생보
    시음기로 보고있으면서도 귀한차인가보다합니다
    반장 산지
    정급 첫물차
    진장품 귀하게 볼만한차
    차왕생보? 차중의 왕으로 보이생차라시니
    참말좋은차인가?생각이듭니다.
    시음기 잘 보았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1시간쯤가면 ~~~
    시원한 바닷가 테마파크에서 들차회를 하였답니다.
    날씨가 더워지는관계로 더 더워지기전에 갑자기? 콜로
    4명이서챙기니 주섬주섬 챙겨도 금새 풍성한 찻자리가 됬답니다.
    5가지의 차를 준비하고 다식과 간식을 챙기고
    마호병에 물들을담고 한적하고 편안한
    찻자리를 하였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무설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차 마시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들차 다회로 여름 맞이 시간을 가지셨네요.
    그늘이라고 해도 뜨거운 차를 마시면 덥지 않으셨는지요?
    바람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습니다.

    보이차 생차는 산차로 공급되는 게 찾기가 쉽지 않지요.
    그런데 이 차는 아엽으로 만든 차라서 가능했나 봅니다.
    차의 향미가 거슬리는 게 없이 반장의 향미가 참 좋았습니다.

    공구차 보내면서 시음차를 동봉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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