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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다기

자사호(紫沙壺) -1-

작성자다운솔|작성시간16.12.27|조회수501 목록 댓글 8

자사호(紫沙壺)

다호의 등장은 제다방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잎차가 발달되면서 잎차를 넣고 물을 부어 우려낼 다호가 필요했으며 명나라때에 새로이 다호를 이용한 행다법이 등장하게 되었다.

중국인들이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다호는 자사호로 오룡차를 비롯한 발효차을 우려낼때 쓰는 다호로서는 최적이다.

의흥자사는 강소성 의흥의 자사로 만들어진 다호로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의흥 자사호의 원료는 주로 이싱시 띵수쩐 황룽산 광산에서 생산된다.

캐낸 광석은 상당 기간 노천에 방치하고 그 후 분쇄하고 체로 치는 등의 공정을 거쳐 자사니를 만든다.

이 자사니를 이용하여 자사 공예가들은 수공으로 자사호를 성형하고 성형된 호를 그늘에서 건조 시키고 건조가 끝난 호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가마에 넣고 고온으로 구워 완성한다.

완성된 호는 유약을 바르지 않아 공기와 수분이 통하며 그 모양은 일반 다른 자기들과는 다르며 색감은 예스러우면서도 수수하고 공예는 매우 정교하여 아름답고 실용성도 뛰어난 다구이다.

공부차를 우릴때 쓰는 호를 '충관(沖罐)'또는 '소관(蘇罐)'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의흥 자사호 중에서 가장 작은 것들중 한 종류이다.

의흥(宜興)자사(紫砂)

신석기 시대의 중요한 발명 중 하나가 토기의 발명이다.

초기의 거칠고 조잡한 토기는 점점 단단한 도기로 다시 유약을 바른 도기기로 발전했다.

의흥은 이미 상,주 시기에 기하학적인 무늬가 그려진 도기를 만들었고 진, 한 시대에는 유약을 바른 도기를 구운 도자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도자기 중에서 뛰어나고 독특한 의흥 자사다구는 송나라 시대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여 명나라 시대에 와서 크게 발전되고 유행하였다.

자사호의 원료가 되는 자사니는 장수성 이싱(의흥)에서만 난다.

이싱에는 55군데의 광산이 있고 장수성 전체의 95%이상의 자사니가 이싱에서 생산된다.

이싱남부의 치우링산지역 띵산, 쟝주, 주똥등이 주요산지이다.

도토종류는 맥니(百泥), 갑니(甲泥), 눈니(嫩泥), 자사니(紫砂泥)등이 있다.

그중에서 자사니가 가장 중요한 도토이며 주요 산지는 황룽산일대이다.

홍니(紅泥)의 주요 산지는 촨부경내의 시산과 쟈오좡이다.

자니, 녹니, 홍니 이세가를 다 일반적으로 자사니라고 한다.

그중 자니는 갑니 광층사이에서 캐며 자색이나 자홍색 그리고 자색에 연한 녹색반점이 있는 것이 있다.

가마에서 구운 후에 자색 자종색 자흑색이 나온다.

자니는 자사도기의 가장 중요한 원료로 지금은 황룽산 일대에만 나온다.

녹니는 생산량이 만지 않고 니의 질이 연하고 자사니 보다 내화력이 낮다.

녹니는 일반적으로 용기의 외면에 칠하거나 하여 자사도기의 색깔을 다향하고 풍부하게 한다.

홍니는 주니라고도 하며 눈니 광층의 아래층에서 나는데 광석의 색은 등황색이다.

그래서 석황니라고 부르기도 하며 옛날에는 미촉풍일적석골이라고 표현했다.

홍니의 원석은 다른 것들이 섞여있어 손으로 선별해야한다. 홍니만으로 자사 용기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어

일반적으로 용기 표면을 장식하거나 꾸미는 데 이용한다.

이싱에는 도토가 매우 풍부하지만 자사니는 그중 매우 귀한 일부분이다.

캐낸 자사 원광은 노천에 방치하여 자연적으로 풍화작용을 받게 하고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바로 분말이 된 부분과 풍화가 덜된 부분을 분리 풍화가 덜된 부분은 분쇄한다. 이과정은 일년 정도 소요된다.

