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비로 인해 저희들 또한 수입이 상당히 저조했지 싶습니다....
하루 이틀 사이로 바람이 차게느껴지는게 그나마 이젠 조금이나마
나아지겠지 하고 믿어볼까합니다..
2년 전인가 보네요....인천 검단사거리에서 콜하나를 접수받습니다..
대곶어디? 암튼 3만원에 접수를 합니다 시간때는 새벽2시정도로 기억하구요..
일도 다 끊어지고 막콜이라 생각하고 접수합니다..
대곶면사무소 근방은 몇번 가본터라 거기서 거기겠지 생각했던거죠..
중년의 신사분이 비슷한 또래의 여성한분을 대리시켜 주신콜이더군요..
잘 부탁한다는 인사와 함께 선불을 받습니다..
걱정마시라 하고 운행을 하게되고요....
여손에게 혹시모르니 네비 좀 켜고갈까요? 하고 물어보니
지름길이 있으니 직접 안내하는게 편하답니다...그럼 그러시죠 하고 갑니다..
일딴 아는길은 제 스스로 가면서 모르는 교차로를 지날때면 물어보기로 합니다..
이제부터 묻습니다....여손 직진 하랍니다..그러면서 꼭 한마디 더하네요...
이길이 지름길이라고..고맙죠 전..빠른길로 안내를 해주니 말입니다..
가다보니 웬 공장 부락이 나옵니다 편도1차로...버스는 못다니지 싶은 도로네요..
공장단지를 빠져나오니 삼거리가 나옵니다...어느방향 이냐고 물어보니 또 직진이랍니다..
이제부터 전 헷갈립니다...삼거리서 직진은 우회전인지 좌회전인지 말이지요...
뭐 귀찮게 하기 싫어 중앙선 따라 우회전을 합니다..쭉 가다보니 한두번 본 익숙한 장소가
보입니다..대곶면사무소...."손님 여기 대곶면 사무손대요 여기서 어느방향이죠? 하고 묻습니다..
직진하라네요....직진했습니다....근데 가다보니 강화도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첨으로 조수석 여손을 보고 저또한 따지듯 묻습니다...
"아니 계속가면 강화돕니다?" 하고 옆을 보니...된장 눈감고 자고있습니다....
갓길에 차 세우고 흔들어 깨웁니다..그제야 부시시 일어나 여기가 어디냐고 묻습니다...
그동안 자면서 잠꼬대 했던겁니다 go~~go~~못먹어도 Go에 엮였습니다...
직진하래서 직진하다보니 강화 가는길이 나온다 하고 말하니 두리번 거리고선 별일아니다
하는투로 유턴하랍니다....유턴합니다...어케가죠 하니..지름길이 있답니다...쓰바 욕나옵니다..
지름길은 개뿔..제 예상보다 시간은 분명 초과되었습니다..어쨋던 전 할수없습니다..
집까지 무사히 바래다줘야하는 대리기사니까요...갑니다..쭈욱~~~~~~~~
또다른 규모가 적은 공장단지 사잇길로 안내합니다...공장단지 끝나니 이젠 안개자욱한
논두렁 밭두렁이 펼쳐집니다..이건 정말 한눈팔다간 논두렁에 쳐받히게 생겼습니다..
자욱한 안개를 뚫고 조심조심 갑니다..2~3분여 갔나? 여기선 자기가 운전한다고 세워달랩니다..
라이트로 비쳐진 주변을 보니 더 갈곳도 없습니다....세워달래니 뭐 내립니다..3미터정도 운전하고 갑니다
담벼락에 주차합니다...라이터 껍니다...암것도 안보입니다...바람처럼 사라지고 없습니다....
귀신입니다..저여자....사방을 둘러보니 논 한가운데 집한채 덩그러니 있습니다...빛이라곤
찾아볼수없는...누구라도 거기가 어디였는지 알려주시면 지금이라도 알고싶습니다...그날따라 유난히
빛나던 별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절보고 비웃던 별빛들이 말이죠 그러나 고맙습니다 별이란 친구들이 있어서....
오늘도 이름모를 오지에 떨어져 갈곳잃고 헤메는 기사님들....부디 힘 내시길 바랍니다..
좋은날 있을겁니다...열심히 열심히 살다보면요...그럼요..
덧붙입니다...
안개가 자욱한데 별빛이 어떻게 보였냐는
댓글이 달렸군요..댓글 이해합니다..제가
설명이 부족했나 보군요...논밭에 스린 안개가
당시엔 허리춤 정도로 낮게 깔려있어 운전석에선
분간이 어려웠네요 또한 논밭에만 한정적으로 안개가 서렸었구요
아마 김포 쪽 간간이 들어가신 기사님들은 이해하실듯..
차에서 하차후 올려다본 하늘은 참으로 청명하더군요^^
댓글 달아주신 회원님들에게도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더불어 대리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기사님들에게도 행운을 빌구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외로운 뚜버기 작성시간 11.08.20 맨날 로지 얘기뿐이더니 올만에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항상 안전운행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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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야인의 밤] 작성시간 11.08.20 저도 잼나게 보고 갑니다.
순간 순간 황당하셨을텐데,그렇게 꾹 ~ 참고 마무리 하셨네요.
아마 그때 유난히 반짝이는 별들,
아마 울 사장님의 안녕과 건강을 소원했을겁니다.
저 또한 항상 건승하시길 소원합니다. -
작성자꼴통대리 작성시간 11.08.20 대곶쪽이라면 거기가 지명이 생각이 안나는데 낚시하러 제가 가본 동네인것 같네여...거기서 어케 나오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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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야생늑대 작성시간 11.08.21 짱 웃겨서 죄송 하구만요 요럴줄 알았죠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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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뚝배기* 작성시간 11.08.21 정확히는 알수없지만 대충 어디쯤이겟구나는 지도가 그려집니다..ㅎㅎ 담력만 커지는거 같습니다... 마지막 별이야기 서정적이다 저도 날잡아 오지함 들가바야겟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