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하는 X인”(눅 19:1-10) 251130 주일예배
연말이다. 대부분 이 한달간 직장에서는 연말 결산과 회식으로, 사랑하는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는 연말 모임이나 크리스마스 파티 계획으로 조금은 들뜨고 바쁜 시간을 보낼 것이다.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함, 그나마 남은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압박감, 그간 소원했던 분들을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 등이 생기는 시기다.
한 해 특별한 이슈나 중요한 성취가 있었는지, 어떤 의미인지, 아쉽거나 반성할 일 없는지, 고마운 분, 신세 진 분 없는지등. 조용히 해 돌아보는 시간들도 계실 것.
저는 이 시기를 한해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으로 삼기를 제안한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홀로 적군과 맞서 싸웠던 장수의 우국충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순신의 한산도가다. 이 시조로도 당시 조선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명나라 수군제독 진린은 “하늘을 날줄 삼고 땅을 씨줄 삼아 천하를 경륜할 인재요, 하늘을 깁고 해를 목욕시킬 만한 큰 공로를 세웠다.(有經天緯地之才 補天浴日之功)”라고 이순신을 극찬했다.
이순신은 혼자 있을 때 이길 전략을 생각 정리 반성 7년 전쟁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부하들과 있을 때 비전 제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신념 심어 주며 적의 동향 살핌에 게으르지 않았다.
일성록(1760년 조선 영조 36년부터 경술국치의 1910년 순종 4년까지 국왕의 동정과 국정의 제반 사항을 기록한 국왕의 일기. 일성록의 모태는 정조가 세손 시절부터 쓴 일상생활과 학업 성과를 기록한 존현각일기(尊賢閣日記)다. 전제 군주국의 왕이 그날의 국정을 반성하기 위해 집필한 점에서 일성록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많지 않은 독특한 기록물. 정조는 論語에서 증자(曾子)가 ‘오일삼성오신(吾日三省吾身: 매일 3가지 기준 스스로에 반성)’에 깊은 감명 일찍부터 자신을 반성 자료로 삼기 위해 일기를 작성. 일성록은 조선 후기 역사 기록물이요 18C에 20C의 동서양의 정치 및 문화 교류를 상세하게 기록 세계사적으로 우수성과 중요성을 인정받는 문화유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사색과 철학에 내용을 토대 명상록에세이. 전쟁터에서 틈틈이 쓴 명상록은 로마제국 최고의 명작으로 널리 읽힌다. 40세에 그가 황제 됐을 때 로마제국은 전성기를 막 지났다. 제국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전장에 많은 시간 보내고 거기서 일기처럼 자신의 생각들을 기록한다. “변화는 자연의 한 속성이다. 따라서 우주의 모든 것은 부분적으로 변할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도 변한다. 그런 원리 이해하고 또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그에 따라 행동하라. 자연의 변화에서 만족하여 고뇌 없는 즐거운 맘으로, 진심 神들에게 감사하며 죽음을 맞도록 하라”
변화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통찰과 마음을 다스리는 깊은 내공을 봐서 그를 로마의 뛰어난 황제이자 대표적인 스토아 철학자로 일컫는 것.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1년에 두 번씩 ‘생각주간’(Think Week)이란 특별한 휴가를 갖는 것으로 유명했다. 휴가기간 동안 게이츠 전 회장은 태평양 연안의 인적이 드문 산장에 머물렀다. 2층짜리 소박한 산장에는 TV도 라디오도 없었고 통신수단도 없었으며 식사를 챙겨 주는 관리인 외에 누구도 들어올 수 없었다. 그는 산장에서 말 그대로 휴식하며 사업구상을 했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100건 이상의 보고서를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했고 전략을 구체화했다.
게이츠 전 회장은 기회 때마다 ‘생각주간이 창의력의 원천’이었다며 이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빌 게이츠의 말처럼 휴가는 개인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업무에 대한 몰입도도 높여줄 수 있는 조직의 필수적인 조건. ‘잘 쉬는 것이 창의력과 경쟁력을 높여준다’며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각종 제도를 만들고 기간을 늘리는 것도 이런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이해하면 된다.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약간의 전략과 반복이 필요한 과제를 수행하도록 요청. 1차 수행이 끝난 후 연구진은 피험자들에게 휴식 시간에 과제를 미리 연습하거나, 과제 수행 내용을 돌아보며 뭘 잘했고 잘못했는지 성찰하는 것 중 하나 선택.
