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ing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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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안 먹으면
아침저녁 한 움큼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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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한국식 나이를 폐지한다고는 하지만, 한국 사람은 떡국 한 그릇 먹어야 비로소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를 제외하고 나이 드는 게 즐거운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나이 먹으면 여기저기 고장 나기 마련이고 챙겨 먹어야 할 약도 점점 늘어나 몸도 마음도 힘들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지 않는 사람은 죽은 사람뿐입니다. 약도, 떡국도, 나이도, 기쁜 마음으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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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시집 〈헛디디며 헛짚으며〉 모악 | 2016
그거 안 먹으면 / 정양 『내외일보/최형심의 시 읽는 아침』▷원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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