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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자(한국)

[스크랩] [조영엽박사]교회의 명칭들(1장)/조영엽 박사

작성자나랑카|작성시간11.02.28|조회수629 목록 댓글 0

제1장

교회의 명칭들

(The Names of the Church)

Ⅰ. 어원적 고찰(Etymology)

1. 구약에서(in the O. T.)

구약에 교회라는 명칭으로 사용된 단어는 카할과 에다이다.

(1) 카할(lh'q'; assembly, company, congregation, gathering, called or invited gathering; 총회, 무리, 회중, 모임, 부름 또는 초청받은 모임)

카할은 카라(ar'q'; to call, call out; 부르다, 불러내다)에서 인출되었다. 따라서 카할은 의논하기 위하여 소집된 공동체를 말한다. 구약에서는 공동체를 일반적으로 회중이라고 불렀다. 해취와 레드패트에 의하면 70인 역에 교회(evkklhsi,a)라는 단어가 77구절이 사용되었다고 한다.1)

카할은 일반적으로 총회, 회중, 집회, 회의를 의미한다.

카할이 총회(an assembly)로 사용된 실례들은 다음과 같다.

① 악한 음모를 위한 집회(창 49:6; 시 26:5)

② 백성들의 민사 처리를 위한 총회(한역: 많은 무리들, 왕상 12:3; 잠 5:14; 26:26; 욥 30:28)

③ 전쟁을 위하여 소집된 무리(민 22:4; 삿 20:2; 겔 32:22-23)

④ 돌아오는 포로들의 한 큰 무리들(렘 31:8)

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종교적 집회(신 5:22; 9:10; 10:4; 18:16)2)

카할이 회중(a congregation)으로 사용된 실례들은 다음과 같다.

① 조직된 단체로서의 회중(미 2:5)

② 예루살렘에 다시 수복한 회중(스 10:12; 느 8:2, 17)

③ 천사들의 회중(시 89:6)

④ 모인 많은 무리들(창 28:3; 35:11)

⑤ 이스라엘의 회중(신 31:30)-우리말 성경에는 총회로 번역되었다.

⑥ 여호와의 회중(민 16:3; 20:4)

⑦ 하나님의 회중(느 13:1)3)

상기와 같이 카할은 종교적·정치적·사법적·군사적·국가적·민족적 여러 면에서의 총회·모임·회중을 가리킨다.

“카할”은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 신명기, 시편 등에서는 헬라어의 “에클레시아”(evkklhsi,a)로 번역되었고 (일회는 쉬나고게로 번역, 시 40:11),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예레미야, 에스겔서 등에서는 “수나고게”(sunagwgh,)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 중에 다양하게 사용된 이 단어(카할)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과의 관계에서 사용될 때에는 특수한 종교적 의미를 갖는다. 즉 카할은 하나님이 부르심으로 소집된 회중을 가리킨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임(臨)하셔서 말씀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음성을 들었으며, 하나님은 그들을 언약의 공동체(a covenant community)로 삼았다. 그러므로 카할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특별한 계시의 음성 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등으로 모인 총회를 가리킨다.4) 카할은 구약에 123번 기록되어 있는데 그중에 64퍼센트(%)가 에클레시아(evkklhsi,a)로 번역되었고, 36번은 수나고게(sunagwgh,)로 번역되었다. 에클레시아는 건물로서의 교회보다는 오히려 성도들이 모인 단체, 즉 영적 성전을 가리킨다. 교회는 부르심을 받은 무리들이라는 개념을 생각할 때 카할을 에클레시아로 번역한 것은 바른 번역이다.

(2) 에다(hd"[; congregation, synagogue, place of assembly, an appointed meeting; 회중, 회당, 총회 장소, 지정된 집회)

에다도 카할과 같이 지정된 장소에 모이는 총회(an assembly) 또는 회중(a congregation)을 의미한다.

에다가 총회로 사용된 구절들은 레 8:4; 신 8:9; 10:2, 3; 16:2; 20:8; 시 22:16; 86:14; 잠 5:14 등이다.5)

“에다”는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서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민수기에서는 포괄적으로 사용되었다. 에다는 부르심을 받아 모인 단체로서 백성들에게, 외인들에게, 악행자들에게, 이스라엘 전체 회중들에게 다양하게 사용되었다.6)

에다는 70인 역에 77구절이 수나고게(sunagwgh,)로 번역되었으며, 에클레시아로는 번역이 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캐롤(Carroll)은 주장하기를 혼돈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다.7)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단어들 중에서 특별히 어느 한 단어를 취사 선택하여 사용케 하시는 것도 성령하나님의 지로(指路)이며 뜻이다.

