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18. 큐티
에스겔 35:10 ~ 15
세일 산과 에돔이 황무하리라 - 2
관찰 :
1) 선민과 그 땅을 탐낸 범죄에 대한 심판 선언
- 10절. “네가 말하기를 이 두 민족과 두 땅은 다 내 것이며 내 기업이 되리라 하였도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느니라”
a.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킬 때 선민과 그 땅을 넘보았던 에돔의 죄악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지배하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려는 에돔 족속의 말을 인용하여 그들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에돔 사람들은 자기 소유라고 주장한 두 민족은 북이스라엘 사람과 남유다의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b. 본 절에서 언급하는 두 땅은 북이스라엘의 영토와 남유다의 영토를 가리킵니다. 이는 에돔 사람들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하나의 신앙 공동체나 민족 공동체로 보지 않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실제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솔로몬 왕 이후 B.C. 930-586년 동안 다른 왕조가 각각 지배했을 뿐만 아니라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일치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c. 에돔 사람들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유다를 멸망시키기 위한 전쟁을 벌일 때 바벨론을 후원했습니다. 이는 본 절에 언급된 것처럼 이스라엘 족속을 지배하고 그들의 기름진 땅을 소유하려는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B.C. 586년에 유다가 멸망한 뒤에 그들이 실제로 얻은 땅은 유다 남부의 일부 지역뿐이었습니다. 에스겔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온 땅을 차지라혀던 에돔의 그릇된 욕망, 과도한 욕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를 본 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즉각적 개입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았습니다.
d. 선민과 그들의 땅에 대한 에돔 족속의 탐욕은 단지 정치적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의 땅에 대해 말한 “내 기업이 되리라”는 의미에는 ‘상속권을 박탈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출 6:8을 보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족속의 기업으로 주신 분은 하나니이십니다. 그러므로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 민족의 땅을 가로채 자신의 기업으로 삼고자 한 것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도전이기 이전에 가나안 땅의 본래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러나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느니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란 유다 민족이 바벨론과 에돔에 의해 멸망을 당한 현장이기도 하고 바벨론과 에돔이 유다를 공격하기 이전에 유다의 땅을 서로 나눌 것을 협상하는 자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돔이 유다 땅에 대한 기업 소유권을 박탈하여 자신이 차지하겠다고 한 말은 유다 백성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다스리고 계시는 하나님께 대한 도전임과 동시에 멸시로 간주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에돔 족속은 참으로 완악했던 것입니다.
- 11절.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그들을 미워하여 노하며 질투한 대로 내가 네게 행하여 너를 심판할 때에 그들이 나를 알게 하리라”
a. 본 절은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을 시기하고 미워한 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합당한 심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b. 에돔 족속의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잘못된 태도는 단순히 미워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한 미움이 아니라 증오에 가까운 심각한 미움을 의미합니다. 미움의 대상이 되는 존재에 대해서 실제적 파괴 행위를 수반하는 것을 포함하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미음 역시 결국에는 이스라엘이 바벨론 침략으로 인해 약화되었을 때에 무력에 의한 공격의 형태로 나타난 것입니다. 에돔의 분노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에 대한 부당한 분노였습니다.
d. 에돔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가졌던 마음과 태도는 모두 부당한 것이었으며 유다 백성에 대한 해악 행위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에돔은 유다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에돔을 심판하시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e. 하나님은 에돔에 대한 심판을 통해 에돔이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는 4절의 경우와 달리 본 절에서는 에돔에 대한 심판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에돔에 대한 심판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하여 하나님의 백성답게 변화시키는 데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는 본서의 일차 독자인 에스겔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유다 공동체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는 내용입니다. 또한 유다 백성이 지금은 적국의 포로로 끌려와 있고 그들의 땅은 이방인들의 손에 넘어갔지만 그 땅의 소유주는 오직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당신의 백성에게 반드시 돌려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증합니다. 에돔에 내릴 심판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주권적으로 택하신 분이시며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심을 선명하게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2) 선민과 여호와를 조롱한 범죄에 대한 심판 선언
- 12절. “네가 이스라엘 산들을 가리켜 말하기를 저 산들이 황폐하였으므로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삼키게 되었다 하여 욕하는 모든 말을 나 여호와가 들은 줄을 네가 알리로다”
a. 이제 본 절 이하 15절까지는 선민과 여호와를 조롱한 범죄에 초점을 맞추어 심판을 선언합니다.
