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안받아서 생긴일

[jmstyle]

저는 콜잡고 전화통화안되면 한발자국도 안움직이는 체질인데요. 두세번정도 전화해서 안받는경우 적당한 이유대서 상황실에 무조건 취소시켜버리는 스타일입니다. 

택시타거나 먼거리 걸어갔는데 전화안받으면 사람 돌아버리니깐...시간허비+스트레스를 줄이기위한 저만의 고집이랄까... 

며칠전 거의 한시간반 대기하다 지치고지쳐서 봉천역>당산 12k 이래도 잡았는데  전화 두번하니 안받네? 택시비 안들어서 잡았지만 별로 하기싫은 싸구려......상황실에 막 취소하기직전 손(아줌마)한테 전화옴...

가까운데라 한번 봐줬다.....2~3분뒤 만나기로한 건물앞 도착하자마자 전화.....

첫번째 소리샘나올때까지 안받음...

두번째 통화중.....

세번째 통화중....

네번째 연결되자마자 끊어버림....

다섯번째 소리샘나올때까지 안받음....

거의 이정도면 고의캔슬이렸다.....

택시비 날리거나 시간 많이허비한건 아니라 그냥 취소해도 되지만

이날따라 한시간반 대기한 스트레스까지 겹쳐서 최소한 욕 한마디는 해주고 끝내고 싶음...

받을때까지 걸어보자꾸나....

여섯번째 소리샘나올때까지 안받음...

일곱번째 소리샘나올때까지 안받음...

여덟번째 연결

연결되자마자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연발.....음.주둥이에 욕 스무발정도 장전하고 있었는데...

욕은포기했지만 짜증은 그대로라 목소리스피커 최대치..

"지금까지 고의로 안받은거 아닙니까?!!!"

" 아닙니다. 아닙니다. 금방 나가께요"

"저 하나도 아쉬운거 없으니깐 그냥 취소할라믄 하세욧!! "

" 아닙니다. 아닙니다. 지금 엘레베이터 탔습니다"

건물에서 아줌마 두명이 후다닥 뛰쳐 나옴..

" 손님! 도대체 왜 안받으셨습니까? "

" 아 통화중이었고...친구랑 얘기하다가...횡설수설..."

" 알았응께 빨리나 가시죠. 저희는 시간이 돈입니다."

 출발하자마자  연신 미안하다며 1만5천원 내밈..음..

사실 시간은 별로 허비한게 아니니께.. 눈녹듯이 화가 풀림. ㅎㅎ;;

출발하고 영등포로 들어갈때까지 아줌마두명... 말한마디안하고 꿍하고 있슴....수다로 사발을 깨뜨린다는 아줌마들이 이케 조용할수가...

분위기좀 쇄신해볼라고  "요즘 날씨덥죠?"라고 서두를 꺼내는데도 뒤에서 묵묵부답....

조용한 분위기는 나도 좋으니께 머.....

영등포구청근방에 정차하고 열쇠주고 "들어가십셔"하고 걸어나오는데

뒤에서 "아저씨~"부름.

"네?" 돌아보니.

"아저씨 너무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어욧!!" 꽥 소리치더니

말끝나자마자 둘이손잡고 골목으로 후다닥 도망~ ㅡ.ㅡ

음...내가 그리 무섭게 했나.....도망씩이나....그러게 전화좀 잘받지..

근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과연 몰라서 전화를 안받았을까하는......

[파란색]

그래도 그정도면 구여운 여인들이구먼요.고생하셨습니다

[모래성]

무섭다고라....? ㅋㅋㅋ 인상좀 펴구 댕기셔요 ~~!!ㅋㅋㅋ

[고향토박이]

왜? 이런거 있잖아요~ 자리를 떠야 하는데 자리도 못뜨게 만드는 전화 뭐 그런거 아니였을까요~~~

[두메]

저 역시 같은 스타일입니다. 아무리 요금이 좋아도 출발전 통화 완료가 되어야 움직이죠. 보통은 1분에 한번씩 3번 해보고 안되면 바로 캔슬시킵니다. 다른 콜 잡기 10분 이전에 연락이 오면 당연히 콜을 다시 살리라고 상황실에 연락해주고요..... 의도적이건 실수이건 바로 전화를 받지 않는 이라면 배려가 없는 손이라 생각하여 피곤해질까봐 미리 차단해버리는거죠.

[평안]

너무나 많은 진상들 때문에 차칸 손님분들 오줌이나 안싼는지 모르 겠군요 모처럼 대리 한번 불러서 혼난거 같네요 그래도 조금 .....우리는 써비스....진상빼고~!!!일안된다고 인상쓰지 맙시다...진상들은 해당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