2. 신약에서(in the N. T.)

신약에서 교회라는 명칭으로 사용된 단어는 수나고게와 에클레시아이다. 헬라어의 에클레시아와 수나고게는 히브리어의 카할과 에다와 마찬가지로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에클레시아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은 무리로서의 교회를, 수나고게는 건물로서의 교회를 가리킨다. 수나고게는 구약시대부터 내려오는 유대교의 회당을 가리키며, 유대인들은 그들이 모이는 예배 처소를 옛날이나 지금이나 수나고게라고 부른다.

(1) 수나고게(sunagwgh,; assembly, gathering place, congregation, synagogue; 총회, 집회 장소, 회중, 회당)

① 수나고게의 어원적 의미(Etymological Meaning): 수나고게(sunagw gh,)는 쉰(su,n; with, together; 함께, 다같이)과 아고(a[gw, to bring, 데려오다)로 구성된 합성어이다. 그러므로 문자적으로는 다 같이 함께 모임, 집합을 가리킨다.8)

② 수나고게의 일반적 의미(The General Meaning): 수나고게의 기본적 의미는 함께 모임·회합·총회를 뜻한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는 주로 정기적 모임(periodic meeting)을 가리키나, 때로는 모임의 장소(place of assem- bly)를 가리키기도 한다. 수나고게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또는 모이는 장소 구별 없이 사용되었다.

70인 역에서의 수나고게(Synagogue in the LXX): 수나고게는 70인 역에 약 200회 나타난다. 수나고게는 일반적으로 히브리어 에다의 헬라어 번역이다.

신약에서의 수나고게(Synagogue in the N.T.): 유대교 신도들이 모이는 장소 곧 회당을(행 9:2), 유대인들의 안식일 모임을(행 13:14, 15),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 기독교인들의 회당을(약 2:2), 믿지 않는 유대인들의 모임(계 2:9; 3:9) 등을 수나고게라고 하였다.

(2) 에클레시아(evkklhsi,a; Assembly, company, congregation, church; 총회, 무리, 회중, 교회)

교회라는 명칭은 헬라어로 에클레시아(evkklhsi,a)인데 이 단어는 기독교가 산출한 용어가 아니라, 이미 유대와 헬라에서 사용하여 온 술어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 기록된 에클레시아라는 단어를 보다 더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일반 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어 온 이 단어(에클레시아)의 어원적 고찰, 발달과정 그리고 이 단어의 직접적 사용 등을 고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렌취(Trench)는 설명하기를 “교회가 에클레시아라는 단어를 개발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교회라는 단어를 좀더 분명하고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방인, 유대인, 기독교인들 사이에 분명히 상이한 개념들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9)

로버트손(A. T. Robertson)은 언급하기를 “사람이 헬라의 역사를 이해할 때까지는 헬라어 단어를 완전히 알지 못한다. 단어의 실제적 의미는 언어학(Etymology), 언어의 발달(development) 그리고 단어의 직접적 사용(usage)에 의하여 결정된다. 최종적 결론에 안전히 도달하기 전에 상기 3가지 사항들이 조심히 고찰되어야 한다”고 하였다.10)

몰톤 기든(Moulton and Geden)은 에클레시아라는 단어가 신약에 114번 나타난다고 지적하였다. 그중에 3회는 단순히 사람들의 모임 또는 비기독교인의 모임을 말할 때 사용하였고(행 19:32, 39, 41), 2회는 구약시대 회중을 나타내었고(시 22:22; 행 7:38), 109번은 교회와 관련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복음서에는 마태복음 16:18; 18:17 이외에는 사용된 곳이 없으며, 디모데후서, 디도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일·이서, 유다서에도 빠졌다. 에클레시아가 예배를 위한 건물로 사용된 예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11)

① 에클레시아의 어원적 의미(Etymological Meaning): 에클레시아(evkk lhsi,a) 전치사 에크(evk; out, out of; …에서부터)와 동사 칼레오(kale,w; to call, invite, summon; 부르다, 초청한다, 소집한다)로 구성된 합성어이다.12)

칼레오(kale,w)라는 동사는 고(古) 인도, 유럽 어근(語根) 칼(kal)에서 인출되었는데 그 뜻은 외치다, 불러내다(cry out, call out)이다. 그러므로 에클레시아는 어원적으로 “…에서부터 호출되어 나온 자들”을 지칭한다.13)

② 에클레시아의 역사적 의미(Historical Meaning): “에클레시아”라는 단어는 일찍부터 헬라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사용되었다.

