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여행 4 - 빈 시내 우아하고 예쁜 그라벤 거리의 페스트기념주!
빈 은 부다페스트나 베오그라드와 마찬가지로 로마 군의 군단사령부 기지 도시로 출발했는 데, 성벽은 헐려 링 Ring 이라는 도로가 되어 있고 그 안에 왕궁등이 있는 것이니...
이 호프부르크 Hofburg 왕궁 오른쪽으로 길을 잡아 다시 우회전하여 중세에 페스트 가 물러 간 것을 기념하여 세운 그라벤 거리의 Pestsaule 를 찾는데 밤이라 찾기 어렵네...
겨우 찾은 이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기념비는 보수 공사중이라 조금 어수선한 것이 마음 에 걸린다!
중세에 페스트로 유럽의 인구는 거의 절반으로 감소 하여 큰 공포를 불러 일으켰는데.. 그것이 흑해 서안에서 몽고족의 침입 과 동시에 퍼졌으니 유럽 기독교 세계에서는 문명의 정도가 낮다보니 질병 이라기 보다는 신의 분노 로 받아 들였던 것이다!!!
로마제국이 팽창 하여 외적의 침입이 잦아지자 이를 효율적으로 막기위해 293년 디오클레 티아누스 황제는 로마를 4등분하고 자신은 동로마 정제를 맡는다.
하지만 인간은 탐욕스러운 존재라... 황제 은퇴후 내란이 일어나고 로마세계를 힘겹게 통일한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자식에게 안전하게 황제자리를 물려줄 방법을 고심한다.
어머니가 독실한 기독교도라 지식과 애정이야 있었겠지만, 이제 로마 정통신들과 예수추종자로 양분되어 분열된 로마세계는 불안하기 짝이 없고....
더 이상 억누르기에는 너무 세력이 커져버린 기독교에 대해 313년에 차라리 기독교로 사상통일 을 꾀하여 안정을 추구하는 데....
원래 로마는 공화국전통이 강하여 초창기부터 왕도 세습이 아니라 사후에는 그때마다 시민들이 선거로 다음 왕을 뽑았던 것이니...
공화정시대에는 말할것도 없고, 황제정이 된 후에도 세습이 되기는 했으나 민회의 추인을 받아야 했고...
정정이 어려워지면 제국 각지에서 병사들이 사령관을 방패에 태우기만 해도 새로운 황제 가 탄생했으니...
이는 시민(군인포함)이 황제를 선출할 권리 가 있다는 오랜 생각이 바탕 에 깔려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로 통일하면 황제는 더 이상 시민들이 뽑는 것이 아니라..... 신의 뜻에 의해 오르는 것이니, 소수의 기독교 성직자만 손에 틀어쥐고 있으면 황제자리는 안전하게 되는 것이다.
황제를 거역하는 것은 곧 신을 거역 하는 것이니.... 감히 누가 스스로 황제가 될 생각을 품을수 있겠는가?
이렇게 기독교화된 유럽에서 이교도를 소탕하느라 그리스- 로마의 동상은 물론이고 인류사의 업적인 모든 서적을 불태워 버렸으니.....
아리스토텔레스와 피타고라스, 아르키메데스와 히포크라테스등 수백명 주옥같은 이교도 그리스인 들의 위대한 저작은 자취를 감추고 유럽은 문명의 암흑기 로 접어 들었던 것이다.
12~14세기 십자군원정으로 문명사회였던 동방 이슬람세계에 전해 내려오던 그리스 서적
을 들여와 번역 하고서야....
비로소 유럽은 무지몽매 함에서 깨어나 르네상스 가 시작되면서..... 다시 문명세계로
진입 하는 데...
1,340년 몽골군의 흑해 침입과 동시에 페스트 가 번지던 시기에는 아직 문명화가 덜된
시기라..... 의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신에게만 의존하다 보니.....
페스트는 기하급수적으로 번져서 이처럼 유럽 인구가 절반이나 희생되는 미증유의 참사가 벌어졌던 것이다.
이런저런 상념에서 벗어나 다시 케른터너 거리 Karntner Strasse 슈테판플라츠 네거리에 이르러니 길 건너편에 슈테판사원 Stephansdom 이 보인다.
이 사원은 12세기중엽에 착공하였는데 내부는 고딕양식으로 설교단이며 프리드리히 3세
무덤, 성령 과 악마의 싸움등 돌을 떡 주무르듯 조각 한 것이 인상 깊은 곳이다.
광장에는 마술사 공연에 수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고...
근처 골목 모짜르트의 피가로하우스 Figarogaus 는 바깥만 보고 다시 길을잡아 카페로 돌아오니.....,
이런? 밤이 늦었는 데 선배님은 돌아 오실줄을 모른다.
카페의 지하에 화장실에 갔는데 독일어를 모르다 보니... 이게 어느게 남자화장실이고
어느게 여자화장실인지 도통 짐작이 가지를 않네 ????
Herren ? Damen ? 어느곳으로 들어가야 한담?
여기 케른터너거리 의 명품거리에는 화려한 숍들이 많은데.., 클림트의 그림 을 소재로 디자인한 것들이 눈길을 끄네?
그러나 이렇게 늦은 시간에도 선배님이 카페로 돌아 오시지 않으니 걱정이 된다.
하여 왕궁까지 가 보아도 안보이고...
오페라극장 앞에서 기다려도 역시나 소식이 없어 슬슬 불안한 마음이 든다.
몇 번이나 카페에서 오페라 극장을 왕래하고 돌아오니 그제사 와서는 능청스레 앉아
계시네!
후유........ 십년 감수했다?
이 밤에 낯선 거리에서 사람을 잃어버리면 이제 우리 여행은 어찌 되는 것이더냐?
지하철로 호텔로 돌아와 고단했던 하루를 돌아보며 잠을 청하는데...
침대에 누워서 쳐다보니 호텔방에 걸린 여인들의 그림이 예쁘기도 하지!!!!! 꿈속에서라면 만날수 있을려나?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 <출처 :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