풍화된 원료를 반죽하는데 손에 달라붙지는 않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지문이 남는데 두시간 정도 경과하여도 지문이 뚜렷하게 남아있게 되면 변형되지 않고 성형할 수 있다.

이것을 화니라고 하며 화니를 유지로 표장하여 보관하는데 이과정을 진부라고 하며 진부를 거치면 점성이 증가한다.

진부는 적어도 6개월 이상한다.

진부가 끝난 니 덩어리에 적당량의 숙니(이전에 호를 만들었다가 실패한 호를 분쇄하여 가루로 하여 만든니)를 섞어 몽둥이로 두드려 니 중의 공기를 빼내는데 이렇게 하면 니편이 부드럽고 질기게 된다.

이과정을 추니공정이라 하며 원료 준비의 마지막 공정이다.

전통적으로 호를 만드는 방법은 자사 니료의 특성과 호의 모양에 따라 니 편을 둥그렇게 말아 호의 몸통을 만드는 타신통의 방법과 니편을 붙여서 호의 몸통을 만드는 양신통의 방법이 있다.

타신통의 방법으로는 원형의 호를. 양신통의 방법으로는 방형의 호를 만든다.

호를 만드는 과정은 우선 추니공정을 통해 준비한 재료를 비벼서 만든 니조와 다시 두드려 판판하게 만든 니편으로 호의 몸통을 만든 다음 부리와 뚜껑을 만들고 부리를 붙이고 손잡이를 붙인다.

다음에 몸통을 다듬고 호의 입을 만드는 등의 순서로 한다. 그리고 건조시킨 다음 가마에서 굽는다.

전통적인 가마는 용요라고 부르는데 경사지며 머리쪽이 낮고 꼬리 쪽이 높다.

1100~1200℃ 온도에서 40~42시간 정도 장작을 때서 구운후 15~24시간 후에 꺼낸다.

현대의 자사창에서는 전기 가마나 가스 가마를 사용하여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인다.

완성된 호에 그림 등을 그려 넣는 경우는 그린 후에 다시 굽는 과정을 거친다.

자사호는 육안으로는 볼수 없는 미세한 구멍이 있어 오래 사용하여도 찻물을 빨아들이고 차 맛을 머금고 있으며 열전도율이 낮아 손으로 만져도 데지 않고 잘 식지 않게 하고 여름에 차를 그냥 두어도 쉬지않고, 뜨거운 물과 찬물을 번갈아 사용하여도 잘 깨지지 않고 심지어는 불에 직접 올려 사용할수도 있는 매우 실용적인 다구이다.

자사호의 조형(造型)

자사호의 모양은 각종 용기 중 가장 다양하고 풍부하여 "원형차호라고 해서 모두 한 모양은 아니며 각진 것에도 여러가지 양식이 있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데 대체로 자연 물체모양, 기하형태 모양, 근육모양 호로 크게 나눈다.

자연 물체 모양은 부조나 반부조 수법을 사용하여 여러가지 자연물체를 모방하여 만든다.

속칭 회화라고한다.

유명한 공춘호나 하화호, 서과호, 망과호, 가단호, 죽절호, 매장호, 성서포도호 등과 같이 호박이나 오이 종류, 꽃, 나무, 곤충, 물고기, 새, 동물 일상용품 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들이다.

기하형태 모양은 원형, 사각형, 육각형 등 기본 기하학적인 형태나 그 형태를 변화시켜 만든 호로 속칭 광화라고한다.

이 형태는 간결한 선, 조화로운면, 단아한 아름다움이 매력이다.

광화는 외곽선의 조합, 각종선의 변화, 면과 선의 각도, 거칠거나 풍만하거나 날씬하거나, 혹은 강건하거나 수려하거나 등의 변화를 통해 각각 서로 다른 품격을 나타낸다.

광화는 원형과 방형으로 나눌수 있다.