스코트(Scott)와 리드델(Liddell)은 에클레시아는 “법적 총회가 소집한 시민들의 회집”(an Assembly of the citizens)이라고 하였다.14)

트렌취(Trench)는 “에클레시아는 헬라에서 공적 사건(公的 事件)들을 의논·결정하기 위하여 시민권을 소지한 자들의 법적 총회이다. 그들은 전체 인구들 중에서 선별되어 소집된 자들로서 선별되지 않은 일반 대중·민중·시민·객(客)들이나 시민권을 박탈당한 자들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였다.15)

헬라에서 에클레시아는 자치단체(自治團體)의 소집된 시민들의 총회(An assembly)를 의미한다. 가정에서나 일하는 장소(직장)에서 불러내어 회의를 소집한다는 의미로 지금 우리 사회에서 반상회·동(洞)회 회의 같은 성격이 내포되어 있다.

캠프벨(Campbell)은 언급하기를 “그리스의 아테네에서는 에클레시아가 법적 총회(회의; An assembly)를 의미하였으며, 이 법적 총회에서는 긴급한 사건들을 의논하고 결정짓기 위하여 수크레토이(Sugkletoi)라고 칭하는 회의가 소집되었다”고 하였다.16)

이와 같이 고대(古代) 그리스 사회에서 “에클레시아”란 단어의 사용은 자치 단체의 시민들의 총회를 의미하였다. 그들은 가정에서나 일하는 장소에서 회의 참석이 필요한, 그리고 적법한 사람들을 소집하였다. 그러므로 “에클레시아”란 단어 자체와 단어 사용에 있어서 회의에 소집된 사람들은 이미 선별하여 불러낸 자들이란 뜻이 함축되어 있다. 에클레시아는 결코 백성들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존스톤(Johnston)은 언급하기를 “에클레시아란 단어가 처음에는 결코 종교적 단체에 언급된 일이 없었다”고 하였다.17)

70인역에서의 에클레시아의 의미(Jewish meaning in the Septuagint): 70인역은 히브리어 “카할”(lh'q')을 “에클레시아”(evkklhsi,a)로 번역하였다. 카할은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하여 모인 회중들을 가리키며, 이 낱말이 갖는 의미가 구약성경에서 신약성경으로 전달되었다.18)

<70인역에 관하여!>

70인역은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코이네(koine) 헬라어로 번역한 헬라어판 구약성경(Greek Version of O. T.)이다. 70인역이란 라틴어 Septuagint (LXX; 70)에서 인출되었다.

애굽왕 프톨레미 2세 필라델푸스(Ptolemy Ⅱ. Philadelphus, B. C. 282 or 285-246. or 284-247)는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 대제사장 엘레아자르(Eleazar)에게 사신(使臣)을 보내어 유대인의 경전인 구약성경 사본과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할 번역자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에 응하여 대제사장은 토라(모세 5경)와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능통한 유대인 랍비들 중 이스라엘 12지파에서 각 지파마다 6명씩(12x6=72) 합 72명을 선출하여 애굽의 알렉산드리아로 파견하였다. 번역위원들은 알렉산드리아 앞 2km 떨어진 가까운 섬에서 각각 독방에 들어가 구약전체를 번역하였다. 먼저 모세 5경은 아마도 BC 150년경 72일 동안에 번역을 마쳤다고 한다. 그리고 각자가 번역한 번역들을 대조해 본 결과 단어까지도 번역의 일치를 확인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구약성경 전체는 적어도 주후 2세기경(200년)에 번역이 완성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완벽하게 번역하여 이방 사람들에게 분명히 전달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하여 세계 각국으로부터 좋은 도서들을 수집하는 것이었다. 프톨레미 2세 필라델푸스왕은 프톨레미 1세의 후계자이며, 프톨레미 1세(Ptolemy Ⅰ, BC367-283)는 알렉산드리아의 장군으로 프톨레미 시대 초대 왕(325-285)이었다. 그는 알렉산드리아에 유명한 도서관을 설립하였다.

