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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에 나는 빗물이 되고 싶다.

그리운 당신의 어깨를
촉촉이 적시는 빗물이 되고 싶다.

비 오는 날에 나는
강가에 피어 오르는 하얀 안개가 되고 싶다.

그리운 당신의 온 몸을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하얀 안개가 되고 싶다.
비 오는 날에 나는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걷고 싶다.
그리운 당신의 우산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그 길을 걷고 싶다.

비 오는 날에 나는
비를 따라 흩날리는 작은 바람이 되고 싶다.
그리운 당신이 머무는 그곳으로 내 향기를
날려 보낼 수 있도록...

어딘가에서 나를 향해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줄 그리운 당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당신의 향기를 느껴보고 싶다.

- 하원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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