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비포 애프터 사진 올라온 29세 남자 회원 입니다.
재웅쌤과의 PT가 끝난지도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시간 잘~ 간다ㅋ
운동 시작하기 전에 저는 근육 부족, 체지방 과다인 상태였습니다. 작년 가을 쯤 PT를 받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었는데 사정상 하지 못하고 잘 먹고 푹 쉬다가 살은 점점 찌고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혼자서 조금씩 운동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운동하니 내 몸에 맞는 운동방법도 알지 못하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운동을 소홀히 하고 식단 관리도 잘 안되더군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다시 PT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몇 군데 알아보고, 한 곳은 실제로 1회 무료체험도 해보았는데, 여기 까페에 있는 여러분들의 후기를 보고 또 재웅쌤이 올린 글을 보고, 아.. 이 사람이라면 믿고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하게 겉이 포장된 다른 곳의 카페와 달리 여기에 있는 글들은 재웅쌤의 인간미가 느껴졌거든요..ㅎㅎ
재웅쌤이 저랑 운동 시작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제 체형을 바꿔 놓을 거라고 독하게 가자고 하셨던 말이 기억나네요. 그렇게 합시다 하고 말은 했지만 정말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살면서 운동이란 거 거의 담을 쌓고 살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몸도 저질이고 체력도 약한 상태였으니까요. 정말 인내심과 독하게 먹은 마음 밖에 저에게는 없었습니다.
첫 달은 재웅쌤과 제 스케쥴이 잘 안 맞아서 아침에 출근 전에 운동을 했는데 재웅쌤도 저도 참 힘든 시기 였던 것 같습니다.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밤에 잠은 왜 또 그렇게 안 오는지, 아침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운동하고 출근하면 멍 때리고 앉아 있고ㅋ;;; 거기다가 식단 조절까지.... 그래도 8주 안에 만들어 봅시다 하면서 저에게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재웅쌤을 생각하니 포기할 수가 없었네요. 사실 제가 독하게 했다기 보다는 재웅쌤한테 끌려갔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가 지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 몸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사진을 찍어 달라진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나중에 더 좋아질 모습을 상상하면서 조금만 더 버텨보자 하고 힘을 냈던 거 같네요.
그렇게 살이 빠지고 근육의 형태가 조금씩 나타날 때 즈음 여름 휴가를 며칠 다녀 왔는데,, 휴가 기분 낸다고 마음 놓고 먹었더니 살이 다시 좀 쪘더라구요. 그 때의 기분은 참... 그래도 재웅쌤이 괜찮다고 금방 빠질 거라고 격려해주셔서 다시 힘을 내서 둘째 달 운동을 시작했네요. 역시나 한층 더 강해진 운동강도 때문인지 금방 휴가 전 몸으로 회복되었고, 정말 하루하루 몸이 변해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달 부터는 하루에 먹는 양도 더 많아졌어요. 하루에 닭가슴살 1kg, 고구마 800g 정도를 먹었으니까요. 배가 고플 틈이 없었습니다. 첨엔 먹기 힘들던 닭가슴살도 이제 아무 망설임 없이 입에 넣고 씹어 삼켰죠. 좀 많이 먹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재웅쌤을 믿었고, 운동강도도 결코 약하지 않다고 믿었기에, 식단은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끝나고 나니 제 몸은 정말 많이 변해 있었고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좋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쌤이 노력하신 것 만큼 애프터가 잘 안 나온 거 같아 약간 미안한 마음이 있네요. 그래도 정말 끝나고 나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기에 쌤도 저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간 것 같네요. 운동할 그 순간 순간은 정말 힘들었는데ㅋ 그래도 쌤이랑 운동하면서 많이 친해지고 나중에는 친한 친구랑 같이 운동하는 것 같이 재미있게 운동했어요.
PT의 장점이라면 역시나 자기 몸에 맞는 정확한 운동, 식단 계획과 힘든 과정을 누군가가 함께 해준다는 거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재웅쌤은 많은 경험으로 다져진 실력으로 저의 몸을 보고 취약점을 정확히 파악하셨고, 흔히 알고 있는 분할법과 달리 저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식단 챙겨 먹는 시간, 양까지 전문가가 챙겨주니 살빼고 몸 만드는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겠지요. 그리고 혼자라면 버티지 이겨내지 못했을 시간들을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PT라는 것이 물론 돈을 지불하고 맺어진 관계이기에 그런 관계에서 느껴지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 번 체험해본 다른 곳에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재웅쌤과 같이 운동하면서 나눴던 많은 대화들, 함께한 시간동안 느꼈던 것들은 여타 PT샵과는 뭔가 다른 바디스토리만의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특유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ㅋ;;;
운동 쉰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거 마음껏 먹고 운동 안하고 했더니 뭔가 살이 붙는 느낌이 다시 드네요ㅋ 추석 지나면 다시 운동 시작하려구요. 쌤한테 배운 운동 자세 잊지 않고 다시 한번 시작해볼까 합니다.
쌤이 한번 더 한번 더 하는 말소리가 아직도 어디선가 들리는 거 같다는 ㅋㅋㅋㅋ
후기 같은 거 안 써봐서 글 쓰기 참 힘드네요. 암튼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재웅쌤을 믿고 따라오시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 과정이 많이 힘들거에요. 그렇지만 몇 주.... 우리 남은 인생을 생각하면 정말 짧은 시간이잖아요.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면서 독하게 마음먹고 하시면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 돈 내고 하는 건데 돈 아깝게 하면 안되잖아요. 여러분들이 바디스토리 트레이너 분들 많이 괴롭히시길 바랍니다ㅎ 저는 재웅쌤 많이 괴롭혔다는...^^;;;
재웅쌤 그동안 많이 고마웠어요~~ 힘들다고 엄살도 많이 부렸지만ㅋ;;
PT끝나니까 너무 아쉽더라구요. 같이 하는 동안 거의 매일ㅋ 여자친구보다 더 자주 봤었는데...ㅜㅜ
다음에 맛난 거 들고 놀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