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육교 엘베를 탔더니
노인이 앉아있다
여기서 머 하심?
노인-집을 몰라요
어제 낮에 나와서 오래 됐다고
그냥 갈 수 없겠다
112. 신고해서 경찰관 출동
약간의 치매증상이 있다
경찰관이 차분하게 조단조단 물으니
생년월일을 댄다
주민번호 뒷자리는 모른다
이름까지 대자
경찰관 단말기에 뜬다
실종신고 확인
아마도 31-7을 탄 거 같음
경찰차로 파출소로 갔음
근데 나이가 71
치매가 오기엔 너무 빠른데
설마 나도 10년 후에?
오늘도 착한일 한가지 했다
정부는 착한일 한 나에게
커피쿠폰이라도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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