화화(花貨)-매화호

 

광화(光貨)-철구호

 

중요시 하는 원형은

원(圓): 이그러지지 않고 원만한 원형이나 타원형 그리고 그중에서의 변화.

온(穩): 호의 본체와 뚜껑, 손잡이 등의 크기와 조화가 주는 안정감.

균(均): 직선과 곡선이 만나서 만드는 조화와 균형.

정(正): 비례에 맞고 단정해야 한다.

석표호, 석조호, 방고호, 철구호, 정란호, 한운호, 집옥호, 등이 전형적이고 유명한 원형호들이다.

방형호는 외곽선이 분명해야 하며 면은 구김없이 세로면은 빳빳하고 가로면은 평평해야하고 호의 입과 뚜껑이 딱 맞아야 한다. 사방교정호, 승모호가 전형적인 방형호이다.

근문기는 좌우대칭과 선들이 간결하면서도 깔끔하고 함축적인 맛을 주는것을 중시한다.

풍권규호, 합국호, 규화호 등이 근문기의 특징을 잘 표현한 작품들이다. 근문기는 호의 뚜껑 부분에서부터 호의 잎  그리고 호의 바닥까지 흘러내린 선이 일치해야하고 근문으로 나뉜 면의 크기가 다 같아야 한다.

여러가지 모양의 호 중에서 수평호는 용량이 60~80밀리리터 정도로 공부차에 꼭 필요한 다구이다.

수평이라는 이름은 호에 차를 넣고 물을 호의 입까지 가득부은후 호의 뚜껑을 닫고 호의 밖에 끓는 물을 부었을 때에야 비로소 넘치는 데서 그 이름을 얻었다. 이것은 원형호로 당연히 광화에 속하며 옛날의 명인 혜맹신의 수평호는 최고의 작품으로 칭송받는다.

자사호는 점, 선, 면의 기본요소가 어우러져서 만든 작품이다.

이요소들이 면은 거칠면 거친대로, 시원하면 시원한대로, 점과 선은 꼿꼿하면 꼿꼿한대로, 곡선은 곡선대로, 둥글면 둥근대로, 각지면 각진대로 분명해야한다.

그렇지 않고 각진것도 아니고 둥근것도 아닌 식이면 좋은 호라고 할수 없다.

자사호의 성형 기술적적인 면에서 보면 호취(차를 부으면 차가 나오는 곳 부리), 손잡이, 뚜껑의 꼭지의 세점이 일직선을 이뤄야 한다. 더하여 뚜껑을 벗기고 나서 물에 띄웠을때 물위에서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수평으로 떠 있으면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호이다.

 

자사호를 새로 살 때는 3/4정도 물을 채운 후 천천히 물을 따라서 물이 부드럽게 흐르고 안정감이 있으면 좋은 호이다. 만일 호의 손잡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면 호의 중심이 바르지 않은 증거이다.

좌우의 균형도 필요하며, 호의 입은 수평을 이루고 또한 호의 입은 완전한 원형이어야 한다.

물을 따를 때 물이 힘 있게 포물선을 그리며 길게 나와야하며, 호를 기울여 따랐을때 호안에 물이 남지 않아야 한다.

호의 뚜껑과 호의 입은 더 긴밀하게 맞을수록 차향이 달아나지 않아 좋다.

뚜껑이 잘 맞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호에 1/2~3/4 물을 채운후 호 뚜껑의 공기구멍을 손가락으로 막고 호를 기울여 물을 따라봐서 물이 흐르지 않아야 한다.

다른 방법은 호의 부리를 손가락으로 꼭 막고 호를 뒤집어 봤을때 뚜껑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면 뚜껑이 긴밀하게 맞는 것이다.

 

자사호의 색은 태토의 색감이 잘 살아 있는 매끄러운 느낌에 윤이 나는 것이 좋다.

이싱 도토에는 석영을 함유하고 있어서 형광등 아래서 호를 비춰보면 점점이 반짝이는 것을 볼수 있다 이것은 기타 지방의 도토에서는 볼수 없는 특징이다.

좋은 호란 미적인 관점 외에 실용성도 중시해야한다.

