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티(Francesco Paolo Tosti), 로맨틱한 그와 봄을 기다리다! - 광원아트홀 3월 27일 화요일 공연자료
작성자shami작성시간12.03.29조회수1,283 목록 댓글 4보편적으로 성악! 하면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면 곤돌라의 뱃사공이 부르는 낭만적인 칸초네를 생각할 것이다. 트루바도 상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도 예술가곡 노트 첫 순서로 이태리 가곡을 정해봤다. 절대 제일 쉬워서 고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성악을 전공하면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이 이태리 가곡이다. 왜 그럴까? 필자 생각에는 독일의 리트는 가사가 너무 심오하고 어려워서 어느 정도 연륜이 되지 않고서는 그 음악을 표현해 내기 어렵다. 프랑스의 멜로디는 선율이 난해하고 발음도 어려워서 발음공부 하다가 성악을 포기할 수도 있지 싶다. 그래서 가사가 직접적이고 선율도 아름다운, 그리고 발음도 상대적으로 쉬운 이태리 가곡을 먼저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성악은 벨칸토 창법(아름다운 소리)을 주로 많이 이야기 하는데 그 벨칸토 창법에 제일 잘 맞는 것이 이태리 가곡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태리 가곡 중 봄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릴 만한 작곡가로 토스티를 정해봤다.
Francesco Paolo Tosti
(1846~ 1916)
이 사람 만큼 할 말 없는 작곡가는 없는 것 같다. 초반부터 기대를 저버리는 설명을 하게 되서 우리도 마음이 아프지 만 이 사람은 재밌는 일화도 격정적인 사랑이야기도 하다 못해 숨겨논 애인도 없었던 아주 평범한 사내라는 것이다. 싸운적도 없고 유명한 친구도 없고 평범하게 살다 별다른 이슈없이 70세에 편히 세상을 떠나신 이렇게 말하고 보니 대단하신 분이다. 음악하는 사람치고 이렇게 평범하게 살기 쉽지 않은데.. 어쨌든 이 평범한 사람을 소개하자면 토스티 는 1846년 4월 9일 Abruzzo(아브룻초)의 Ortano에서 태 어났으며 아버지는 돈 주제페, 어머니는 카테리나이다. 토 스티는 고향에서 바이올린을 먼저 배웠으나 11세때 왕실의 추천을 받아 나폴리의 San Pietro a Maiella(산 피에트로 마이에라) 왕립 음악원에 입학했으며 바이올린과 작곡을 전공하여 1866년에 졸업, 곧바로 그 학교의 조교수가 되었지만 건강을 이유로 고향에 돌아와 작곡에 전념하였다.
그 뒤에 로마로 가서 작품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력을 인정받아 사보이의 공녀 마르게리타의 성악교사로 초빙되어.. 아니 왜 바이올린과 작곡을 전공한 사람이 성악교사가 되었을까? 아무래도 이탈리아 사람들에겐 노래에 대한 재능들은 다 있는 모양이다. 어쨌든 성악교사로 초빙되어 많은 가곡을 작곡하게 되었으며 1875년 런던에서 성공을 거둔 후1880년 빅토리아 여왕아래에 있는 영국왕실 음악교사로서 정식으로 런던에 부임, 음악출판사 차페르와 계약을 맺고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1888년 런던에서 베르타 피어슨과 결혼, 1894년부터 왕립음악원의 성악교수로 근무했고 뒤이어 영국 시민권을 획득, 1908년 에드워드 7세로부터 남작칭호를 받고 1913년에 건강이 악화되어 런던을 떠나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그리고 3년 뒤인 1916년 12월 2일 로마에서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분은 행복한 삶을 사신 것 같은데 강의해야 하는 우리는 좀 허무하다.
Tosti의 작곡성향
오페라 전성시대의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면서도 바이올린과 작곡을 전공한 토스티는 아주 생뚱맞게 전 생애를 통해 가곡을 사랑하고 가곡작곡에만 전념하여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로 된 수많은 가곡들을 작곡했다. 당시 이탈리아 가곡은 거의 통속가요처럼 인식되던 시기였으나 토스티는 이것을 예술가곡의 영역으로 승화시킨 거의 유일한 작곡가로서 이탈리아의 슈베르트라는 별명까지 갖게 되었다. 토스티가 이 별명을 직접 들었다면 뭐라 했을지 궁금하다. 별 다른 일화가 없고 온화한 표정의 사진을 보면 성격 무지 좋은 아저씨 같아서 이 별명 들으면 그냥 고맙다고 할 것 같다.
듣기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이고 직접적인 가사로 인해 한편에서는 클래식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예전 몇몇 음악대학의 입시 전형에서 토스티의 가곡은 부를 수 없게도 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불러 본 바 토스티의 가곡은 절대 부르기 쉽지 않다. 먼저 가사가 많으면서 직접적이라 연기력이 많이 필요한 것이 토스티의 가곡이다. 이건 우리 생각이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토스티의 가곡은 가사와 선율이 너무나 이상적인 조화를 보이면서 가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사람들의 낙천적인 기질과 열정적인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의 가곡들은 어떤 오페라 아리아보다도 노래를 사랑하는 민족 이탈리아에 대한 이미지를 잘 전달해 준다고 한다. 이러한 까닭에 오늘날까지도 많은 가수들에 의해 애창되고 있으며 이탈리아 가곡을 논할 때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유명한 작품으로는 <Aprile:4월>, <Serenade:세레나데>, <Preghiera:기도>, <Ideale:이상>, <Malia:매혹>, <Non t'amo piu: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리> 등이 있으며 , 또한 ‘Canti populari abruzzesi'라고 하는 15개의 Duet이 담긴 앨범 등 주옥같은 곡들이 많다.