결과, 성찰보다 연습을 선택한 사람이 4배 많았다.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 사고하는 성찰의 시간보다 직접 과제 훈련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 실제 그랬을까? 결과적 성찰 한 참가자들이 연습 선택한 사람들에 비해 과제 수행 결과가 좋았다.
성찰의 효과를 입증해 주는 또 다른 실험 결과. 한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피험자들에게 6가지 감정 조절 전략을 사용하도록 요청 결과? 피험자들에게 사용 한 6가지 감정 조절 전략 중 성찰은 상대적으로 강력한 전략으로서 긍정적 감정이 증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효과가 높다고 판명 됨.
이 실험 결과들 성찰이 인간의 수행 능력 및 성과 높이는 데 효과적 전략 잘 설명. 성찰의 효과가 명백함에도, 성찰을 미루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성찰 기피증’ 증상 보이는 분들도 있다.
조직이론 전문가 데이비드 화이트(David Whyte) “속도가 우리의 핵심 역량이자 핵심 정체성이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자신의 고통과 취약성을 멀리하게 되었다.”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처럼 우리의 경험이나 취약점,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문제 등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이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성장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
책소개 - 케빈 리 목사, 건강한 교회의 7가지 디테일(두란노)
기독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저자 릭 워런 목사가 설립한 새들백 교회는 명실상부 미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교회다. 2024년 현재 매주 3만명이 예배 위해 이들 예배당을 찾는다.
2017년~8년간 목회한 케빈 리(35)목사가 그간 사역 경험과 원리 담은 ‘건강한 교회의 7가지 디테일’(두란노) 출판. 한인 1.5세 그는 온라인 사역팀서 활약 2년 전부터 위디어 캠퍼스의 ‘경험 목사’로 사역. “저희는 성도와 방문자가 교회를 ‘온다’기 보단 ‘경험한다’고 이들이 집 나서 교회 의자에 앉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 사역. 한국식 새신자 반 목사.”
새들백교회에서 접한 경험 중 기억 중 “코로나19 팬데믹 2020년 성탄절 교회가 ‘라이트 쇼’를 선보였다. 그해 3월~12월까지 대면 예배가 금지. 팬데믹에 지친 성도와 지역 주민에게 성탄의 기쁨을 전하고자 교회가 드라이브 스루식 라이트 쇼 준비. 트리 장식과 조명 50만6000㎡(15만3000여평) 교회 부지를 차로 15~20분간 천천히 가며 카 오디오로 캐럴과 J 탄생 이야기 들려주며 진행. 이때 차 3만 여대가 교회에 등록 중 60%가 교회에 단 한 번도 안 와본 이들이었다.”
물론 미 초대형교회라 가능했겠지만, 초대형교회라도 이런 사역은 쉽지 않았고. 케빈리 목사는 이 새들백의 행보에 “모험 의식을 자극하는 ‘새들백 교역자 12계명’ 덕이 크다”고
새들백 교직원 12계명 1WE VALUE VOLUNTEERING.
1. Our job as a staff is not to do the ministry, but to involve every member in ministry. 성도의 섬김을 중시. 교직원은 사역보다 모든 교인이 자기 사역 찾아 하게 돕는 것.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 봉사의 일하게 하고, X의 몸 세우게 하려는 것(엡 4:12, 새번역)
2 WE VALUE SERVANT HEARTEDNESS. People are not interruptions to your ministry. They are your ministry!
우리는 낮은 자로서 섬기는 마음 중시. 사람들은 사역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사역의 대상이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너희는 X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3 WE VALUE DIVERSITY. Build on the strengths of those on your team so that their weaknesses become irrelevant.
우리는 다양성을 중시한다. 각 팀원들의 강점을 살려 그들의 약점이 문제가 되지 않게 하라.
4. WE VALUE AUTHENTICITY. You don’t have to be perfect to serve on this staff-but you do have to be authentic.
우리는 진실함을 중시한다. 새들백 교직원은 완벽하지 않아도 되지만 반드시 진실해야 한다.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G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G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고후 4:2)
5. WE VALUE INFORMALITY. It is more important to be personal than professional!
우리는 허물 없는 편안함을 중시. 프로페셔널보다 인간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벧전 3:8).
6 WE VALUE SIMPLICITY. We adhere to the “good enough” principle.
우리는 단순함을 중시한다. “그 정도면 훌륭해” 원칙을 따른다. 다만 내가 깨달은 것은 G은 사람을 평범하고 단순하게 만드셨지만, 우리가 복잡하게 만들었다(전 7:29, 새번역)
7 WE VALUE FLEXIBILITY. Blessed are the flexible-for they shall not be broken! We have made the decision that we value GROWTH over CONTROL!
