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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슬을 맞으며

Re:영등포 제발 길빵 하지 맙시다 - 길빵에도 "도"가 있다...

작성자삐리한넘|작성시간05.04.24|조회수276 목록 댓글 5

이런 글 쓸 자격이 되나 모르겠지만...

 

1년 반 동안 대리 하믄서 저도 길빵 많이 당하고, 하기도 했습니다.

 

당하면서, 하면서 느낀 것을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길빵 당해서 가는 넘에겐 뭐라 더 할말 없죠.

 

그냥, 택시비 보내 달라는 말 밖에는요(뭐, 특별한 경우에는 아주 기분 좋은(!) 얘기도 해주죠, 오래 오래 살 수 있도록...)

 

그러나, 제가 길빵 할 때는 꼭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대략, 길빵의 표적은 비상등 켜진 채 대로변에 있거나 바로 옆 이면 도로에 있는 경우죠.

 

오다 없이 처박혀 있을 경우에는 그런 차들이 무지 반갑습니다.

 

일단, 다가가서 차주 만나보고 물어 봅니다.

 

"혹시 대리기사 필요하지 않으세요?"

 

필요하다고 하면,

 

"혹시, 다른 기사 부르셨나요?"

 

아니면 바로 타고 가고, 불렀다고 하면 또 물어 봅니다.

 

"기사분 전화 받으셨어요?"

 

아직 이면 바로 가죠, 그러나 전화 받았을 경우가 문제죠.

 

언제쯤 받았고, 도착까지 얼마나 남았으며, 기사의 출발지 등을 물어보죠.

 

멀리서 택시타고 쏘는 경우에 길빵당해서 가면 쫓아가서 죽이고 싶으니까요.

 

물론, 전화도 받았고, 거의 다 왔을 시간이 되었다면 손님이 가자고 해도 안갑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고 기사분 안오시면 확인전화 하시고 출발해도 늦지 않다고...

 

이정도까지 되면, 손님이 아무리 개판인 넘이라도 기본 메너는 지키게 됩니다.

 

도착 예정 시간보다 5분정도 더 소요되면 전화 하라고 합니다. 지금 출발한다고...

 

(물론, 그럴 때 제일 미안하죠. -_-;)

 

 

나름대로의 철칙은 이렇습니다.

 

1. 길빵을 하더라도 손님과 상대기사의 대화를 통한 합의가 된 상황이어야 한다.

 

2. 상대 기사에게 어느정도의 보상을 해줄 것을 손님에게 분명히 말씀드리고, 그 약속을 이행하도록 상대 기사와 재통화를 하게 한다.

 

3. 길빵한 놈(지조없는 경우가 대부분)에게는 반드시 반드시 팁을 받는다.(때로는 바가지)

    *그래야 담에는 길빵 안당함*

 

4. 요금은 손님이 가고자 하는 요금 + 5천은 기본, 요금의 2까지 받는다.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서로 같이 고생하는 입장에서 상대를 조금만 더 배려했으면 합니다.

 

길빵 하기도 하고, 길빵 당하기도 하는 것들도 우리 대리업의 일부분이라는 생각 되네요.

 

 

참고로, 길빵당한넘 택시타고 쫓아가서 제가 받을 요금 + 택시비 까지 받았던 기억은 있네요.

 

모쪼록, 밤길 안전운행들 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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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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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야기 | 작성시간 05.04.24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기사가 오기로 되어있다면 멈추어 주시는것이 바람직한듯 합니다.
  • 작성자하얀까망 | 작성시간 05.04.24 이야기님 曰 에대해 기립박수 )( , )(, )(,
  • 작성자모데스타 | 작성시간 05.04.24 기사 불렀다면 거기서 끝내야지... 전화 언제 받았으며 기사 출발지 등등... 물어볼 필요 있을까요???
  • 작성자1000 | 작성시간 05.04.24 대부분 차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대리기사 부르고 기다리는 중일꺼에여...저는 길빵할때...업소에서 나오는 손님들한테 바로 대리 필요하냐고 묻습니다...그렇게 성공한적 엄청 많습니다....다른기사 부르기 전에여...
  • 작성자굿샷 | 작성시간 05.04.28 예~~ 맞습니다요!! 저는 하루에 4번이나 캔슬당한 적이 있습니다..그것도 한 자리에서 연속해서 4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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