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 플레이어"매거진 中 "Daniel Negreanu"의 포커 아티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초보자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중 하나는, 블러핑이 먹히지 않을 상황에서 블러핑을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초보자들의 변명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글쎄...나는 블러핑 시도를 해야만 했어. 안 그랬으면 이길 수도 없었지."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어떡하든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보셨나요?"라고.
쓸데없는 블러핑, 필사적이고 무모한 블러핑 등은 당신의 뱅크롤의 암적인 존재이다. 효과적인 블러핑을 위해선 먼저 충분히 생각한 후에 시도해야 한다.
그것은 마치 공들여 거짓말하기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직장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독감때문에 집에서 꼼짝 못하겠으니 결근하겠다고 말한다. 사실 당신은 집이 아니라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룸에서 전화를 한거였다라고 가정하자.
먼저 당신의 상사는 당신의 스토리에서 헛점을 발견한다. 전화 콜러아이디에 찍혀있는 지역번호 702번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독감으로 침대에 누워있다고? 그렇다면 702 지역번호는 뭐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분명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음..아...저도 잘..모르겠는데요."
당신의 블러핑은 제대로 된게 아니라서 소용이 없었다. 전화를 걸기 전에 *69을 먼저 누르고 콜러아이디에 번호가 안뜨게 했어야 했다.
또 다른 weak bluff 시도의 경우를 보자.
당신은 친구 빌의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밤을 보내겠다고 와이프한테 얘기했지만, 사실은 다른 여자와 밤을 보냈다. 당신은 와이프한테 이렇게 얘기한다. "친구들과 밖에 나와 바에 있었어. 당신도 알지? 탐, 마크, 빌 그리고 빌의 아내 쇼나. 빌이 너무 취해서 내가 운전해서 집에 데려다 줬어. 당신한테 전화할려고 했지만 바보같은 휴대폰이 안 터지더라고."
당신의 와이프는 쇼나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빌의 아내 쇼나는 운전면허증이 있었고, 술도 마시지 않는다. 그리고 빌과 쇼나 둘 다 휴대폰이 있었고, 빌의 동네는 휴대폰이 너무나 잘 터지는 지역이었다.
당신의 스토리에서 말이 되는 '진실'로 보이는 건 하나도 없었다. 당신은 좀 더 믿을만한 얘기를 했어야 했고, 그 이전에 반론의 여지가 없을 만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어야 했다.
자, 인제 드디어 이런 얘기들이 어떻게 포커와 연관이 되는지 보자.
$5-$10 텍사스 홀덤게임에서 당신은 '10♡-J♡' 핸드로 프리플랍에서 레이즈를 했고, 한 플레이어가 콜을 해왔다. 플랍 'K♡-9♡-4◇' 당신은 플러쉬드로와 것샷 스트레이트드로가 되었고 $5을 베팅했다. 그러자 상대가 $5을 레이즈했고, 당신은 콜.
턴에 7◇가 왔고 당신은 첵, 상대가 $10을 베팅하자 당연히 당신은 콜.
리버에 2♣가 왔다. 그야말로 아무 도움이 안되는 카드.
이런 상황은 블러핑을 시도할 타이밍이 아니다. 물론 당신이 첵을 해서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바는, 당신이 여기서 베팅을 해도 마찬가지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신의 베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빌과 쇼나의 얘기에서 처럼, 말이 안되는 weak bluff 일 뿐이다. 2♣가 왔을 때 뭘 보여주고 얻을려고 베팅을 한단 말인가. 상대가 무언가라도 갖고 있을 경우 당신의 블러핑에 무조건 콜을 할 것이다. 리버카드 전까지 조심스레 플레이 하다가, 리버에 비로소 당신의 핸드가 강하다고 표현하려고 베팅을 한다는 것은 이 시점에서 안맞는 얘기이다. 단지 당신의 핸드가 강하지 않다는 얘기만 나타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블러핑을 시도할 것인가? 키포인트는 블러핑을 일찍 시도하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생각하기에 나의 핸드가 상당히 강한 핸드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위의 상황에서 몇가지 방법이 있겠다.
1) 플랍에서 리-레이즈 하라.
2) 플랍에서 첵-레이즈 하라.
3) 턴에서 첵-레이즈 하라.
위의 세가지 중 하나만 시도 했어도, 리버 2♣에 상관없이 당신의 베팅은 말이 되는 상황이 되고 상대방이 꺾을 수 있게 된다.
포커에서 정말로 중요한 점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전략과 방법으로 플레이 하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는 것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괜찮다. 하지만 리버에서 필사적이고 무모한 블러핑은 절대로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