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12. 큐티
에스겔 34:1 ~ 6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
관찰 :
1) 악한 목자들을 향한 말씀이 임하다
- 1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a. 33:21-33에서는 에스겔이 예루살렘 함락 소식을 전달받게 되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이제 본격적인 예언 활동을 하게 된 일환으로서 유다 본토 잔류민들과 바벨론 이주민들 각각에 대하여 죄악을 지적하고 심판을 선언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유다 백성들이 당하는 흩어짐과 수난이 이스라엘 목자들의 악함 때문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그들의 책임을 추궁하며 파멸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직접 목양하실 것과 이로 인해 양들이 복락을 누리게 될 것을 예언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이스라엘이 겪는 불행을 지적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보다 넓게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는 내용입니다. 본 장으로부터 여호와의 무조건적 은혜에 의해 선민의 회복을 선언하는 제33-39장의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b. 회복이 예언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전제하며 시작하고 있습니다. 파멸의 예언이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성취되었듯이 회복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 2절.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a. 본 절 이하에서 선포되는 내용을 가장 먼저 들어야 하는 일차 대상이 이스라엘의 거짓 목자들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거짓 목자들이 들어야 하는 바는 그들 자신들의 탐욕과 방임에 의해 이스라엘 양떼가 흩어지고 수난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고발과 그들의 잘못을 추궁하고 파면을 선언하며 참 목자가 와서 이스라엘의 양들을 먹이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되게 됩니다.
b. 거짓 목자들은 자신들이 유다 백성들을 악하게 인도한 것만이 아니라 선한 목자가 유다 백성을 회복하는 내용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이는 거짓 목자들의 악행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 곧 더 이상 그들이 양들을 학대하거나 방임하지 못하도록 파멸하신다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악한 목자들의 온갖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 시키시려는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열정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c.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종교 지도자들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주로 정치 지도자들을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목자란 종교 지도자나 영적 지도자를 주로 가리키지만 구약 성경에서 목자는 정치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d. 본문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유다 왕국의 멸망이 직접적으로 누구의 책임인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본문의 목자는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바벨론에 끝까지 저항하다가 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유다의 왕들’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e. 유다 지도자들의 잘못은 세 가지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백성을 먹이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백성들을 괴롭히고 잔인하게 착취했다는 것입니다. 둘째, 백성들 가운데서 특별히 약하고 무력한 자들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셋째, 백성들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하고 온 땅에 널리 흩어지게 만들며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즉 유다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데에만 급급하여 자시들이 돌봐야 할 양떼에 대하여는 소홀했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당시 사회적 약자들은 삶을 영위하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였습니다.
f. 아물러 이들 목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미련하게도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바벨론에 끊임없이 대항하여 나라 전체를 하나님을 거역하는 심판의 자리로 내몰고 말았던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목자들은 그들의 잘못으로 바벨론의 공격을 받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고, 그들 자신만 파멸에 이른 것이 아니라 백성들로 하여금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처량한 신세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2) 악한 목자들이 자행한 탐욕과 방임의 지적
- 3절.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 떼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a. 유다의 지도자들이 돌보아야 할 양인 백성들을 먹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잡아먹기까지 한 악행이 고발되고 있습니다.
b. 본문은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살진 양을 잡아 가장 좋은 부분인 기름을 먹고 양털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양을 치는 목자가 양에게서 고기나 기름을 취하여 양식으로 삼고 털을 취하여 옷감으로 삼는 것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양으로부터 이런 혜택을 누릴 자격은 양을 성실하게 돌보는 목자에게만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양들을 성실하게 먹이고 돌보지 않으면서 양들로부터 자기들의 유익만을 취한 것입니다.
c. 양들을 제대로 돌보아야 하는 목자의 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양들로부터 기름과 털을 취하는 목자의 권리만 행사한 것이 문제이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불의인 것이었습니다.
d. 이런 악한 목자에 대한 비유는 유다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제대로 돌보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고 연약한 백성을 괴롭게 하는 일을 행한 죄를 지적한 것입니다.
- 4절.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징 ksl하며 상한 자를 싸매 주지 아니하며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포악으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a. 목자들이 해야 할 일은 각각의 양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양들을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고대 근동의 양치기들은 막대기와 같은 원시적인 무기를 가지거나 양치기 개를 데리고 도적들과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구약 성경의 대부분의 용례들을 보면 양을 직접 치는 사람은 그 양의 주인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양치기들은 자신의 아버지의 양이나 주인의 양을 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양을 잘 보호하고 먹여서 아버지나 주인에게 돌려줄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본 절에 기록된 것처럼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어려움 가운데 있는 양들을 돌보지 않은 것은 자기 재산을 보전하는 일에 태만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함부로 대하고 피해를 입힌 악행인 것이었습니다.
b. 유다 지도자들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고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을 함부로 대하고 멸망하게 한 악행을 행한 것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악행이 양들의 본래 소유주되신 하나님의 진노를 자극하여 심판을 초래한다는 것은 자명한 것이었습니다.