융통성을 중시한다. 유연한 자는 복이 있으니-부러지지 않을 것! 통제보다 성장을 더 중시한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마 9:17).
8 WE VALUE TEAMWORK. We hate gossip. We strive for humility.
우리는 팀워크를 중시한다. 우리는 뒷담화를 증오한다. 우리는 겸손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 2:3-4)
9 WE VALUE CONTINUAL LEARNING. Growing churches require growing leaders.
우리는 끊임없는 성장을 중시한다. 성장하는 교회에게는 성장하는 리더가 필수적이다.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잠 19:8).
10 WE VALUE MARGIN. Rest is not just a good idea. It is God idea
우리는 쉼을 중시한다. 쉼은 그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 먹고 살려고 애써 수고하는 모든 일이 헛된 일이다. 진실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시 127:2, 새번역).
11 WE VALUE HUMOR. We take God very seriously, but not ourselves.
우리는 유머를 중시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진중히 여기지만 우리 자신은 가볍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즐거운 마음은 병을 낫게 하지만, 근심하는 마음은 뼈를 마르게 한다(잠 17:22, 새번역).
12. WE VALUE RISK TAKING. Make at least one mistake a week. Just not the SAME mistake!
모험 의식을 중시한다. 한 주에 최소 하나쯤 새로운 실수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마 9:29).
“한인 교회에서 사역하다 새들백교회에 인턴십으로 와 처음 이 계명을 접했는데, 모든 항목이 충격이었다. 모험 의식을 육성한다고 매주 인턴에게 창의적 실수를 주문부터 그랬다. ‘전문적이기보다 인간적이 돼라’는 조언도 놀라웠다. 성도에게 허물없이 대하되 사명을 진중하게 여기는 것, 이게 진정한 프로지요. 책에 실은 7가지 목회 원리는 12계명을 비롯해 제가 교회에서 받았던 문화 충격을 항목별로 정리한 겁니다.”
땅에 살았던 지혜의 스승들은 자기반성에 깊은 관심 가졌다. 자기반성은 자기 정체성을 점검하는 내적 욕망 때문에 ‘내가 누구일까?’ ‘내가 뭣 때문에 여기 있을까?’ ‘내가 한 일은 어떤 의미일까?’등 지혜의 스승들은 자기 성찰찰의 중요성을 간파한 지혜의 스승들은 한결같다.
누구나 실수하나, 실수 반복이 문제. 소크라테스 “반성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 인간만이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 반성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에게만 있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지혜롭다” “너 자신을 알라”는 명구를 남겼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즉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소크라테스의 말과 같은 맥락이다.
아는 것을 안다고 쉽지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기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부족함을 드러내기 싫어하나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줄 알아야 진정한 앎이다.
계몽주의 근대 철학자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생각, 성찰하는 내가 모든 사물을 이해한다. ‘나’를 철학적 사고의 기초로 세워 나가면서 계몽주의 근대철학이 열린다.
선배들 중 자기 성찰 한 이들 민족시인 윤동주는, 젊은 시절 나라 잃은 시대를 반 자기 성찰의 시에 민족의 정체성을 상실한 시대에 살면서 자기반성, 자기 성찰을 탁월하게 표현한 시다.
‘참회록’ -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滿)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정체성을 잃은 치욕의 역사에서 아무 역할도 못하고, 꿈도 꿀 수 없는 부끄러움을 표현한 시다. 스물네 살의 윤동주는 이 시 안에 깊은 고뇌를 담았다.
자기 성찰이 중요한 삶의 지혜자 태도. 개인과 민족과 사회 전체도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자기 성찰의 종교. 가장 강력한 자기 성찰의 틀을 가진다. 회개란, 철저한 자기 성찰에 대한 선언이다.
기독교 신앙이 회개와 세상에서 말하는 자기 성찰에는 결정적으로 다른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첫째, 자기 성찰은 사람 앞에서 하는 반성이지만 회개는 G 앞에서 하는 것. G은 내 모든 것을 아신다. 내 내면의 세계, 즉 내 생각, 내 속에 꿈틀거리는 욕망도 다 아시는 G 앞에 서는 회개.
