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16. 큐티
에스겔 34:23 ~ 31
여호와께서 양 떼를 구원하시리라 - 3
관찰 :
1) 양떼를 위한 한 선한 목자의 파송
- 23절.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a. 이제 하나님께서 양 떼를 위하여 한 목자를 세우셔서 정의로운 통치를 이루게 하시며 화평 언약을 체결하고 풍요와 안전의 축복을 주시며 여호와와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시키신다는 선언을 시작하십니다.
b. 하나님께서는 “한 목자”, 즉 ‘한 사람’을 세우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히브리어 ‘에하드’를 사용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목자는 “내 종”(아브띠)이라고 표현하시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특별한 사명을 충성되이 완수하는 인물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수 12:6에서 모세를, 수 24:29에서 여호수아를, 삼하 3:18에서 다윗을, 사 20:3에서 이사야를, 단 6:20에서 다니엘을 지칭할 때 사용된 용어입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을 영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신실한 지도자들이었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성실하게 증거하며 신실한 삶을 살았던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의 영도자들, 왕, 선지자들과 같은 신실한 신앙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종으로 충성스럽게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며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씨친 것처럼 앞으로 세워질 목자, 곧 하나님의 종 역시 이미 멸망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통합된 나라로 회복하여 하나님의 의의 통치를 실현할 인물임을 예고한 것입니다.
d. 통합된 왕국에 세워질 이 왕을 “종”이라 표현한 것은 백성들 위에 군림하거나 폭력과 자의적으로 권력을 행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공의를 행할 인물임을 강조하는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e. 본 절의 하나님의 종은 공평과 정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며 당신의 영적 백성들을 구원하고 그들에게 완전한 평화를 주실 메시야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삼하 7: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언약을 베푸시며 다윗을 양을 먹이는 목자의 직분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주권자인 왕으로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 절의 경우는 순서가 바뀌어 있습니다. 즉, 왕의 신분에서 목자로 세워지는 경우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 절이 의미하는 다윗은 단순한 정치적 지도자가 아니라 영적 메시야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이상적 왕의 표상인 다윗의 자손으로 오셔서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목자가 되실 메시야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f. 구약 성경에서 이상적 통치를 실현할 분은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셔서(마 1:1) 섬기는 종으로 사셨고(막 10:45)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를 구원의 초장과 생명의 강물이 흐르는 은혜의 심으로 인도하신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누구도 없습니다.
- 24절.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a. 8-1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배만 부르게 하고 고통당하는 백성들을 돌보지 않는 유다의 목자들을 폐위시키셨습니다. 또한 20-22절을 보면 최고 권력자에게 빌붙어 자신의 동족을 수탈하고 착취하는 유다의 악한 권세자들과 부유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그들에게 고통을 받았던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런데 15절을 보면 이 두 가지 일은 모두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의 목자가 되셔서 친히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회복된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일은 하나님께서 직접 하지 않으십니다. 23-24절을 보면 하나님꼐서는 다윗과 같은 한 종을 세우셔서 그를 왕으로 삼으시고 그에게 하나로 통일된 나라를 다스리게 하십니다. 인간 왕들이 멸망시킨 나라를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고 다른 왕을 세우셔서 그에게 통치를 위임하시는 것입니다.
b. 본 절의 “왕”(나시)은 지도자라는 의미로서 보통 왕을 의미하는 ‘통치자’(멜레크)와 다릅니다. ‘멜렉크’는 이방 왕들처럼 스스로 왕위에 올라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 군사적인 힘에 의지해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라는 의미가 강한 반면에 ‘나시’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세워진 지도자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그렇기에 ‘나시’는 이스라엘 백성의 두목이나 족장과 같은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나시’라는 표현은 도시 국가를 이루는 이방의 왕들에 대해서 사용되기도 했지만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지혜로 자신을 대리 통치하는 자로 인식하는 경건한 왕에 대해서도 사용되었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하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은 백성들 위에 세워지지 않았고 백성들 가운데 세워졌습니다. 백성 위에 근림하는 통치자가 아닌 백성들 가운데 거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의 종으로서 주인의 백성을 주인의 뜻대로 인도하는 지도자라는 의미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c. 여호와께서 회복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표현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야가 새롭게 세워질 나라의 왕이 될 것이라는 본 절의 내용에 선행합니다. 이는 여호와만이 참 신이시므로 이스라엘을 다스릴 신은 가나안이나 바벨론의 우상이 아닌 여호와 한 분 뿐이시라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강조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의해 세워질 왕은 여호와만이 이스라엘을 다스리실 수 있는 유일한 참 신이시라는 진리를 백성들에게 알게 하고 그분을 섬기도록 하는 참된 신정정치를 실현하는 왕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입니다.
