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한 콜
전화는 남자가 받았는데 차주는 여자네
여자는 쫌 그른데..
뭐 어쩔 수 있나. 만난걸 취소할 수도 읍고
옆에 앉는다.
화장품, 향수(샤넬no5로 추정)와 술내가 뒤엉켜 내 코를 자극한다.
소개로 남자를 만나고 귀가하는 길이라고 포문을 열더니
자기가 집이 울산인데 서울와서 직장 다니고 있고..썰을 풀어댄다.
그러자 대뜸.. 자기가 몇 살로 보이냐고
네.. 30 후반. 37~8 정도요?
순간.. 흐르는 정적
싸늘하다..오른쪽 뺨으로 비수가 꽂히는 느낌이다.
순간 ..아차 실수했음을 직감한다
어쩌지?
여자나이는 액면가 대비 5는 족히 빼줘야하는걸.
제가 그렇게 되보여요? 란 질운에
아니. 그게 아니고요..
그리고 그 뒤에 뭔가 설득력있는걸 붙여야하는데
떠오르질 않는다. 젠장~
어떻게든 이 침묵의 시간을 견뎌보려
어떻게..남자는 어떻든가요..부터 해서
되도않는 말을 길게 건네며 화해를 시도한다.
다행히 마지막에 조금은 풀어진듯. 먹구 살기 드럽게 힘드네
키를 건네고 나오며 든 생각
으이구~전에 한 번 그렇게 당하고도 또 실수를..
근데 진짜 궁금하다.
내가 얼마를 더했길래?
나 좌우 1.0 1.2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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