둘째, 자기 성찰은 마지막까지 자아를 붙든다. 그 꽉 붙잡은 자아 때문에 온전한 자기 성찰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무아의 경지에 이르러서도 자아를 놓지 못함이 자기 성찰이다. 하지만 회개는 자아를 완전히 내려놓는 것. 아니, 내 자아를 거대한 G 속에서 깨뜨리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회개다. 그래서 성경은 옛 자아를 벗어 버리고 J 안에서 새로운 자아를 회복하라고 말씀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결정적 차이점은, 삶의 변화. 회개하고 G께 용서받으면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과 기쁨을 누린다. 주님 안에 온전한 자유자로 거듭남이 기독교의 회개의 축복이다. 그래서 회개란 기독교 입문의 시작이요, 신앙의 내용이며 신앙의 결과이다. 회개하는 사람이 될 때 비로소 G의 사람이 되고, G의 자녀가 되고, G이 주신 축복 받는 사람이 된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시인의 고난의 경험. 고난의 때 잘 몰랐으나 고난 겪은 후 고난에서 G의 말씀에 가까이 가고, G의 말씀을 배웠다. 고난의 과정은 힘들고 괴로웠겠지만 고난이 없었더라면 깨달을 수 없는 은혜가 있었다. 그래서‘고난이 유익이라’고 고백한 것.
IS이 출애굽 후 광야를 통과하는 과정도 애굽에서 탈출 가나안까지 빠르게 가려면 3주 안에 가겠지만 G은 IS을 빠른 길로 인도 않으신 이유를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G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G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출 13:17).
신 8:2 “네 G L께서 이 사십 년 동안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IS을 낮추시며 시험을 다른 표현은 G의 백성을 훈련시키시려고 G의 백성은 G앞에 존귀하고, G앞에 책임 있는 존재로 살아야 해서 400년 애굽의 노예의식에 찌든 사고를 바꿀 필요가 있어서 G은 G의 백성으로 훈련시키시기 위해서 광야길을 걷게 하셨다. 40년 동안.
에서와 야곱의 갈등은 숙명. 얍복강 나루에서 야곱과 에서는 20년 세월을 넘어 서로를 부둥켜안기까지 야곱은 고향을 떠나 떠돌았고, 엉덩이뼈가 어긋나는 고통.에서 역시 힘겨운 시간 보냈다.
이제 이만하면 됐다.
교통사고로 숨진 비운의 영 황태자비 다이애나 비의 아들 중 앤드류 왕자가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되어 그가 어린 시절 한번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과거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과거에 얽매여 울고 있기에는 너무나 인생이 짧다.”
비록 과거의 실수와 아픔에도, 과거를 잊고 그것을 발판삼아 더 나은 내일과 미래를 향해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G,은 이사야를 통해 사43장에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미래를 향해 나가고, 새 일을 행하는 사람은 과거나, 과거에 얽매인 사람이 되면 안된다.
한해 아쉽죠? 과거 불행했던 일들에 발목 잡히지 마라. 과거에 발목 잡히면 절대로 앞으로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더 이상 과거를 반복하며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
한 청년이 G의 계명들 잘 준수했다. 유대 사회에 “훌륭한 인재상” 이런 청년이 예수께 나아와 영생 얻기 위해 뭘 해야할까? 예수는 그 질문에 대해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을 따르라고 하셨다. 이 말을 들은 청년은 근심하고 결국 예수를 따르기를 포기하였다.
한편 삭개오는 세리, 즉 세금 징수원 정도인데 단순한 세금 징수원이 아니라 세리장, 즉 국세청장 내지는 국세청 주요 직급 중 하나를 맡은 사람이라는 뜻. 그런데 당시 세금 징수원들은 두 가지 의미에서 많은 비난 받았다. (1) 로마에게 바칠 세금을 거두는 사람들이었다. 즉 우리나라에 비유하자면 일제강점기 때의 적극 친일파 정도다. (2) 자신들의 권력을 악용하여 부정축재를 했다. 그들은 로마가 요구하는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 거둬 자신의 배를 불리는 사람들이었다. 삭개오는 그런 사람들의 우두머리였다. 그런데그런 삭개오가 예수를보기 위해 나무에 오르고, 예수는 삭개오에게 함께 식사 청했고 삭개오는 J 와의 만남을 통해 회개하고 예수를 따르게 된다.
유대 사람들에게 부자 청년과 삭개오 중 누가 선한 사람인지, 누가 천국에 갈 자격 있는지, 누가 영생 누릴 자격이 있는지 묻는다면 100이면 100 부자 청년 쪽 손 들어줄 것. 실제 부자청년은예수도 호의 가지고 자신을 따르라고 권유할 정도였다. 애초에 부자 청년이 당시 J과 대립각을 세우던 바리새파 중진들과 비슷한 부류의 인간이었다면 J이 그렇게 권유하지 않으셨을 것. 누가봐도, 심지어 현재 기준으로 더더욱 부자 청년은 삭개오에 비할 바가 안될 정도로 좋은 사람.
