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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슬을 맞으며

어떤 진상을 극딜한 댈기사 이야기

작성자가라타|작성시간24.05.12|조회수736 목록 댓글 6

대략 열흘 전쯤 이야기다.

집에 귀가하려고 홍대입구에서 전철을 타고 가고 있는데 영등포구청 부근에서 안산 가는 콜이 꽤 괜찮은 가격으로 뜬다.

오전 6시쯤 됐었는데 망설임없이 잡았다.

출지에 가보니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손이 기다리고 있었고 특이한 색깔의 G90.

고속도로에 올리고 크루즈 기능 켜고 편안운전 모드로 들갔더니

"와 기사님 운전 쫌 하시네. 그기 편하지요. 잘하시네"

이렇게 물꼬를 터 서로 재잘거리기 시작.

"어제밤에 완전 싸이코 댈기사를 만났어요. 내가 왜 이리로 갑니까. 맨날 가는 길이 있는데..라고 말했더니 댈기사가 뭐라는 줄 압니까"

뭐 뻔한 레퍼토리라 생각하던 찰라

"네비대로 갈건데 싫으시면 딴기사 부르세요." 하더랜다.

법인댈만 부르던 그의 입장에서는 황당했을터..

중간 언쟁의 자세한 과정은 말안했지만 어찌했을지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댈기사님 상상을 초월하는 극딜 시전.

길 한가운데 차를 세우더니 차키를 들고 가더랜다ㅋㅋㅋㅋ
진심 뿜었다. 오죽 했으면 ㄱㅋㅋㅋㅋㅋ

이후 과정은 법적으로 고소하네 마네 절도죄 어쩌구..

대략 40~50분 운전 했는데 후반부에 칭찬을 많이 해줬다. 남자답고 화통하시니 친구 많겠다. 혼자 사업 일으켰고 앞으로도 더욱 커질거다.

그랬더니 기분이 좀 풀렸는지

"제가 그 기사 고소하겠습니까. 빡치니 아무 소리 다한거지요"

아마도 앞으로도 내가 아는 가장 극딜 케이스일 것 같다 ㅋㅋ

ㅈㄴ 욱껴 ㅋㅋㅋ

https://youtube.com/shorts/RhHgeaDehRk?si=UTGRGsdaLOpVuf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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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로드킬 | 작성시간 24.05.12 키을 회수한 내용이 없네요 그기 재밌을거 같은데요
  • 답댓글 작성자가라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2 제가 대리한 그날까지 회수 못하고 있었어요.
  • 답댓글 작성자로드킬 | 작성시간 24.05.12 가라타 특이한 넘들 많네요 손이 보살이네요.구대표님 소개비 충전을 안해주네요 낼 전화 해야징
    기회 됨 제가 밥 살께요
  • 답댓글 작성자가라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2 로드킬 밥은 무슨..영화 관람료로 퉁치고 탁배기 한잔 하시죠
  • 답댓글 작성자로드킬 | 작성시간 24.05.12 가라타 술밥? 아다리가 함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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