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인 카날 로드. 도로 중앙에 실 개천 같이 생긴 운하가 있습니다. 길을 건널 때는 오른쪽을 조심해야 합니다.)
(아침 조회에서 체조하는 직장인들)
치앙마이의 겨울 날씨는 시원합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영상 14도라고 하네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이런 날씨가 골프하기에는 가장 좋은 날씨입니다. 그러나 여차하면 들고 뛸 준비를 하고 온 우리는 골프를 포기하는 대신 걷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호텔에서 서쪽으로 걸어가면 치앙마이대학교가 있습니다. 바람막이 재킷 한 장 걸치고 아침 산책하기에는 그만입니다. 그러나 치앙마이대학교로 가려면 카날 로드를 지나가야 합니다. 카날 로드는 치앙마이를 남북으로 지나가는 운하의 양 옆에 만든 도로입니다.
이 도로는 치앙마이 외곽순환도로 (Chiang Mai Outer Ring Road)인 121번 도로의 일부입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기 때문에 반드시 신호가 있는 건널목에서 건너야 합니다. (물론 길 가운데 운하가 있어서 다른 곳에서는 건널 수도 없습니다. ㅎ)
태국은 우리나라와 차량의 통행 방향이 반대입니다. 그래서 길을 건널 때는 반드시 오른쪽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차를 등지고 걷는 것보다는 차를 마주보며 걷다가 차가 오지 않을 때 길을 건너는 것이 좋습니다. 이 말씀을 장황하게 드리는 이유는 보행자용 신호가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ㅠ
(세븐 파운틴스 성당의 인포메이션 센터)
(세븐 파운틴스 성당의 미사 시간입니다. 일요일 영어 미사는 아침 9시 30분에 있습니다. )
(세븐 파운틴스 성당에서는 토끼들을 자유롭게 풀어 놓고 키우더군요. 귀엽습니다. ^^)
(세븐 파운틴스 성당의 채플실)
(세븐 파운틴스 성당의 사제관인 것 같습니다.)
(성모 마리아상)
(세븐 파운틴스 성당의 잔디밭. 꽤 큰 성당입니다.)
안전 규칙(?)에 따라 일단 길을 건너서 차들을 마주 보며 치앙마이대학교 쪽으로 걸었습니다. 사거리를 지나 길 중간쯤 되는 곳에 세븐 파운틴스 성당이 있더군요. 아름드리나무와 넓은 잔디밭까지 갖춘 꽤 큰 성당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귀여운 토끼들을 자유롭게 풀어 놓고 키우고 있더군요. 명상을 하며 아침 산책을 하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일요일 아침 영어 미사는 9시 30분에 있습니다.
(치앙마이대학교 입구)
(관광객들은 반드시 정문으로만 출입해야 하고 전기 카트로 지정된 곳만 돌아 볼 수 있다는 안내문입니다. ㅠ)
(치앙마이대학교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객용 전기 카트. 어른은 60바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븐 파운틴스 성당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한 모양입니다. 치앙마이대학교 입구에 도착을 하니 1인당 60바트를 내고 전기 카트를 이용해야 둘러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최근 관광객들이 강의실을 시도 때도 없이 들락날락 하는 바람에 교수 회의에서 그렇게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침 운동 삼아 산책을 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일찍 오기로 하고 일단 철수를 했습니다.
(치앙마이대학교 기숙사 앞)
(치앙마이대학교 여학생들. 미안하게도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황급히 얼굴을 가리더군요.)
(정보통신 서비스 센터)
(치앙마이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치앙마이대학교 저수지)
(치앙마이대학교 저수지)
(치앙마이대학교 저수지)
(치앙마이대학교 저수지)
(치앙마이대학교 저수지)
다음날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다시 치앙마이대학교로 산책을 갔습니다. 해가 막 뜨고 있었으니 아마 오전 7시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과는 2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그렇게 이른 아침도 아니었죠. 치앙마이대학교 입구에는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전기카트도 없더군요. 우리는 늠름하게 캠퍼스를 한 바퀴 돌아 저수지로 갔습니다.
도이수텝이 있는 서쪽 능선의 반영이 그대로 담겨 있는 아름다운 호수더군요. 호숫가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이침 운동 겸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호수 건너에서 호랑이인지 사자인지 포효소리가 들리더군요.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배가 고픈 호랑이나 사자가 밥을 달라고 조르는 것 같습니다. ㅎ
(구글 번역기를 갖고 치앙마이대학교 길 건너편에 있는 잡화점으로 빨랫줄을 사러 갔습니다. ㅎ)
우리는 정문으로 나와서 길 건너편에 있는 잡화점으로 빨랫줄을 사러갔습니다. 그런데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물건들 가운데 어떤 것이 빨랫줄인지 알 수가 있어야죠. 3년 전에 와서 태국어를 배우긴 했지만,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얼마에요?" 하는 말과 숫자들뿐입니다.
구글 번역기 앱을 켜고 "빨랫줄"을 태국어로 번역을 시켰습니다. 결과는 물론 성공이었죠. 점원이 낄낄거리며 단박에 찾아 줍디다. 구글 번역기 앱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를 여행 가더라도 굶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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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빙고 작성시간 14.12.26 구글번역기 저도 깔아야겠네요^^
건강히 잘다녀오세요? -
답댓글 작성자유목민의 후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2.26 기대 이상의 효과에요. 어법만 알면 굳이 단어를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말이 통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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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앨리 작성시간 14.12.26 구글 번역기 정말 캡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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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유목민의 후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2.26 ㅎㅎ 방콕에서 인터넷 데이터를 무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으로 갈아 끼웠죠. 인터넷이 연결되면 어디서나 음성으로 통역이 가능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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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앨리 작성시간 14.12.26 유목민의 후예 대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