그런데 둘 다 J과 대면 가르침에 선한 부자청년은 예수의 길 따름 포기(이후 J 믿게 됐는지 알 길이 없지만) 삭개오는 예수 만나 새 삶 얻었다. 부자 청년과 만난 후 J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삭개오에게 이 집에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
왜 이런 일이 발생? 왜 사회적 인정받는 부자청년은 예수 실망 삭개오 예수 길에 들어선다?
부자 청년은 유대 사회의 전형적 인재. 정의로운 사람으로 자신이 가진 것들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성찰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그저 시키는대로, 유대 사회의 율법과 계명을 잘 지켜나가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삭개오는 달랐다. 삭개오는 언제나 자신의 추악한 욕망, 유대인들의 멸시, 외로움과 언제나 직면해야했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실존적인 싸움을 해나가야 했을 것이다.
예수가 만나고 따르는 사람들은 항상 그랬다. 사회의 모독, 멸시, 추악한 욕망과 마주해야 했던 세리, 창녀, 이방인들이 예수의 길을 걸었다. 예수는 자기 주체의 밑바닥을 직시 그것에 대해 반성과 새 삶을 찾는 이들을 만났다. 그는 더러운 것 덮어놓고 깨끗한 척하는 위선자가 아니다. 그의 말은 언제나 욕망과 욕심과 부조리를 고발 그것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그것들을 더러운 채로 놔두지 않고 십자가의 길로, 상승의 길로, 초월의 길로 이끈다. 그것이 예수의 길이었다.
단순히 착한 척하며 나쁜 짓하는 사람들만 문제가 아니다. 착하게 살아도 자신의 밑바닥, 약점을 직시 못하고 삶을 성찰 못하면 J 원하지 않는다. 추악함 대로 바라보는 그를 예수는 좋아했고 J의 길 따랐다. 천국은 착한 사람도, 주여주여 겉으로 만 외치는 위선자들 몫도 아니다. 천국은 J가 손에 쥐어준 검으로고 가족과, 사회 관습과, 율법과, 위선과, 삶의 조건들을 끊임없이 반성 진정한 신앙, 화평을 찾아 떠난 자들의 것.
소는 ‘반추동물’로 반추동물은 기린, 소, 양, 낙타, 사슴과 같은 동물들. 반추동물은 되 새김질 하는 동물로 여러개의 위와 소는 4개의 위가 있다. 반추동물은 초식동물. 되 새김질 하는 이유는 먹은 식물 잘게 부수고 흡수하기 위해 복잡한 소화 단계가 필요하기 때문. 반추동물인 소는 인간은 먹지 못하는 섬유소 이용 인간에게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해 주는 고마운 동물이다.
유머 - 옛날에 중과 나그네가 주막집서 한방에 묵다. 함께 술마시다 잠들어 중이 새벽에 일어나 보니 만취된 나그네가 정신 잃고 자고 있어 엉큼한 생각에 나그네의 봇짐 어깨에 지고 정신없이 자 장난으로 머리 빡빡 깎고 갔다. 늦게 나그네가 깨어 보니 괴나리 봇짐이 없다. “아 내 봇짐!”
둘러보니 스님이 없다. 스님 찾으니 머리가 시원한게 찬바람이 휭~ 손 대보니 머리가 빡빡 깎여 있다. 자기 머리를 신통하다는 듯 만지며. “스님은 있는데 나는 어디 갔지??”
날 잊고 살아온 어리석고 탐욕적 이들 풍자. 누군가 현대인들을 질주하는 자동차와 같다고
오래전 해안가에 크리스마스 연말도 다가오니까 시원한 해물국 먹고자 가족들이 밤에 해물 사려고 바닷가에 나갔다. 해물 사 오다 길은 우측으로 돌았는데 미처 길 발견 못하고 핸들 돌리지 못해 자동차가 바다로 떨어졌다. 뒷자리 탄 아내와 어린 딸, 장모는 못나오고 운전사 아버지만 나왔는데 실성한 사람처럼 사랑하는 딸의 이름 부르며 바다를 향해 흐느껴. 마을 사람들이 이 광경에 그를 병원에 옮겼지만 실어증에 걸렸다.
아무리 잘 달리는 자동차도 때로 멈출 수 있는 브레이크가 필요 방향 전환할 핸들이 있어야.
잠깐 브레이크 잡고 멈추어 서 보라. 지난 1년 달려온 길 되돌아보라. 바른 길 달려왔는지 아니면 내가 가는 방향은 제대로 잡고 가는지 핸들을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십시다.눅19