b. 본 절은 에돔이 이스라엘 영토에 대하여 탐욕을 고집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영토를 ‘땅’이라고 표현한데 반해 본 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영토를 ‘산’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1절에서 에돔 족속을 그들의 주된 거주지이자 상징이었던 세일 산에 비유한 것과 병행을 이루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산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산악 지대를 가리키는 표현이 아니고 이스라엘의 모든 영토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모든 영토가 황폐하게 되었다는 본 절의 표현은 바벨론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유다가 멸망하여 그 땅에 주권자가 없다고 생각한 에돔의 판단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돔은 주인이 없는 이스라엘 영토가 자신들에게 넘겨져서 삼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c. 에돔의 이런 탐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표현은 “삼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에돔이 위기에 처한 연약한 동물을 잡아먹으려는 탐욕스러운 짐승처럼 묘사하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이런 에돔의 악한 말을 “욕하는 모든 말”이라고 표현하며 하나님을 욕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에돔이 말로 모욕한 대상이 본 절에서는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절에서 에돔의 말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표현한 것이라 한 것을 통해 본 절에서 에돔이 하나님을 모욕한 것으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유다 지역의 참 주권자는 하나님이셨으므로 유다 왕조가 멸망하였다고 하여 그 ᄄᆞᆼ이 자신의 먹이가 되었다고 표현한 것은 그 땅의 소유주이신 하나님을 모욕한 언사가 된 것입니다. 다라서 이런 악한 말을 내뱉는 불경한 에돔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 13절. “너희가 나를 대적하여 입으로 자랑하며 나를 대적하여 여러 가지로 말한 것을 내가 들었노라”
a. 여호와께서는 에돔의 악한 계획과 관련하여 자신을 자랑하는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돔의 잘못은 자신을 자랑한 데에 있다기보다 그의 자랑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b. 에돔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을 자기 소유로 취하려 한 것, 선민과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께 대하여 조롱의 말을 떠벌린 것을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대한 어리석은 도전이라고 규정한 것입니다.
c. 하나님께서 이처럼 에돔을 정죄하신 것은 범죄로 인하여 자기 백성을 그 땅에서 일시적으로 추방하셨지만 그 땅은 이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오직 약속의 후손에게 영원한 기업으로 주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에돔이 가나안 땅을 임자 없는 땅으로 규정하고 자신의 소유로 삼으려 한 것은 하나님의 작정과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정죄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선민의 땅에 대한 소유권을 자기의 것으로 주장하는 에돔의 교만한 언사를 자신을 향한 모욕으로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 14절.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온 땅이 즐거워할 때에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되”
a. 본 절은 에돔이 심판을 받는 때를 “온 땅이 즐거워할 때”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돔은 하나님의 계획을 반대하는 모든 불경하고 사악한 나라를 대표합니다. 또한 에돔은 선택받지 못한 나라, 하나님의 택하신 나라와 그 거룩한 백성들을 대적하는 나라를 상징합니다. 즉 에돔은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는 하나님 나라의 장애물로 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 15절. “이스라엘 족속의 기업이 황폐하므로 네가 즐거워한 것 같이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리라 세일 산아 너와 에돔 온 땅이 황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무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a. 에돔이 이스라엘 족속의 기업이 황폐한 것을 즐거워한 바로 그 죄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에돔을 황폐케 하는 형벌을 부과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b. 이스라엘 족속의 땅이 황폐하다고 에돔이 즐거워한 죄악된 행위는 에돔 땅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온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는 원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에돔을 조롱거리로 만드시는 이유가 되었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결국 에돔이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침공당했을 때, 유다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바벨론 편에 섰던 일이나 유다가 멸망했을 때에 그들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유다를 조롱했던 일은 어려움을 당한 형제 혹은 이웃 국가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 정도의 죄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이 택한 백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책임지시는 유다와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영한 기업으로 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불경하며 패역한 죄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재판정에서 에돔의 죄악에 대하여 공의에 입각해 철저한 파멸이란 선고를 내리신 것입니다.
가르침 :
1) 에돔은 악랄했습니다. 유다가 망하기를 원했고,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망하자 그 땅을 다 차지하고자 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않으셨다면 에돔이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돔의 악함을 잘 아시고 그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자 한 그 궤계를 무너뜨리셨습니다. 다른 민족들이 세일 산을 계속해서 침공하게 하셨고, 세일 산에서 도망해서 그 땅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2) 에돔의 악독함에 대해서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고 선을 긋고 계십니다. 그들의 행위는 빈 땅을 차지하고자 하는 일반적인 국가의 행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도적으로 모욕하고자 한 것임을 하나님은 지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죄악을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심도 말씀하시는것입니다.
3) 길고 반복되지만 에돔의 죄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리시며 바벨론에 포로로 있으면 이 메시지를 듣게 된 이들에게 하나님은 선민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백성이 고난을 당할 때 그것을 즐거워하고 조롱하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오늘도 다 아시고 기억하시는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께서는 에돔의 죄를 반복해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땅을 차지하고자 하고 여호와를 욕하는 모든 말을 한 것을 기억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냥 넘어가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를 하나님은 분명히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심판도 아닙니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전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여호와를 신뢰함에 대한 표현으로 드러냐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우습게 알기에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그 땅을 차지하고자 하여 하나님을 향해 못된 말을 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오늘도 심판하십니다.
3) 미얀마에서의 일을 통해 교만한 자, 포악한 자의 전형을 보게 되는 데 하나님께서 분명히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