d. 그런데 진정한 신정정치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악한 왕들이 모두 실패한 일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의 나라로 취급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인간적인 지혜를 따라 통치하였으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 또한 임의로 자행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토록 혐오하는 우상을 섬기는 이방 나라들과 외교 관계를 맺고 혼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그들의 우상을 스스로 섬기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이스라엘의 참 하나님이신 여호와의 진노를 사게 되었고 그들이 고집한 세상 지혜, 그들이 의지한 이방 나라와 그 우상으로 인해 멸망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러나 장차 회복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질 메시야는 이 모든 그릇된 통치와 그 결과를 종식시키실 것입니다. 그는 백성들 위에 군림하여 폭압적 정치를 행하지 않고 그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왕이 될 것이고 위로는 참되고 유일한 왕이신 여호와를 거역치 않고 백성들로 하여금 오직 그분만을 섬기며 그분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도록 이끄실 것입니다.
2) 화평 언약의 체결과 풍요와 안전의 축복
- 25절.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a. 이제 새로운 왕이 세워진 나라에 어떤 복이 임하게 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b. 하나님께서 새로운 나라의 백성을 아무도 괴롭히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대적들을 제거하심으로 당신의 백성들로 하여금 온전한 평화와 안전을 맛보게 하시며 그들에게 풍성한 소출을 보장하사 부족함 없는 삶을 살게 하실 것임을 약속하시고 있습니다.
c.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과 더불어 “화평의 언약”을 맺으실 것임을 약속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민에게 그들이 다윗과 같은 왕을 세우신 나라에서 평화를 경험하며 살 수 있게 하실 것을 언약을 통해 확증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일방적이고 주도적으로 당신의 백성들과 더불어 언약을 체결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며 맹세하신 언약은 반드시 이행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더 이상 그들의 대적들로부터 위협을 당하지 않으며 그들 삶에 필요한 모든 풍성한 열매를 거두며 살게 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재삼 확증해 주시고 있습니다.
d. 이 “화평의 언약”은 ‘한 목자’이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화평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영접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님의 보호로 인하여 어떤 대적으로부터도 완전한 평안을 누리는 것은 물론 창조주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차고 넘치는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e. 악한 짐승이 제거되어 하나님의 백성들이 평안히 거하게 된다는 약속은 유다 백성들을 괴롭게 했던 대적들이 제거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이 대적들의 공격에 의해 피해를 입거나 고통을 당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 26절.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
a. 이스라엘 땅은 대부분 빗물에 의해서만 과일과 곡식을 심어 재배할 수 있는 천수 농경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흐모 하나님께서 비를 주시겠다는 말씀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의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가장 복된 축복 중 하나였습니다.
b. 본 절에서는 비를 주시는 시기와 방법이 “때를 따라” 주시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가나안 지역에 내리는 비는 10, 11월에 내리는 가을 비인 ‘이른 비’와 1, 2월에 내리는 ‘겨울 비’와 3, 4월에 내리는 ‘봄 비’를 포함하는 ‘늦은 비’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적당한 시기마다 비가 내려 주지 않으면 농사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백성들은 심각한 기근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농사의 시기에 따라 내리는 비를 주관하시는 분을 하나님으로 고백했습니다. 풍성한 소출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비를 내려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c. 비가 내리는 장소를 언급한 “내 산”은 ‘시온 산’, 즉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산 사방”에 비를 내리게 하겠다는 표현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님 나라의 온 땅에 비를 주시겠다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d. ‘풍성한 비’에 대한 약속은 경제적 풍요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지만 단순히 물질적 풍요만을 채운다는 의미로 볼 수는 없습니다. 제 때에 내리는 비가 풍성한 수확을 보장하는 것처럼 이는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한다는 의미, 영육간의 모든 필요를 충족케 한다는 의미를 함의하는 약속인 것입니다. 이런 비는 비를 내리시며 풍족한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백성의 신뢰와 그 분의 통치에 대한 순종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 27절. “그리한즉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지라 내가 그들의 멍에의 나무를 꺾고 그들을 종으로 삼은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낸 후에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겠고”
a. 본 절의 “멍에의 나무를 꺾고”라는 표현은 유다 백성이 그들을 압제하는 자의 손에서 건짐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렘 28:2. 11에서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끊으실 것이라 말씀하셨던 것처럼 바벨론 포로로 끌려온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으로부터 해방될 것임을 알리는 표현입니다. 그런 점에서 25절은 정치적 안정을, 26절과 본 절 상반절은 경제적 안정을, 그리고 본문은 외교적 안정을 각각 보장하시는 것입니다.