c.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돌봐야 할 양들의 상태는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부류는 병이 들거나 쇠약해진 양들입니다. 둘째 부류는 큰 상처가 나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양들입니다. 셋째 부류는 양 무리를 떠나 있는 상태로 5절에 묘사된 것처럼 취엄에 노출되어 생명이 위협받는 지경에 직면해 있는 양들입니다.
d. 에스겔은 양들이 처한 위험의 정도를 점층적으로 강화기켜 묘사하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죽음으로 치닫고 있는 양들을 제시하며 이들을 돌보기는커녕 포악으로 일관한 일스라엘의 거짓 못자들의 행위를 대조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대조를 형성하는 표현을 사용함으로 거짓 목자들의 무책임함과 무자비함 등 그들의 악ㅇ을 더욱 심각한 것으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e. 여호와께서는 유다 지도자들을 뇌물수수, 이기심, 자기에게 맡겨진 사람들에 대한 착취하는 죄목으로 고소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본서를 대하는 청중이나 독자들은, 본 절에서 양들이 겪는 여려움에 대한 묘사가 점점 심화되면서 그들에 대한 안타까움의 정도를 더해가게 되었습니다.
3) 악한 목자들로 인한 양들의 분산과 수난
- 5절.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고 흩어져서 모드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a. 양들이 입은 일차적 피해는 두 번씩이나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로 흩어지는 것입니다. 양들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하나의 무리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무리에게는 강이나 절벽과 같은 환경적 위험이나 사자와 곰과 같은 맹수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줄 목자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양들이 흩어지게 되었다는 것은 양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b. 이스라엘의 거짓 목자들인 왕과 지도자들은 양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충성스럽게 양들을 돌보지 않았고 그로 인해 유다 백성은 갈 길을 몰라 이리저리 방황하다 결국 파멸을 당하는 안타까운 신세가 된 것입니다.
- 6절. “내 양 떼가 모든 산과 높은 멧부리에마다 유리되었고 내 양 떼가 온 지면에 흩어졌으되 찾고 찾는 자가 없었도다”
a. 5절에서는 흩어진 양들이 짐승들의 밥이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본 절에서는 산과 멧부리 등 여러 곳으로 흩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b. "유리되었고"는 ‘이리저리 방황하며 떠돌아다니다’란 의미입니다. 그런데 본 절에서 다루는 의미는 ‘길을 잃어 옆길로 잘못 가다’ 혹은 ‘죄악의 길에 들어서 방황하다’라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는 고의적으로 행하는 죄가 아닌 무지와 연약함으로 인해 범하는 죄를 의미합니다.
c. 본 절은 유다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지 않아 무엇이 죄인지 무엇이 죄가 아닌 지도 모른 채 방황하며 죄를 짓고 있는 상태를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d. 흩어진 양들이 유리하는 곳으로 언급된 산과 높은 멧부리는 유다 백성이 지은 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더욱 구체화한 것입니다. “멧부리”는 ‘높은 산’과 ‘작은 산’을 의미합니다. 이는 가나안 족속이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이방 제의가 행해지던 장소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솔로몬이 인생 후반기에 수많은 우상들을 위한 산달을 세워 섬기게 한 것에서부터 유다 말기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신앙적 타락에 빠져들었고, 이들의 타락은 백성들로 하여금 그 뒤를 따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e. 유다의 지도자들 가운데 유다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며 죄악을 범하는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찾는 자들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악한 목자들은 자신들에게 할당된 양들을 책임지고 돌보지 않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양을 치기보다 자신이 양을 잡아먹고 이용하는 것에게 혈안이 된 자들입니다. 이 악한 목자들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2) 악한 목자들로 인해 양들이 흩어져 짐승에게 잡혀 먹히고 바른 길이 어떤 길인지 몰라 유리 방황하다가 죽임을 당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릇된 왕들, 그릇된 지도자들로 인해서 흩어짐으로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하는 자들이 무엇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지를 모르게 되어 그릇된 우상만 섬기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목자들, 그런 지도자들을 악한 자들이라 표현하시며 심판을 예고하셨습니다.
적용 :
1) 악한 목자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을 자기만 먹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영적 지도자들에게 주님의 백성들을 맡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영적 지도자들이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들을 자신들이 뜯어먹고 가죽을 벗겨 옷을 해 입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즉 양들을 위해 자신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 양이 존재하게 한다면, 그것은 악한 목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임하게 될 것입니다.
2) 악한 목자는 양들이 어디로 가야 바른 길을 갈지를 제시해 주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파도에 밀려 이리저리 헤메이는 성도들을 바른 길 가게 지도하는 참된 목자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한 목자이시기에 이 복잡한 21세기의 AI가 판을 치게 될 세상에서도 영적 지도자를 만드는 주님의 제자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그런 자리에 부르셨음을 인해 감사드립니다. 부족하기에 주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간절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