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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글

산(山)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작성자피터|작성시간26.06.12|조회수39 목록 댓글 0

이번 주간 나의 기도주제는 산(山)이다. 산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고 마음깊은 곳에서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은 모든 중요한 순간의 역사를 산에서

만나고 산에서 간담회를 나누셨다. 그리고 그냥 내려

보내시지 않고 당신의 영광을 덮어어 내려 보내셨다. 

그리고 산에서 당사자들이 느낀 바는 예사의 일이 아니며

하나님은 가장 소중한 선물을 손에 쥐어 내려보내셨다.

 

모리아산에서 이삭은 묶여 곧 불이 붙을 나무단위에 올려

졌다.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렇게 했다. 이미

사흘길을 오면서 이삭은 눈치를 챘다. 제물로 드린 양이

눈에 띄지 않고 아버지는 제물은 어디 있느냐고 계속

질문하는 아들 이삭에게 그냥 하나님이 준비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더 희한 한 광경은 아버지에게 답을 들은 이삭의

침묵의 반응이다.  아무런 말이 없다. 

 

마침내 아버지는 이삭을 결박하여 나무위에 올려 놓았다

그 때 이삭의 나이가 얼마였을까? 이삭이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쳐질 때의 나이가 37세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137세였다. 100세에 아들을 낳았

으니 그렇게 계산하면 틀리지 않는다. 서른 일곱된 장성한

남자가 늙은 아버지가 자신을 제물로 불태우겠다고 하는데

어찌 이렇게 숨죽이며 입을 다물고 항의도 하지 않고,

얼마든다 대항하고 저항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1)도

언급하지 않았고 그는 제단 위에 피흘리며 누운어린 양처럼

있었을까?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평생동안 신학의 길에 들어서

목사로서의 일생을 보내면서 나는 어떤 존재였는가? 나는

내 몸을 제단위에 드릴 만큼의 헌신의 자리를 경험했는가?

이삭의 침묵과 제물됨에 어떤 강요나 강제성이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의 말씀에 이렇게  순종이 가능할까? 도대체 이삭은

어떤 사람이기에 죽음의 자리에서 침묵하고 순종하는가?

이삭이 오늘 따라 높아만 보인다. 그는 구약에서 대표적인 예수님의

모형으로 그려진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이미 그의 삶을 통해

보여준 구속사적 메시지이다. 그가 경험한 모리아는 양을 잡는

번제단이며 바로 예수께서 지신 십자가를 상징한다.

 

새부대가 되게 하여 주소서 라는 주제를 가지고 40일 기도회를

가지면서 모리아산의 이삭, 호렙산의 모세, 갈멜산의 엘리야,

변화산의 예수님, 게세마네의 예수님, 그리고 갈보리산의

십자가 지신 주님을 묵상한다. 육체적인 피곤이 몰려오지만

목회영성특심기도회를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아침

저녁 개인적으로 세가지를 놓고 기도한다. 그중에 첫번째 기도가

영성기도다. 내 인생의 역사가 매끈하고 깔끔하지 못하고 때론

역행하는 일들이 내 마음의 기록에 남아 있지만 하나님은 그럴

때마다 내 인생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개입하시고 좋았던 한

부분만 기억하심이 아니라 내 인생 전부, 어느 한 순간도 빠짐없이

다 기억하시고 사용하셨다는 것을 깊이 깨달으며 남은 인생 또한

그 기조아래 감사함으로 이 길을 걸어갈 것을 결심한다.

두번째, 세번째는 숨겨놓아야 할 남은 사역일이라 입을 다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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