호의 용량, 크기, 뚜껑의 잘맞음, 시원스런 물 흐름 등의 조건을 만족 시켜야 한다.

공부차를 우리는데 적합한 자사호는 150㏄ 정도로 4잔쯤 나오는 것이 좋다.

또한 한손으로 들어 편한 느낌이어야한다.

차호를 고를 때는 어떤 스타일이든 부리와 손잡이 그리고 뚜껑의 배치가 조화롭고 균형이 있고 편안해야 한다.

원형호의 경우 호를 잡고 뚜껑을 닫은 다음 뚜껑을 돌려보아 빡빡했다 헐거웠다 하면 정교하게 잘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방형호의 경우는 뚜껑을 돌려가며 각 방향으로 열었다 닫아도 잘 맞아야 한다.

그외에 뚜껑의 공기구멍이 잘 통하는지 부리 안쪽 망 구멍이 막히지 않았는지 그리고 그 크기는 적당한지를 살펴본다

책상위에 놓아 안정감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뚜껑 꼭지로 호신을 가볍게 두드려봐서 소리가 맑고 쟁쟁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금이 생겨 있을 수도 있다.

호신을 손으로 천천히 만져봐서 느낌이 편한지도 시험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호에 물을 넣고 따라 물이 시원스럽게 흘러야 하고 부리를 타고 흘러내려서는 좋지 않다.

자사호를 사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맞고 다른 방법은 틀리다고 할수 는 없다. 단 호를 구입하여 사용할때 약간의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스스로 손을 봐 길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뚜껑의 공기구멍이 너무 적으면 가는 침을 이용하여 뚫어주면 된다.

처음 사용하는 호는 사용전에 처리를 해주는것이 좋다.

그 방법은 우선 깨끗한 솥을 준비하고 호의 높이보다 2㎝정도 여유있게 물을 채운후 새로운 호를 넣고 약한 불로 천천히 가열하여 물이 끓기 시작하면 차를 넣고 3분정도 끓인다.

다음에 차를 건져내고 계속해서 연한 불로 30분 정도 끓인다.

호를 꺼내어 냄새가 나지 않는 깨끗한 그늘에서 말린다.

사람에 따라서는 차를 넣지 않고 깨끗한 물에 넣고 끓이기도 한다.

두가지 방법 다 호신의 모세공을 잘 통하게 하고 처음 사용할 때 나는 도기의 냄새와 맛을 없애기 위함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호를 길들이는 방법은 특별한 방법이 없다.

다만 좋은 차를 좋은 물로 우려마시는 것이 좋다.

정말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시는 차 종류마다 사용하는 호를 정해두고 차에 따라 호를 바꿔 사용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호가 자연스런 윤이 나고 차맛도 좋아진다.

차를 우리기 전에 뜨거운 물을 호의 안과 밖에 부어주면 호를 깨끗하게 하고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호안의 물이 뜨거울때 모세공이 확장되어 찻물이 호의 표면에 배이고 이때 가는 면포로 호를 닦아주면 호가 더욱 아름답게 길들여진다.

차를 우린 후에는 호안에 있는 찻잎을 꺼내고 뜨거운 물로 호 안팎을 깨끗하게 한다.

호 안에 차탕을 남겨두어서는 안된다.

사용후에는 뚜껑을 열어두고 잡 냄새가 배이지 않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면 좋다.

특히 주의할 것은 화학적인 세제를 사용하여 호를 씻으면 잘 길들여진 호가 머금고 있는 차맛은 달아나고 자연스럽게 윤이 나던 광택도 사라지고 화학 세제의 냄새가 남는다. 절대 피해야한다.


 

참고-공부차

       차와 다도

 

 
 
다운솔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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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다운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2.28 맞습니다
    다 좋은 것은 아니기에 잘 선택해야 될 듯 합니다
  • 작성자멋진 남자 | 작성시간 17.03.03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정말 도움되는 글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다운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3.04
    행복한 주말이 되세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아이폰쓰리지 | 작성시간 17.03.23 아! 정독이 필요한 자료네요
  • 답댓글 작성자다운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3.23 어려운 것이 차 공부입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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