• 70인역이란 실제상으로는 72인역이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70 숫자를 전통적 숫자로 간주하여 72에 가장 가까운 70 숫자를 택하여 70인역이라 하였다. 모세시대 70인 장로(출 24:1, 9; 민 11:25), 산헤드린 공의회 70인, 바벨론 포로 70년(렘 25:11, 12; 29:10; 단 9:2; 슥 7:5), 70이레(70주)(단 9:24) 등이다.

• 70인역은 지식층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애굽에서부터 전(全) 로마 제국으로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70인역은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 (Diaspora)에게는 물론 기독교에 새로 개종하는 헬라 문화권 영향하에 있는 이방인들에게도 70인역은 구약성경이 되었다.

70인역은 초대교회의 성경이었다.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처음 번역함으로써 모든 이방인들 곧 헬라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음이 급속도로 전파되었다. 72명의 유명한 유대인 신학자들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은 이방인들을 개(dog)로 취급하던 그 시대에 이방인들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섭리가 아닌가!

• 사도 바울은 70인역 헬라어 구약성경을 그의 복음 전파에 매우 중요하게 사용하였다. 바울은 그 당시 최고의 학문을 터득하여 율법을 통달하고, 헬라어를 자유자제로 능통하게 구사하였으므로 하나님은 그를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복음의 사도로 크게 사용하셨다.

• 70인역 성경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일은 성경 해석에 큰 도움이 된다. 그 이유는 헬라어는 이 세상의 언어들 중에 가장 풍부한 의미들을 가지고 있으며, 언어의 개념도 가장 분명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대인 신학자들이 성경을 이방 사람들이 사용하는 헬라어로 번역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경륜의 집대성(集大成)이다.

• 공관 복음(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는 약 600구절의 성구(聖句)들이 70인역에서 인용되었으며,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데살로니가전후서에도 70인역이 인용되었다.

• 70인역에서는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어 온 카할이라는 단어에 여호와(Lord)라는 명칭이 추가되어 카할의 의미가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분명한 뜻으로 되었다.

신약에서의 에클레시아의 사용(The Usage of evkklhsi,a in the New Testament): 신약성경이 기록될 그 당시는 에클레시아라는 단어가 이미 헬라와 유대의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어 오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 당시의 거의 모든 집회나 모임을 에클레시아라고 불렀다. 사도행전 19:32, 39, 41에서는 에베소에 있는 연극장의 모임을 에클레시아라고 하여 일반 사회에서의 회합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사도행전 7:38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회중(무리, congregation)을 에클레시아라고 하였다. 그러나 사회에서 에클레시아라는 단어의 사용이 점차 사라지면서 기독교의 전문술어로 등장하게 되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이 단어(에클레시아)의 사회에서의 일반적 사용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19) 반면에 초대 기독교의 성도들이 이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이 단어는 교회의 전문적 귀중한 술어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에클레시아가 구약성경과 헬라 사회에서 사용되어 온 일반적 표현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단체를 가리키는 교회라는 전문 술어로 사용되어지면서 이 단어는 신약 자체의 특이한 개념을 가지게 되었다(살전 1:1; 살후 1:1). 즉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모이는 단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구속함을 받은 무리들이 모이는 단체이다.

신약에 에클레시아라는 단어가 사용될 때는 정관사 헤(h[)가 선행하여 특별히 세상 단체들의 회합과 구별하여 “그 총회”(The Assembly)라고 사용되었다. 에클레시아의 성경적 사용은, 교회는 인류 세계에서 불러낸 피택자들이 모인 단체임을 지시한다.

따이스만(Deissmenn)은 에클레시아를 소집된 회합이라고 말하고 하나님을 소집자로 보았다.20)

신약에서의 에클레시아는 개(個)교회와 우주적 교회에 모두 사용되었다.

개(個)교회(The local church): 에클레시아는 주로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성도들의 단체인 지역교회에 사용되었다. 이 경우 에클레시아는

어느 특정지역에 있는 개교회(고전 1:2; 고후 1:1; 살전 1:1),

어느 특정지역이 언급되어 있지 않은 개교회(고전 4:17),

어느 특정지역에 있는 교회들(행 5:11; 8:1; 12:1, 5; 13:1; 갈 1:2, 22; 계 2-3장), 또는

어느 특정지역이 언급되어 있지 않은 교회들(고후 11:8),

또는 모든 교회들(고전 7:17)을 가리킨다.