- 28절. “그들이 다시는 이방의 노략 거리가 되지 아니하며 땅의 짐승들에게도 잡아먹히지도 아니하고 평안히 거주하리니 놀랠 사람이 없으리라”
a.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과 화평의 조약을 맺으시는 궁극적인 목표가 그들의 정치, 경제, 외교적 삶의 안정을 이루는데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섬기고 순종하며 사는 나라를 이루는 데에 있음을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29절. “내가 그들을 위하여 파종할 좋은 땅을 일으키리니 그들이 다시는 그 땅에서 기근으로 멸망하지 아니할지며 다시는 여러 나라의 수치를 받지 아니할지라”
a. 하나님께서 땅으로 하여금 풍성한 소출을 내도록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시고 있습니다. 26, 27절이 때를 따라 충성한 비를 주실 것을 강조하셨다면 본 절에서는 기름진 땅을 주실 것임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b. 곡식이 잘 자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름진 토양과 풍부한 물과 햇빛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햇빛은 늘 풍부한 지역이기에 풍년과 흉년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는 물과 토양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수확을 위해 척박하고 메마른 땅을 기름진 토양으로 바꾸어주시고 풍성한 비를 내리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c.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만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것은 가나안 땅 자체가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선민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땅이 좋은 곳이냐, 어디에 비가 제 때에 내리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와 동행하는 것에 있었던 것입니다.
3) 양떼와 여호와의 복된 관계의 완전한 회복
- 30절. “그들이 내가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며 그들과 함께 있는 줄을 알고 그들 곧 이스라엘 족속이 내 백성인 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
a. 27절의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겠고”라는 말씀과 병행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시라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유다 백성이 섬겨야 할 분이 누구신지를 깨닫게 된다는 의미의 표현입니다. 반면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강조된 표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과 함께 계신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동행과 보호란 측면을 더욱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b. 27절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심을 깨닫는 주체가 유다 백성이라면 본 절에서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주체는 이방 나라들입니다. 본 절은 이방의 여러 나라들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린 유다 백성의 비참한 처지를 방관하지 않고 이에 개입하사 구원과 평강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할 것임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멸망한 이스라엘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역사를 보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백성된 이스라엘이 얼마나 복된 자들인지를 절감하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 31절.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a. 에스겔 34장의 결론인 본 절에서 이스라엘 족속을 양 떼에 비유하여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직접 택하신 당신의 백성들을 목양하신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b.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라는 표현은 양 떼와 목자란 비유적 표현이 결국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과 하나님 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25-29절에 제시되는 화평 언약의 대상과 주체를 강조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c.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표현은 본 장 전체가 에스겔 개인, 곧 인간의 사사로운 말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신적 계시이므로 절대 신뢰해야 한다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강조한 것입니다.
d. 본 장에서 거짓 목자의 포악함과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떼를 돌보지 않은 무책임함을 고발하고 살진 양의 착취와 수탈을 드러낸 궁극적 목적은 오직 여호와께서만 온전한 목자이시며 통치자가 되실 수 있음을 강조하려는 데 있는 것입니다. 이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와 있던 유다 공동체가 유다 왕조의 회복과 그로 인한 정치적 독립, 세속적 국가 재건에 대한 헛된 희망을 아직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었던 현실과 관계된 계시입니다. 아직도 거짓 목자에 불과한 인간 왕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던 유다 포로 공동체의 일반 구성원들과 과거 자신의 살진 양으로서 누렸던 이기적인 혜택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자들, 하나님을 단지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수간으로만 여기던 바벨론에 끌려온 중상 계층에 속한 유다 백성들에 대한 질책인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자기 잘못을 깨닫고 오직 여호와만 자신들의 목자이시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양 떼를 위한 한 선한 목자는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여전히 인간 왕, 거짓 목자이고 완악한 존재를 기대하고 있던 바벨론 유다 포로 공동체에 대해서 하나님의 계획은 그들이 기대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만이 참으로 온전한 회복을 이루신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정치적, 경제적, 영적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참된 회복의 은혜는 오직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 뿐이시라는 것을 반복해서 그들에게 알리시는 것입니다.
2) 화평의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로만 성취되었습니다. 마카비 정권이 세워졌지만 그들이 진정한 화평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해 주심으로 이 세상의 악이 궤멸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아 진정한 화평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장차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화평의 언약은 완전하고도 영원히 성취될 것입니다.
3)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한 지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했듯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참된 연합이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언급하는 물질적 경제적 풍요는 신약에서 영적 풍요로움으로 이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동행으로 회복되어질 그 풍요로움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적인 방법에 함몰되지 말고 하나님의 계획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 안으로 들어가서 누리는 평안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왕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시는 한 목자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라는 것을 에스겔은 분명히 말한 것입니다.
적용 :
1)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은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함으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아도 누리게 되는 형통의 원리입니다. 내가 가는 곳이 길이되고 하나님의 형통이 드러나는 통로가 됨을 믿어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2) 사람을 통해서 세워지고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한 목자를 통해서 이뤄지는 화평의 언약을 기대하겠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입니다. 사람을 의지하여 실망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여 살아계신 예수님을 경험함으로 화평의 언약이 성취되는 것을 누리겠습니다.
3)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에스겔을 통해서 선명하게 드러남을 인하여 주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