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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6.06.17

작성자자몽|작성시간26.06.18|조회수5 목록 댓글 0

알람소리에 깬 그녀는 몽롱한 정신으로 일어나 한참을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러곤 데이 근무를 원했었던 자신을 후회하며 천근 같은 몸을 일어나곤 했다.

머리를 감을까 말까, 항상 전 날에 아침에 감아야지 하지만 감으면 시간이 촉박하다.

오늘도 그녀는 자기합리화 하며 대충 드라이 샴푸를 뿌리고 택시를 탔다.

항상 전 날에는 내일은 기필코 버스를 타고 출근하리라 다짐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육체에 지배당하는 것이라,

피곤에 범벅이 되버린 몸을 직격탄으로 느껴버리면 강철 같았던(그렇게 생각했던) 의지는 깃털 한 장 보다도 더 나풀거리며 날아가버리는 것이었다. 

택시에서 내리기 전에 휴대폰에 비친 외모로 사람 답게 되어있는지 한 번 확인 후, 유니폼을 갈아입고 아직은 덜 깬 정신으로 5층을 누르는 것.

그게 그녀의 아침 출근 루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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