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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과 친구란?

작성자고재극|작성시간26.06.14|조회수8 목록 댓글 1

벗과 친구란?

부결자화(不結子花)는 휴요종(休要種)이요.
무의지붕(無義之朋)은 불가교(不可交)라.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는 뜻으로,
열매가 없는 꽃은 아무 쓸모가 없으니 심지 말고,

친구 사이의 도리는 믿음에 있듯이 믿음과 의리가 없는 친구라면

사귈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좋은 글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

이는 ''술 먹고 밥 먹을 땐 형, 동생 하는 친구가 천 명이나 있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는 한 명도 없다''라는 뜻입니다.

현재 나의 친구들이 주식형제(酒食兄弟)인지 급난지붕(急難之朋)인지,

동시에 나는 그들에게 과연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면 반드시 떠오르는 인물이 추사 김정희(金正喜)입니다.
한때 잘나가던 추사가 멀고도 먼 제주도로 귀양을 가보니 그렇게 많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누구 한 사람 찾아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소식을 전한 이가 있었는데,

예전에 중국에 사절로 함께 간 이상적(李尙迪)이라는 선비입니다.
그는 중국에서 많은 책을 구입해 그 먼 제주도까지 부쳤습니다.

극도의 외로움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던 추사에게 그의 우정은 큰 위로와 감동을 주었고, 추사는 절절한 우정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았는데 그것이 바로 유명한 세한도입니다.

세한도라 이름은 날씨가 차가워지고 난 후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압니다.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也)''라는 "논어" 구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학창 시절, ''세 명의 친구를 가지면 성공한 인생이다''

란 말을 들었을 때 매우 의아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살아보니 진짜는 한 명도 어렵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친구나 벗을 지칭하는 용어는 동·서양이 다르고, 한·중·일 또한 각각 다릅니다.
대개 한국은 친구(親舊), 중국은 펑여우(朋友), 일본은 도모다찌(友達)를 씁니다.

‘'붕(朋)’'은 봉황이 날 듯 새 떼가 함께 무리지어 나는 모습이며,
'‘우(友)’'는 서로 손(又)을 잡고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붕(朋)'’은 동문(同門)수학한 벗이고, '‘우(友)'’는 동지(同志)로서의 벗입니다.
따라서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를 함께 하고 뜻을 같이한 벗을 ‘'붕우(朋友)'’라 합니다.

세상에서의 친구란?
내가 잘 나가고 좋은 시절에는 함께 할 사람이 많지만
내 처지가 곤궁하고 어려울 때에 함께할 친구를 갖기란 어려운 것이 세상의 인심이요.

어쩌면 이치일 수도 있습니다.

어려울 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거듭 다짐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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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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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주은^^ | 작성시간 26.06.14 어려울 때 함께 할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도 그런 친구가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생각하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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