추천앨범
SINGS TOSTI/ LA MIA CANZONE
노래: JOSE CARRERAS (호세 카레라스)
제작사 : WEA 레이블 : ERATO
출시일 : 1998년08월21일
토스티 가곡과 카레라스의 부드러운 랑데뷰 비전, 이상, 마지막 키 스, 당신이 원한다면, 이별의 노래, 나의 칸초네, 사랑은 가버리고 등 19곡 수록
노래: CARLO BERGONZI (까를로 베르곤지)
아티스트 : FRANCESCO PAOLO TOSTI 제작사 : ORFEO
레이블 : ORFEO 작곡가 : FRANCESCO PAOLO TOSTI
출시일 : 1997년12월11일
까를로 베르곤지의 토스티 가곡집,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앨범으로 토스티의 가곡 17곡이 수록.
Ideale
노래: BEN HEPPNER (벤 헤프너)아티스트 : FRANCESCO PAOLO TOSTI 제작사 : UNIVERSAL
레이블 : DEUTSCHE GRAMMOPHON
출시일 : 2004년02월11일
파올로 토스티 가곡집 - 벤 헤프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토스티의 주옥같은 노래 19곡을 소규모 앙상블과 살롱 스타일로 연 주한 음반
---트루바 공연 프로그램---
2012년 3월 27일 화요일 오후3시 광원아트홀 공연 실황
예술가곡 노트 - 이태리 가곡 시리즈 1탄.
Francesco Paolo Tosti, 로맨틱한 그와 봄을 기다리다!
---게스트 소개---
Piano: 윤지영
선화예중고 졸업
연세대학교 기악과 피아노전공 졸업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피아노과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동대학 반주강사 역임
수차례의 독주회와 실내악 활동
가야금: 박현경
중앙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서울 중앙 국악 관현악단 단원 역임
가야금 독주회(2002년)
국립 전통 예술 고등학교 강사 역임
현) 안산시립국악단 단원
샌드 아트: 김경환
GS리테일 최우수사원 서비스 페스티벌 초청공연
연극 '배따라기' 합동공연
의정부 과학도서관 샌드애니메이션 단독 초청공연
의정부 장애인 종합복지회관 초청공연
안산 성모유치원 샌드애니메이션 단독 공연 외 다수
------- 공연 실황 영상-------
<봄, 낭만을 부르다!>
1. Malia(매혹) -- Tenor. 고원석
너의 꽃 속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신비로운 것이 있나 봐!
조금만 만져도 내 마음 떨려오고 네 향기에 내 몸은 온통 젖었네!
그대 눈 속에 무엇이 있나? 마법을 부리나봐!
널 바라보면 나는 취하고, 말을 걸면 죽을 것만 같아!
2. Il pescatore canta(어부의 노래) -- Tenor. 박창일
하얀 달이 한 송이 꽃처럼 바다위에 떠오르고 한 어부는 노래한다.
오! 아름다운 사람아! 나는 달콤한 저녁에 그녀를 잃었다.
관객과 수다떨기) 이렇게 아름다운 이탈리아 가곡이 독일의 리트나 프랑스의 멜로디보다 예술성이 떨어진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봄의 불청객, 우울증..>
3. Tristezza(슬픔)-- Bass. 김정범/ 샌드 아트. 김경환
멀리 파도 속에서 태양이 죽고 있고 나는 마음으로 우울함을 느낀다.
이유를 모르는 우울함..
4. Vorrei morire(죽고싶다..)-- Tenor. 박창일
대기가 따뜻해지고, 하늘이 맑아지고, 제비들이 둥지를 틀고,
새로 핀 꽃들이 대지 위를 치장할 때 나는 죽고 싶다!
관객과 수다떨기)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이탈리아 가곡에도 우리나라 가곡과 같은 '한'이 있다?!
<Special Guest와 함께>
5. Aprile(4월)--- 가야금. 박현경/ Tenor. 박창일
그대는 아는가. 흘러오는 봄의 향기를..
4월! 사랑의 계절이 왔네!
관객과 수다떨기) 특별 게스트와의 재미난 대화
<봄, 열정을 기대하다!>
7. L'ultima canzone(최후의 노래) ---Bass. 김정범
영상준비중....
8. Marechiare(마레끼아레 해변) --- Tenor. 고원석
사랑의 달이 뜰 때 뒤집히는 파도에 안기어서 바다 속 고기떼들도 춤을 춘다.
아! 내 사랑의 정열을 그대 창가에 보내나니
바닷물 한숨짓고, 꽃들도 향기내며 피었네
아! 마레키아레가 웃는 발코니!
관객과 수다떨기) 토스티 가곡은 0000하다?
9. Sogno(꿈) --- 트루바
나의 굳센 마음은 고뇌와 죽음의 고통을 겪으며 욕망의 유혹자와 싸웠네.
그러나 너의 입술이 내 얼굴에 스쳐 지나가고 내 마음의 힘은 무너져 버려..
두 눈을 감고 너에게 안겨.. 아! 꿈이었나!
아름다운 꿈은 사라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