이외에도 각 개인의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들에서도 사용되었다. 사도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문안인사를 보내면서 “그들의 집에 있는 교회”(the church in their home<롬 16:5; 고전 16:19>)라고 하였으며, 골로새서에서도 그는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the church in her house<골 4:15>)에 나의 안부를 전하라고 하였다.

반면에 어떤 경우에는 훨씬 더 광범위한 지역에 있는 교회들에도 사용되었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 9:31에서는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 (the church throughout all Judea and Galilee and Samaria), 고린도전서 16:19에서는 “아시아의 교회들”(the churches of Asia)이라고 하였다.

우주적 교회(The universal church): 에클레시아는 전세계에 편만해 있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참신자들의 영적 총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우주적 교회로서의 에클레시아는 성도들의 모임보다는 오히려 모이는 구성원들을 의미한다. 에클레시아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연합된 자들 전체를 가리킨다(엡 4:4; 5:23, 24, 25, 27; 고전 10:32; 11:22; 12:28; 골 1:18, 24). 우주적 교회는 개교회들에서 유형적으로 만나는(모이는) 성도들의 우주적 공동체이다. 그러나 때로는 개교회와 우주적 교회를 구별하기란 매우 어렵고도 불가능하다(행 2:47; 5:11). 초기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성령세례를 통한 영적 단일체였다. 그러나 모임이 이곳저곳에 존재하게 될 때 이는 한 단일 교회만은 아니었다. 이곳저곳에 따로 모인 무리들은 개교회이며, 이 개교회들의 총체는 우주적 교회라 하겠다.

분명히 교회는 구원 문제에 있어서 그리스도와 관계된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들이 천상에 있든지 지상에 있든지 모두를 포함한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 받고, 성령의 역사로 중생된 사람들 전체이다.

에클레시아의 영적 교훈(A spiritual lesson of evkklhsi,a): 신약에서 에클레시아는 무슨 영적 의미를 가지는가? 초청자, 호명자, 소집자는 누구신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시다.

로마서 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어디에서 불러냈는가? 에크(evk; from, out of; …에서부터)는 근원과 출처를 나타내는 전치사이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어디에서부터 호출(呼出)하여 냈는가?

㉮ 이 패역한 세대에서(행 2:40),

㉯ 사신 우상을 섬기는 자들 가운데서(고후 6:17),

㉰ 이 악한 시대에서(갈 1:4),

㉱ 이 어두운 세상에서(벧전 2:9),

㉲ 육신의 정욕에서(요일 2:16),

㉳ 사단의 권세에서(행 26:18) 불러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이 악한 세상, 이 어두운 세상에서 육신의 정욕에 사로잡혀 사탄의 권세하에 있었던 자들이었다.

에클레시아(evkklhsi,a)는 하나님에 의하여 부르심을 받아…에서부터 나와서 따로 모인 자들을 가리킨다. 즉 교회는 성별된(separated) 그리고 따로 모인(gathering) 무리, 모임, 단체이다. 그 뜻은 주님께 속함(belonging to the Lord)이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부르심을 받아 나와서 그리스도께 속한 무리들을 가리킨다. 중생한 사람들이 교회의 회원이 되는 것은 본질적 요구이다. 그러므로 에클레시아라고 할 때는 회의를 위한 신자들의 육체적 연합(unity)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회는 사람들이 육체적으로 구성되어 나타나야 한다. 신자가 육체적으로 실제상 회중에 참여하지 않으면 교회의 회원이 아니다. 유대인들은 70인 역에 에클레시아라는 말을 사용할 때 구성 인원이 없는 어떤 무형의 기구를 생각하지 않았다. 영적인 면만은 결코 아니다. 칼빈(John Calvin)은 교회를 가리켜 “선택함을 받은 자들의 무리”(The company of the elect)라고 정의하였다.

에클레시아의 부정적 의미(negative meanings): 에클레시아가 다음과 같은 의미로는 결코 사용되지 않았다.

신약에서 에클레시아는 건물(building/structure)로서 사용되지 않았다.

