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받아서 갔더니 남녀 둘
뒤에 타네요.
고속도로 입구가 나오자
나 : 고객님..하이패스로 가도 될까요
남자손:네.
하이패스가 얼마 결제 됬다는 기계음이 들리고
그러자
남자손:아니 요즘 하이패스 다 있지 않나요?
그냥 지나가면 될걸..
나 :아 네.. 하이패스가 있는데도 그냥 현금으로 가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불륜하는 사람들 .기록에 남으면 안되니깐요.
예전에 어떤 손이 그런적이 있거든요
멀리 출장갔다오면 꼭 마누라가 나중에 카드명세서를 살핀다고. 걸린 다음에..그래서 현금으로 가달라
고 한 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요.
내 말이 끝났는데도..흐르는 침묵
이건 뭐지? 왜 말이 없지?
거울로 뒤를 쓱 본다
내 시선을 의식했는지 살짝 떨어지는 두 사람
50대 초중반의 와이셔츠의 깔끔한 남자. 그리고 족히 10살차는 나 보이는 여자.
앗 내가 실수한건가.. 낭패다
남은 시간을 어찌할꼬 .20분은 더 가야하는데
여자가 중간에 내리고
차 화면에 전화가 오는게 뜬다
발신인은 마눌님
남자손:어 여보 빨리 드갈께 일이 늦게 끝나서
머지? 둘이 짰나. 나 미안해하라고 확인사살까지
예전에 어디서 본건데
말을 할땐 3가지를 명심하라고
그 말이 옳은가
그리고 그 말이 그 상황에서 적절한가
마지막으로 친절한가..
정상적.10년차 이상 부부는 대리 부르면 따로 앉는다.
남자는 조수석 여자는 뒤에..
이걸 상기하며
적어도 두번째는 거슬렀네요.
여러분.. 말은 적당량만
친절하게 한다고 너무 말 많이 하지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