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내가 당신을 알게된건 21년 전 쯤이였나요.
어릴때의 당신은 멋모르고 꿈이 뭐냐하면 마냥 과학자라 외치던 철부지였는데.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일보다 내가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당신의 모습이 문득 걱정도되지만 한편으로는 만족스럽 습니다.
남몰래 산업기사 필기 떨어지면 바로 군대 갈 준비하던 당신은 가채점이나마 합격했다고 안심하지말아요.
4월1일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이제 당신의 계획의 첫발이 무사히 내딛게 되면 당신은 아마 산업체에 가서 군복무를 대체하게 되겠죠.
그리고 나와서 뭘할건가요.
토익공부? 기사 시험?
어떠한 작은 일이든 완벽하게 계획을 세워야만 안심이되는 그런 당신이 한편으론 측은합니다.
젊음이란 세상에 대한 도전일텐데 항상 지레 겁먹고 안전한 곳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만 하는 당신의 모습이..
물론 지금까지 그것으로 잘 해내왔지만. 아무런 계획없이 순간순간 지나가는듯한 상황의 대처도 좋았지요.
세상이 나 하나쯤 없다고 바뀌는일은 없지만.
내가 계속 있다면 세상의 작은 한부분이라도 바꿀수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당신의 믿음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겁먹지말고 좀더 자신감을 가져요.
좀더 침착해지고 항상 한번더 생각해요.
매순간의 한번 더라는것이 당신을 많이 바꿔줄겁니다.
잘할거라 믿습니다.
다음에 봐요.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