웹스터 영어사전에는 에클레시아를 “한 교회 회원들의 총체 또는 건물”(A church, either the body of members or building)이라고 정의하였다.21) 그러나 신약성경에는 그 어느 곳에도 에클레시아가 돌이나 벽돌 흙 등으로 만든 건물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실제로 주후 3세기 초엽까지는 그리스인들이 모이기에 충분한 집(house)에서 모였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언급하기를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집에서 모인 교회(롬 16:5), 라오디게아에 있는 눔바의 집에서 모인 교회(골 4:15), 아킵보의 집에 모인 교회(몬 2절)라고 하였다. 에클레시아는 결코 건물로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에클레시아는 결코 교파(a denomination)로서 사용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흔히 장로교ㆍ개혁교ㆍ감리교ㆍ침례교ㆍ루터교ㆍ회중교회ㆍ형제교회ㆍ그리스도교ㆍ나사렛교ㆍ하나님의 성회ㆍ복음교회ㆍ오순절교회ㆍ천주교ㆍ동방정교 등 교파들을 교회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신약성경에는 그 어느 곳에도 에클레시아가 교파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반면에 이 단어가 교파로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하여 교파의 중요성을 무시, 등한시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에클레시아는 결코 상회(上會; 노회, 대회, 총회)로서 사용되지 않았다. 교파마다 구조적으로 상회들이 있다. 심지어는 침례교, 회중교, 독립교회 등도 그 권한과 기능은 다소 상이할지라도 모두 상회들이 있다. 장로교에서는 일정한 지역의 교회들로 구성된 노회, 일정한 지역의 노회들로 구성된 대회, 그리고 모든 개교회들, 노회들, 대회들로 구성된 총회가 있다. 그런데 에클레시아는 노회ㆍ대회ㆍ총회 등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신약에서 에클레시아는 지역교회와 우주적 교회에만 사용되었다.

에클레시아는 결코 국가적 교회(a state or national church)로서 사용되지 않았다. 오늘날 영국이나 유럽의 나라들 가운데는 교회와 국가가 너무 직접적인 정치적 관계를 맺고 있다. 영국의 국교(Anglican Church)나 독일의 루터교 같은 교회들은 국가의 통치와 지원을 받고 있다. 그것은 교회와 국가와의 분리의 원리에 위배된다.

벌콥(Berkhof)은 기록하기를 “그와 같은 체제는 개교회의 자치권과 그리스도께 대한 직접적 책임을 무시하는 체제이며, 영적 교회들을 형식적이고 지리적으로 동여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22) 종교개혁 이후 개혁자들은 신앙의 자유를 위하여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를 엄격히 분리하였다. 교회는 신자들의 영적, 신앙적 문제들을 관할하고, 국가는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녕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사명이다. 각기 상이한 두 기관이 서로 대립되어도, 타 영역을 침범하여도 안 된다.

Ⅱ.교회 명칭의 다양성(Aspects of the Church)

신약에서 교회(evkklhsi,a; church; 교회)라는 명칭은 교회의 건물·교파·국가적 교회·상회(노회·대회·총회) 등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라는 명칭은 아래와 같이 실제상 몇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1)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Church as The Body of Christ): 창세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얻기로 예정된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이 교회이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head)요, 교회는 그의 피로 값 주고 사신 바 된 몸(body)이다. 그리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몸 된 교회의 지체들(branches)이다(고전 12:12-27).

(2) 건물로서의 교회(Church as a building): 기독신자들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처소(건물=예배당)를 가리켜 교회라고 한다. 기독신자들이 교회에 참석한다. 또는 “교회에 나아가자!”라고 말할 때에 교회는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기 위하여 모이는 장소, 즉 예배당(건물로서의 교회)을 의미한다.

(3) 개(個)교회로서의 교회(Church as a local church): 일정한 지역에 있는 어느 한 교회를 가리켜 개교회라고 한다. 개교회는 일정한 지역에 있는 기독신자들의 회합을 말한다.

(4) 교파로서의 교회(Church as a denomination): 일정한 교파를 가리켜 교회라고 한다. 신자들이 흔히 장로교에 출석한다, 감리교에 나간다, 침례교에 다닌다고 할 때에 하나의 교파를 가리켜 교회라고 한다. 만일 내가 장로교에 출석한다면 장로교에 속한 교인, 즉 장로교 교인이다.

(5) 우주적 교회(Universal church): 현재·과거·미래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은 모든 참 신자들의 총체를 가리켜 우주적 교회라고 한다. 교파마다 교리와 신앙고백이 다소 상이할지라도 영이 중생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교회의 신자들은 모두 우주적 교회의 일원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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